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의사나 약사분 계시면 도와주세요.. 페치딘 이라는 약이 모유수유시 영아에게 얼마나 위험한가요?

숨막히네요 조회수 : 2,888
작성일 : 2012-11-18 23:00:55

제가 위경련이 나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너무나 구토가 많이 나고 위액까지 다 토하고 위가 정말 미친듯이 꼬이면서 극심한 통증이 멈추지 않는 상황이였고 의사샘께서는 제 몰골을 보시더니 가자마자 링거를 주시고 약한 주사액을 주셨습니다.  문제는 제가 어린 아기(7개월)가 있는 수유맘이라서 수유에 영향가지 않는 약으로 달라고 했으나, 제 통증이 너무 극심하고 멈추지 않자 급기야 의사샘께서 페치딘을 주사하셨습니다 .

 

그때는 제가 완전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아파서 주사를 비몽사몽간에 맞았고, 후에 설명듣기를 이 약이 이름도 무서운 마약성 진통제 라는 것이었습니다-_- .  추후 설명하시기를 모유에 성분이 나온다해도 미량이라 몇시간후 먹여도 상관은 없지만 (아이가 신생아가 아니므로) 하지만 찜찜하니까 한 2~3일은 분유를 먹여라 라는 말씀이셨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모유만 먹던 우리 아기.. 당연히 분유는 입에 대지도 않고 거부를 반복하였습니다.  밤새 울릴수도, 굶길수도 없는 기로에서 (병원가기 전에도 종일 제가 토한 덕분에 아이가 완전 굶은 상태였고 8시간 후에 분유를 소량 울면서 먹은 상태였습니다.) 결국 주사 투여 시 약 4시간이 지나고 조금 수유를 하고 아기는 잠이 들었습니다. (아주 조금 먹고 아기가 그냥 자더군요)  이후에 몇번이나  분유를 시도했지만 숨넘어가게 울어대면서 보채는 아이 앞에서 저는 결국 맘이 약해져서 평소처럼 수유를 했는데... 남편의 별문제 없을거라는 말에도  불안해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이름이 마약성.. 진통제.. 그 강도도 무척 세다는데 도대체 우리 아기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너무 두렵고 걱정이 되서 잠도 오질 않습니다.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제가 더 아프더라도 주사 맞기 전으로 돌리고 싶습니다.  제가 모유수유 중이라고 분명히 말했고 분유 안먹는 아이라고 말했는데도 그 약을 주신 의사샘이 원망스럽습니다..  이미 아기에게 수유는 주사 맞은지 4시간 후 몇 차례 한 상태이고.. 현재는 12시간이 지났네요.... 지금이라도 아이가 굶더라도 젖을 주지 말아야 하나요?  혹시 제가 이미 수유한 것때문에 아이가 마약중독? 이 발생하면 혹은 다른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 뇌손상이나 무슨 호흡곤란.. 과 같은 무서운 부작용이 혹시 있는 것인지요?

 

제발 의사나 약사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컴앞 대기할게요..

IP : 124.111.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래의학도
    '12.11.18 11:09 PM (114.199.xxx.194)

    페치딘 자체라...
    무통분만에도 쓰는 진통제라...
    그렇게 걱정 안하셔도 될듯 싶네요...
    진료 받으실때 수유중이라고 하시면 최대한 안전한 약으로 쓰니
    의사분을 믿으시는게...

  • 2. 음.
    '12.11.19 10:33 AM (218.154.xxx.86)

