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구요, 지난 주말에 33평 아파트로 이사했어요.
20평대 초반 아파트에서 살 땐 수납공간이 없어 짐들이 다 보여 지저분해보였는데
33평 아파트로 이사하니 완전 신세계네요.
33평이라도 같은 평수에 비해 넓게 빠져서 거실-주방에는 20평 넘게 식사도 할 수 있겠어요.
단열도 더 잘돼서 집은 더 포근하고, 이제야 제대로 자리잡은 가구들도 보기 좋네요.
신랑이랑 저 둘다 천만원 정도 들고 결혼해서 빚 없이 전세로 들어간건데요.
(지방이라 전세금도 많이 비싸진 않아요)
1억 빚 내서 시내권 아파트를 살까 하다가 이자가 아깝기도 하고
점찍어뒀던 아파트를 보니 생각보다 별로라서 지금 아파트로 들어왔는데
공기도 좋고 참 맘에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