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어머니 보면 자식들과 거리를 두는 느낌이 듭니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어릴때부터 그랬대요.
식사 챙겨주고 물건 챙겨주는 것만 하세요.
자식이 친하게 굴면서 다가가면 정색을 하고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시누얘기를 들어보면 학교 다닐때 엄마랑 같이 걷다가 엄마 손을 잡았더니
손을 탁 뿌리치면 그냥 가라고 해서 굉장히 섭섭했다고 합니다.
많이 섭섭해했더니 빵을 하나 사주더래요.
지금도 보면 손자,손녀들이 다가가서 안아달라고하면
그냥 손 정도 잡아주고는 간식거리나 먹을거리를 주십니다.
저도 가끔 시어머니께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건성으로 듣다가
간식 먹으라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적당히 거리를 두는 편인가 싶어서
저도 무심하게 지내면 굉장히 섭섭해하세요.
자식들에게는 오히려 별말씀 없으신데 유독 며느리인 저에게만 이러세요.
제 주위에는 이런 유형의 사람이 없어서 시어머니랑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