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룰 협상 시작하기 며칠전 쯤, 누가 안 측이 '가상 양자대결'을 제안할지도 모르겠다고 관측하길래 설마 했다.
안이 다른 조사 방식은 다 역전당했고 가상 양자대결 방식만 우위에 있으니까 그걸 내세울 것 같다고.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뻔뻔하고 노골적일까 싶었다. 이게 조금만 들여다 보면 진짜 골때리는, 아니 매우 '사악한' 방식니까.
실제 룰 협상에서 안측이 이 방식을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얼마나 놀랐겠나. 그래도 그때까지는, 협상 초반 내놓은 훼이크성 제안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