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집에 갔다가 그 집이 종편 조선의 열렬하신 시청자분이시라 틀어놓으신 바람에
다큐멘터리 사람인가 뭔가 기억도 안나는 방송에서
월수입 3천만원 14세 CEO를 방송하네요.
봤더니 무슨 유기농 식혜를 파는 공장을 하는 아이인데........ 응?
같이 일하는 어른이 분명히 있더라구요.(동업자)
그리고 식혜 출하되는 날 동네분들이 와서 '자원봉사'식으로 일을 해줘요.(인건비 무료)
그분들께 인건비가 아니라 그냥 고기파티 좀 하고 끝내는 걸로 나와요.
근데 지인, 종편애청자이신 지인이 그걸 보면서 그러는 거에요.
"저거 봐. 14세 아이도 지가 알아서 사업해서 월수입 3천이라잖아.
우리나라 백수들, 그리고 일자리 만들라고 대통령 목조르는 것들은
저 14세 아이만도 못한 쓰레기들이야."
(사실 지금 검색하니 월수입이 3천인지, 월수익이 3천인지, 월매출이 3천인지도 정확하지 않네요
방송에서 매번 수입, 수익, 매출을 구분 안 하고 마구잡이로 단어를 사용해서 문제에요)
암튼,
그제서야 종편 조선에서 왜 그런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지 속이 보이더라구요.
예전 일이라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지만
유밀레 공화국이라는 옷가게가 있었어요.
"어려서부터 튀는 행동, 서울대 국문과 자퇴, 가수가 되기 위해 도미 행각, 5개국어 자유자재 구사, 쭉쭉빵빵 몸매, 유밀레 공화국이란 사업체 창설이사, 미혼으로서 섹스 다이어리 연재, 미국으로부터 1,3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
....... 결국 미국 투자유치 성공 뻥으로 드러나고 뭐 그랬던 거.
여전히
조중동은
모든 책임은 '개인에게만 있다'라고 주장하네요.
단,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에만 모든 고통의 책임은 '개인'에게 돌아가나 봅니다.
갸들 이론대로라면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하다못해 도박하도 거지되도 민주당 책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