    페티딘은 체내에서 신속하게 페티딘산과 놀페티딘으로 분해되고,
    놀페티딘은 페티딘보다 효과는 떨어지나 제거반감기는 8-12시간으로 조금 더 긴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장 질환 등이 있으면 조금 더 길어질 수 있구요,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아이가 쳐지고 잠이들어서 깨우려고 해도 잘 깨지 않거나
    숨을 잘 쉬지 않거나,
    구역감, 구토를 하거나,
    가려워하거나
    젖을 잘 빨지 않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체내에서 모유수유로 빠져나가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페티딘 약제에 대해 정확한 비율은 몇 건 찾아봤을 때는 따로 적힌 논문은 없었습니다만.
    아주 드물게 분만 중 투여한 약제가 태반을 통과해서(태반통과와 모유수유를 같이 비교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만) 아기에게 수 일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해서 심각한 영향인 쪽보다는 대체로 아이가 좀 졸려하고, 젖을 잘 안 빨려한다는 정도가 대부분인 듯 합니다만, 그런 것을 광범위하게 포함해서 아주 사소한 영향도 영향의 범주에 넣는다면 말이지요,.)고 하는 케이스 스터디가 있긴 합니다만,
    그러한 경우는 드뭅니다.
    또한 분만진통을 위해 쓰여진 약제의 양이, 원글님께서 받으신 양을 상회할 것으로 생각이 되긴 합니다..
    분만진통시의 약제는 대개 지속주입을 하게 되는데, 지속주입시의 제거 반감기는 상황민감성 반감기라고 보통 더 길어지기 마련이라, 1회 주입한 원글님과는 다른 경우인데(1회 주입시가 당연히 제거반감기가 더 빠르겠지요),
    그것도 논문을 다 읽어본 것이 아니라, 그러한 부작용을 나타낸 경우가 지속주입인지, 1회주입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물론 제가 논문들을 다 읽어보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긴 합니다만.
    그러나, 현재까지 굉장히 오랜 기간 분만하려는 임산부와, 모유수유중인 사람에게 안전하게 쓰여왔던 약인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종류의 약제에 대해,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의 양은 적어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에 의해 검증되었다는 말을 종종 쓰긴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약의 농도는 빠른 속도로 줄어드니까,
    첫 4시간에 아이에게 먹였을 때 아이에게 위에 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앞으로 저런 증상이 첫 4시간때보다 더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아기에게 기존의 신장 질환등이 이미 있는 상태라 배설 및 제거가 지연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만약 정히 걱정되시면
    의사의 말대로 2-3일간 모유수유를 끊고 그동안 나오는 모유는 짜내어 버리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개월이라면 이유식을 좀 더 먹이고, 설탕물 등을 먹이는 방법등으로 탈수 등을 방지하면, 모유수유를 며칠 중단한다 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걱정이 되신다면 소아과 선생님과도 상의하시는 게 좋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394 경찰이 선두에서 박근혜 유세차량 '과속' 도왔다. 3 팬터그래프 2012/12/03 1,065
185393 방이동 수학원리탐구학원 보내 보신 분 계신가요? 1 수학 2012/12/03 2,789
185392 코를 안골다가 고는 경우도 있나요 2 비만 2012/12/03 1,428
185391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유기농 케익은 어느 게 맛있나요? 5 케이크 먹고.. 2012/12/03 1,192
185390 폐질환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민서사랑 2012/12/03 2,642
185389 5.18 광주 비극 담은 '26년' 이번주 100만관객 돌파할 .. 2 샬랄라 2012/12/03 1,390
185388 “빗물 받아먹으며…짐승처럼 지냈다“ 피랍 선원들 감금 생활 증언.. 1 세우실 2012/12/03 1,085
185387 여쭤볼께요..장터에 사진올릴때요... 3 소란 2012/12/03 1,048
185386 기간제 교사 채용관련해서 여쭤봐요 4 dd 2012/12/03 1,458
185385 자식키우기 난무능한엄마ㅠ 5 2012/12/03 1,639
185384 고준희 단발펌 정말 나이들어 보일까요? 11 바디펌 2012/12/03 5,798
185383 20대에 공부 안하고 팽팽 놀기만 한 후기 10 베짱이 2012/12/03 4,168
185382 이승환 26년 MV ost 꽃 ㅠㅠ 3 아26년 2012/12/03 1,117
185381 통영 고성군에 새로 짓는 아파트 사도 괜찮을까요? 통영 2012/12/03 1,061
185380 김구 윤봉길 직계자손들이 지지하는 후보. 6 .. 2012/12/03 3,597
185379 며느리는 남이란거 확실하더군요 33 역시나 2012/12/03 13,321
185378 경남,창원분들,,홍**는 절대로 안됨 3 ,,, 2012/12/03 1,094
185377 방배동 여중, 여고 갈려면 어느 아파트로 이사해야하나요? 5 궁금이 2012/12/03 2,561
185376 패딩 유행인데, 20년전만해도 롱코트가 따뜻했어요 12 푸른보석 2012/12/03 3,861
185375 라디오에서 박근혜친구분 나와요 2 네네 2012/12/03 951
185374 서울 강북 서민동네 살고 있는데 넘 좋네요. 16 그냥 2012/12/03 4,512
185373 이런 청바지 어디팔까요? 1 플리즈 2012/12/03 954
185372 하모니카, 어떤 걸 사야 할지 모르겠네요 2 악기 2012/12/03 919
185371 윤현숙도 양악수술했네요 11 .. 2012/12/03 5,231
185370 예쁜 접시 싸게 살수 있는곳 1 그릇사랑 2012/12/03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