아이가 중학생이에요. 어찌 알게된 같은 반 아이엄마랑 가끔 밥도 먹고 차조 마셨는데요 만날때마다 은근 기분 나빠요. 저희 애는 남자 아이고 그집 아이는 여자아이에요. 그집 아이나 우리 아이나 공부는 비슷비슷...그 아이가 조금 잘하긴 해요. 평균 1점 정도...
그런데 만날때마다 그 엄마는 자기 아이는 공부를 넘 안한다 큰일났다 그러는거에요. 그래도 아이가 착하고 성실하다고 하길래 그런 아이들은 나중에 조금만 깨달으면 잘 하더라... 그렇게 맞장구쳐주긴 했어요. 저는 저희 아이가 아주 잘하는 건 아니더라도 그정도면 만족하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까 전혀 위로받을 성적도 아니구요, 게다가 그집 아이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우리 아이 성적까지 엄마한테 말해줬는지 다 알고 있더라구요. 1점이라도 우리 아이보다 잘 하면서 그렇게 제 앞에서 그것도 저희 아이 점수마저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엄살떠는게 좀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엔 만나서 자기 아이는 당일치기로 공부한데요. 시험을 하루에 두 과목씩 보니까 그 전날 공부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사실 저희 시험 범위가 많은 편이거든요. 집중이수제 때문에 사회 과학은 책 거의 반권 이상의 분량인데 그걸 당일치기로 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그 아이가 전체 과목 평균이 96정도 되거든요.
얄밉기도 하면서 저희 아이는 그래도 시험기간엔 공부를 좀 하는데 그래도 당일치기로 한 애보다 1점이라도 낮다고 생각하니까 우리애가 머리가 나쁜가 싶은 생각도 들면서 자꾸 그런 말을 하는 그 엄마가 얄미운거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