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보다 요리를 잘해요..

.. 조회수 : 2,583
작성일 : 2012-11-22 13:42:38

안습.. ㅡ..ㅡ

고기전, 동그랑땡, 더덕무침구이, 쇠고기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김밥, 쇠고기미역국,

된장찌개, 해물찌개, 피자. 스파게티, 비빔국수 등등...

한것마다 다 맛있어요.

하물며 라면조차도 남편이 더 잘 끓여요.

남편은 라면 끓일때도 파 계란은 기본이고 얼갈이에 북어 파에 새우 멸치 이것저것 넣어서 육수 내는데

맛이 기가 막히고 거의 요리수준으로 만들어냅니다;

이런것이 유전이라도 되는걸까요?

저희 엄마가 워낙 직장일이 바쁘셔서 집에서 요리를 한 적이 없어요.

도우미 아주머니 밥을 먹고 자랐구요.

시어머니는 전업주부셨는데 요리를 엄청나게 잘하세요.

남편은 시어머니 따라 요리를 한 적도 없고 그저 감이라는데...

결혼하고 요리 많이 한 저보다 가끔 하면서도 훨씬 잘하는건 뭘까요?

본인도 레시피를 잘 모르니까 무슨 음식 할때는 인터넷 찾아서 재료만 쭉 훑어보고 걍 해요.

저는 요리책 보면서 똑같이 따라하려고 애쓰는 편이고.

제가 만든건 제가 먹어봐도 참 맛이 없어요.   

IP : 119.194.xxx.6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11.22 1:43 PM (124.216.xxx.225)

    남편한테 배우세요...ㅎㅎㅎ

  • 2. 부럽네요.
    '12.11.22 1:44 PM (39.112.xxx.208)

    우리집 남자는 라면은 잘 끓여요. 그치만 뒷정리 안합니다.
    달랑 라면에 개수대 폭탄입니다.
    그래서 안 얻어먹고 맙니다. 차라리 굶는게 나아요. ㅠ.ㅠ

  • 3. ,,,,,
    '12.11.22 1:44 PM (72.213.xxx.130)

    아마도 늘상 보는 거니까 익숙해진 걸 거에요. 백번 넘게 보다보면 완전 머릿속에 좌르르 그려지니까 그대로 하면 맛도 그렇게 나와요.

  • 4. ...
    '12.11.22 1:47 PM (119.194.xxx.64)

    저도 배우려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 말은 다 맛을 보면서 하는거래요. 간을 할때도 간장 소금 참치액 같은것 다같이 사용하면서 조금씩 넣어가면서 맛보면서 하는거고. 니가 요리를 못하는건 레시피대로만 해서 머리가 굳어서 정체된 거라나. 본인처럼 재료만 보고 상상하고 응용해가면서 하라는데 전 이게 안되는거예요. ㅠㅠㅠ 진짜 옛날같으면 소박맞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얼마전에 버섯비지찌개 만들어서 다 버렸어요 너무 맛이 이상해서. 혹시 최고의 요리비결의 버섯비지찌개 성공하신분 계세요?ㅠ

  • 5.
    '12.11.22 1:48 PM (211.181.xxx.235)

    뭔가 안습인가요. 복입니다. 칭찬 실컷해주고 원글님은 다른 집안일 더 하시면 되잖아요.

  • 6. ..
    '12.11.22 1:53 PM (116.40.xxx.243)

    똑같은 재료, 레시피로 해도 맛이 조금씩 다르더군요.
    손맛과 응용력, 타고난 것등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요리하는 남자들 귀여운것 같아요

  • 7. ,,,,,,
    '12.11.22 1:53 PM (72.213.xxx.130)

    윗분 말씀대로 남편 칭찬에 맛있다고 기뻐하며 남편에게 요리를 맡기세요.
    울 남편도 요리를 잘하는데 시아버님은 더 잘하세요. 울 아버님은 요리프로도 즐거보심^^
    이래서 보고 배우는 가정교육이 중요하구나 느꼈어요.

