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쌤 성격이 노말한 것 같진 않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 다독이며
니가 참아라참아라 한게 지나간게 1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거의 막바지라 참으려 했는데...
담임 처음 맡으신 30대 초반 남쌤이구요...
엄마들 대할땐 유머러스, 살살 아주 멀쩡합니다
근데 6학년 아이들 사춘기 와서 사고 내기 쉽다며 각종 벌을 주시는데...
허걱 이건 도가 넘 심한 겁니다.
한두가지 사건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일단...
무슨 이유든지 걸핏하면 단체기합입니다.
아무리 단체생활이지만 눈치없고 완벽하지 못한 아이가 당연히 있는데.
무조건 무릎꿇고 손들고, 세워두고, 오리걸음에, 기마자세에 운동장 뛰기에
군대가 따로 없습니다
체벌을 안할뿐이지 벌의 강도가 너무 심합니다.
벌로 낸 한자 숙제 안해 왔다고,,,그것도 넘 양이 많아서 약간 못해간 아이들을
6교시 내내 교실뒤에 세워 두었답니다.
각종 예체능시간에는 너희같은 애들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과목은 시킬 수 없다며
복도에 따로 나가 세워두고...같은반 아이들에게 벌받는 아이들과는 놀자도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물론 수행평가도 하나도 안 시켜주구요...
벌받는 이유는 너무 우스워서 쓰기도 싫네요...누가 생각해도 웃긴 사소한 장난이었구요,,,
컴퓨터동영상 강의 다 못들었다고 주말내내 한자노트 20페이지 이상의 쓰기 숙제를
내주고 ( 그것도 학습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너무 쉽고 반복적인 한자 ) 못해온 아이들은
바닥에 6교시 내내 무릎꿇려 놓고...
이지역에서 동영상강의 참여율이 높으면 교원점수가 올라간대요...
너무 시시한 8분짜리 강의를 15분 시간 채워 들으라고 하고...
교원만족도 조사할땐 아이들 컴퓨터실에 쭉 앉혀두고 감독하면서 무조건 최고 만족 쓰라고...허걱...
매일 수업시간엔 뭐하는지 시험직전에 못나간 진도 하루에 한단원씩 나가고...
지각한 아이 집으로 보내고...
남자아이들 그리 길지 않은 머리 자르라고 강요,,,덜 잘랐다고 벌주고...
이상한 점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6시간 서 있던날 밤에 다리가 아파 울며 파스 부쳐 달라고 하니
아이아빠는 아동학대라고 길길이 뛰며 이건 교육청 아닌 경찰서 신고해야 한다고...
교장쌤도 올해가 정년퇴임이라 무슨일이든 쉬쉬하며 넘어가는 스타일,,,
담임은 대외적 플레이는 엄청 잘해 올해 해외연수까지 다녀왔습니다...
울아이 큰아이라 조금 눈치없는것 말고는 엄청 순진하고 공부도 잘하는데
자기말로 담임쌤 생각하면 자꾸 욕이 나오고 커서 복수하고 싶답니다...
아이맘이 자꾸 다쳐 가는 것 같아 어찌해야 할지...
다른사례로 교육청 신고한 사람들이 좋은 결말 못본것 같아 마음이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