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기는 딱 오늘로 102일째에요
그동안은
밤에 몇시간 빼곤 절대 누워안자서 아침부터 밤까진 내내 안고 있어서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고 참 시간이 더디다고 느낄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때마다 주위에선 백일만 참아라 하셨고,, 저도 그때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그런데 100일이 다되어가니
슬슬 뒤집으려고 용을 쓰며
팔다리를 파닥파닥 몸을 비틀비틀하며,
새벽에 깨는 횟수는 더 늘어났고
보채기도 심해지고
안겨서라도 자던 아기가 더 안자기 시작했어요 ㅠㅠ
오늘 거울을 보는데
떡진머리와 푸석푸석한 제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이제 제법 웃기도 하고 옹아리도 하고
참 이쁜 아기인데
낮엔 단 삼십분도 누워자지 않으니..
아무것도 할수없고 이제 뼈마디가 안아픈데도 없고
언제쯤 나아질지 ...
저는 엄마로써 부족한지
아기가 너무이쁘면서도
남편 출근후 둘만의 생활이 참버겹다는 생각도 들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