  • 8. ...
    '12.11.22 1:53 PM (119.194.xxx.64)

    저도 요리 잘하는 남편이 못하는 남편보다 좋은데 안습은! 저 지금 일 쉬고있어서 프로주부가 되어야할 상황이거든요. 요리! 열심히 해요. 그런데 열심히 해도 맛이 안나오니 거참 답답한노릇이랍니다 남편은 자기가 하면 또 맛있게 되니까 맛없는 반찬이 탄생하는것을 이해하지 못하지요. ㅋㅋㅋ 요리책 열권을 가져다놓고 그걸 보고 하는데 맛이 없으니 남편은 그걸 다 버려야겠다며.............ㅎㅎ

  • 9. 그래요
    '12.11.22 1:55 PM (183.101.xxx.196)

    요리 잘하는 사람은 그 특기 잘 살려서 전공대로 가면되고
    안되는 사람은 대신 다른 집안일을 잘하면 된느거지요

    뭐꼭 여자만 요리하란법있나요?
    이세상 모든 여자가 요리에 천부적인 소질을 갖고있진않아요.

    걍 잘하는 사람 칭찬해가면서 얻어먹으세요 ㅋㅋㅋㅋ
    본인이 죽어도 하기싫다하지않는한 그게 둘다 윈윈일듯
    다른 일로 집안일에 기여하면 됩니다.

  • 10. ..
    '12.11.22 1:56 PM (119.194.xxx.64)

    일단 노력은 해보고 영 안되겠다 싶으면 다른 집안일에 매진해야겠네요 ㅎㅎㅎ

  • 11. ..
    '12.11.22 1:57 PM (175.119.xxx.96)

    맛있게 먹어주고 뒷정리 잘해주면 돼요~~~부럽네요;)

  • 12. ..
    '12.11.22 1:59 PM (218.234.xxx.92)

    저도 좀 그런 편인데.. 제 입맛에는 제가 한 음식이 제일 잘 맞는데.. 키톡 레시피 보면 존경스러워요.
    전 액젖, 간장 한 스푼씩 넣어가며 싱거우면 좀 더 넣고 짜면 무우나 물 좀 더 넣고 그러면서 맞추는지라
    키톡 레시피처럼 그렇게 계량을 정확히 못함... (집에 계량 스푼이나 저울 자체가 없음.. )

    다만 별로 살림 안해도 (직장인) 터득한 비법이라고 하면 국물에는 무조건 무우+다시마+양파 기본이라는 거..
    (육수 먼저 내고 그 물만 따라내어서 본 국물 끓임)

    그리고 멸치말고 밴뎅이 말린 거 강추해요. 멸치는 좀 비릴 수 있고 짭조름한테 밴뎅이는 달달하면서 국물맛 내줘요. 다른 분들께도 멸치 대신 밴뎅이 강추요..

  • 13.
    '12.11.22 2:02 PM (211.181.xxx.235)

    전 진짜 제가 그나마 나아서 요리 전담하지만 집에 요리 잘하는 사람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 싶네요. 진짜 부럽습니당.

  • 14. ...
    '12.11.22 2:03 PM (119.194.xxx.64)

    국물내는데 양파는 생각도 못했는데 팁 감사해요..

    밴뎅이 바로 구입합니다 ㅎㅎㅎ

  • 15. 부러버라
    '12.11.22 2:28 PM (121.148.xxx.172)

    엄청 부럽네요.
    울 남편 할 줄 아는것은 컵라면과 커피타기
    이 두가지입니다.

  • 16. 청풍명
    '12.11.22 2:39 PM (223.32.xxx.113)

    복받으신분..ㅠ 제 이상형입니다.요리 잘하는 남자..부럽네요

  • 17. 어설픈 요리팁...
    '12.11.22 2:41 PM (121.157.xxx.79)

    을 드리자면 ,,,
    설탕대신 매실엑기스와 소금대신 집간강과 양조간장 701을 적절히 섞어 써보세요.
    항상 어려운 요리입니다. 화이팅입니다.

