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색아닌데 '자연스레 우아하게 나이먹자'라는 생각을 굳게 갖고 있었고, 내년이면 4자를 바라봅니다.
젊어서 꾸미는데 관심없이 푹 퍼져 살다 한 2년전부터 운동하며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진작에 자신을 관리하며 투자하지 않았다는 후회를 많이 해왔답니다.
이젠 어디가도 간지난다는 얘기를 종종 듣곤 하지만,... 피부과 시술로는 먼가 부족한 피부상태...(살이 쪘다 빠지고 많이 웃는편이라 팔자주름도 제법 가있고, 눈밑에 잔주름도 제법 표가 나네요) + 늘 이마보다 낮았던 코(안경을 끼는데 뛰다보면 줄줄 내려가서 벗고 뛰어요) 너무 넓대대한 이마... 등 원래 조금은 불균형이 있는 얼굴땜에 불만과 한계를 느끼며 살고 있었죠.
그런데 얼마전 친구가 수술을 했어요. 눈,코, 자기지방으로 볼과 꺼진 이마를 빵빵히... 하기전에 저 완전 뜯어말렸는데.. 이쁜데 머하러 돈들여, 손을대냐구... 아직 두달이 채 안되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이뻐졌더군요... 너 잘했다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화제가 된 렛미인을 봐도 그렇고.. 아까 어떤분이 요즘 의술이 너무 발달했다고,,.. 회복이 넘 빠르다고 하셨는데 정말 제 친구도 그랬거든요. 그 친구의 후배도 이 친구따라 했는데, 2주밖에 안되었는데 붓기 거의 없고...
저도 따라가서 상담 받았는데, 콧대는 실리콘으로 세워주고 코끝은 자기연골로, 너무 넓은 이마는 모발이식으로 자연스레 좁혀주고 역시 자기지방이식으로 상대적으로 높아진 코에 맞춰 볼과 이마에 지방을 조금 주입하여 팔자주름과 이마의 주름잡히려고 폼잡는 피부를 탱탱히 해주면 좋겠다 하더이다..
제가 쌍커풀이 없는 눈인데 눈하라 소리를 안하는 것을 보면 무작정 다 시키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고렇게 해주면 균형잡힌 얼굴이 될 것은 같은데.. 돈도 돈이고,.. 다 늙어서 머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면서,.. 혹시라도 인상 이상해지면 어쩌나.. 등등 오만 고민이 다 됩니다. 하루는 그래도 그냥해야지, 더 늦기 전에 콧대높은 여자로 살아보는 거야 싶다가도,.. 다음날엔 자연스러운게 좋은거지.. 너도나도 성형인데 몰개성스러우며 이쁜것보다 개성있으며 운동으로 피부와 몸매를 가꾸는 것으로 만족해야할래나... 뭐 그렇습니다.
일해야하는데 자꾸 잡념이... 휴가문제로 수술은 한달이나 남았는데 매일 이 고민을 할 것을 생각하니.. 안하면 늘 아쉬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고민입니다.
혹시 성형해보신분 추천/비추천 의견 받아요... 뭐 결국 제가 선택해야할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경험있으신 분들의 의견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고럼 미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