  • 18. 국물.. 육수
    '12.11.22 2:41 PM (175.115.xxx.234)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네여..
    음식점 차리시면.. 대박 성공하실 듯

  • 19. 한글사랑
    '12.11.22 3:32 PM (183.88.xxx.230) - 삭제된댓글

    그게 요리책하고 똑같이 될려면은 모든 환경이 똑같아야 돼요.
    불도 같고 냄비 크기도 같고 냄비 재질도 같고 재료도 같고
    그런 조건들이 다 같을때 책보고 얼만큼 넣고 얼만큼 조리하고 그게 나오는거죠.
    맥도날드 애들이 체인점으로 만든게 그런거죠.

    그래서 그런 조건들이 다 다르니까
    상황따라서 이만큼 넣고 다 다르게 들어가죠.
    어찌보면 대충인데
    조건이 따라서 대충 넣어야 하는게 맞아요.
    남편분처럼 간보고 대충 하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769 엘지 광파오븐 쓰시는 분. 오븐 용기.. 1 아줌마 2012/11/22 1,612
180768 안철수 화이팅!!!!! 4 대선 2012/11/22 1,066
180767 선물옵션 투자하시는 분 (관련 업계 있으신 분) 좀 알려주세요... 13 궁금합니다 2012/11/22 2,386
180766 모르는사람한텐 넉살 장난아니게 좋은데.. 와이프 친구들앞에선 말.. 4 .. 2012/11/22 1,517
180765 안철수씨 욕심버리기 어려워요 8 ㄴㄴ 2012/11/22 1,469
180764 치과보장되는 보험 뭐 들고 계세요? 7 치과보험 2012/11/22 895
180763 안철수 후보님. 힘내십시오. 19 햇살 2012/11/22 1,331
180762 욕실난방 미니온풍기로 함 어떨까요? 3 벨리 2012/11/22 4,457
180761 갑툭튀 10 madox 2012/11/22 1,634
180760 창신담요 털 빠진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14 담요 2012/11/22 3,896
180759 초4가 장편소설 파이이야기를 읽어낼수 있을까요? 2 포리 2012/11/22 729
180758 안철수는 착한 이명박.. 12 .. 2012/11/22 1,750
180757 전라도 음식잘 맞으세요? 16 전라도 2012/11/22 2,853
180756 악..배추 절이는데 왤케 안 절여지나요?? 5 김치담는중 2012/11/22 1,644
180755 주변에 노무사 준비하시는분 혹시 계신가요? 4 mm 2012/11/22 4,044
180754 안철수가 대통령 되서 외노자 쫓아내고 백수 문과생들 공장 보냈으.. 2 계산기 2012/11/22 839
180753 불교 처음에 공부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9 .. 2012/11/22 2,797
180752 [속보] 安측 유민영 대변인 "여론조사 못할 듯, 담판만 남 13 해석의차이 2012/11/22 3,024
180751 스카이 핸드폰 메인보드 교체후 계속 사용가능하신가요 1 핸드폰 2012/11/22 715
180750 부모님과 여행 계획중이었는데, 그만 둘까 봐요. 18 스트레스 2012/11/22 4,018
180749 노인요양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6 며칠전 뉴스.. 2012/11/22 2,661
180748 동치미 빨리 먹고싶은데요ㅜㅜ 6 안익어서 2012/11/22 1,110
180747 가상양자대결에 대한 한국일보 송용창기자의 글 9 향사랑 2012/11/22 1,273
180746 혹시 쌍거풀 재수술해서 성공하신분계신가요? 9 쌍거풀 2012/11/22 5,803
180745 idj4922@hanmail.net. 디팍쵸프라의 사람은 늙지 .. 버찌 2012/11/22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