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공립학교 수준은 세계적으로 상위권 아닌가요?

사실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12-11-18 18:19:11

물론, 저도 국민학교시절 싸이코 선생을 두 해나 만난 적 있던지라 교사들에 대해 삐딱한 시선 가지고 있긴 합니다.

 

제가 유별나고 말썽부리고 하던 아이도 아니었고, 초등땐 전교권으로 놀았는데도 올백 못 받았다고 따귀를 수십차례 맞기도 했어요.ㅠ.ㅠ

저희 반에 저말고 또 공부 아주 잘하던 아이가 한 명 더 있었는데, 시험때마다 그 아이하고 저하고 번갈아 가면서 맞았는데, 올백으로 전교1등이 안 나와서 담임 자존심 상하게 했다는 게 이유였어요.

 

육학년 담임은 노처녀 히스테리에다가 부반장 엄마가 학교 출석도장 찍을 정도로 드나드시니 전 반장이었는데도 젖혀두고 노골적으로 부반장만 편애하곤 해서 상처 많이 받았지요.

그래도 그 상처를 내어놓기엔 자존심 상해 참고 또 참았는데. 반 아이들이 우리 선생님 반장한테 너한다고 입을 모을 정도였어요.

고등학생때 우연히 마주쳤는데, 어찌나 친한 척 하면서 이거저거 묻든지, 바쁘다면서 쌩 찬바람 휘날리면서 가버렸네요.

 

중고등학교땐 그런 선생을 안 만나니 살 것 같더군요.

 

제 하소연이 길어졌는데요...

아무튼 그런 경험때문에 아이공립초등 보내고 이상한 담임 만날까봐 걱정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제 기우와는 달리 한결같이 좋은 분들 만났습니다.

그냥 운이 좋았던 걸수도 있지만, 제가 아이 초등때 학교를 거의 안 갔는데도 차별받는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들었고, 아이도 너무 즐기면서 학교 다녔거든요.

 

그래서, 세상도 변한만큼 그에 따라 교사들도 변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지금 외국이라 아이들 국제학교 보내고 있는데 더욱 절절히 한국 공립학교의 질이 높은 걸 느끼겠네요.

그 비싼 등록금 생각만 하면, 아이구 내 돈...소리가 절로 납니다.

저 수준의 교육, 한국에서는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싶어서요.

 

나름 세계적 도시이고, 그 중 손꼽히는 국제학교인데도요.

그 학교 출신들이 세계 유명 사립고등학교로 대부분 진학하는 제법 수준있는 학교입니다.

 

중등이긴 하지만, 바로 옆에 초등도 있는데, 초등 국제학교 보내는 엄마들도 입모아 같은 얘기합니다.

 

지역 공립 보내려 했는데, 주변에서 아마 못 보낼 거라고, 참관해 보라 해서, 정말 참관해 보니 시설은 훌륭했지만, 정말 못 보내겠더군

 

여기만 그런 건지, 미국 사는 제 친구도 그 소리하던데요.

외국 사시는 분들 제 의견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58.240.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8 6:20 PM (122.252.xxx.108)

    우리나라 공교육 아직 고쳐야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다른나라랑 비교하면 그렇게 뒤지진 않아요. 미국만 봐도...ㅋ

  • 2.
    '12.11.18 6:39 PM (79.194.xxx.19)

    한국형 학교의 오리지날인 일본공립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영미, 남미, 중동, 중국보다는 나은 듯;;; 해요. 세계 대부분의 나라 ;;;

    서유럽&북유럽 정도가 한국보다 공교육 질이 더 높을까요. 일본도 그렇고 평등주의(?) 색채가 좀 있는 나라일수록 공교육이 괜찮은 듯도.

    대학원만 좋아지면 한국도 이제 유학갈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는 ^^

  • 3. 원글이
    '12.11.18 7:03 PM (58.240.xxx.250)

    가벼운 님, 그게 아니라요...

    미국은 너무 넓어서 그런지 공립학교 편차가 너무 심하다더군요.
    좋은 곳도 많겠지만, 수준 미달인 곳또한 만만치 않게 많다고...
    이건 미국교육당국자들에게도 심각한 고민거리 중 하나라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의무교육인 초중등 공교육만 놓고 봤을 땐 교육 질의 편차가 심하진 않잖아요.

  • 4. ..
    '12.11.18 7:56 PM (175.119.xxx.247)

    작금의 공교육은,,,,,교사들의 무기력증이 심각해요,
    학습은 거의 사교육으로 넘기고 공교육장인 학교는 사교의 장이 된지 오래입니다.

  • 5. 원글이
    '12.11.18 8:17 PM (58.240.xxx.250)

    ..님,
    저도 이 곳으로 온 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아서, 무슨 말씀하시는지 모르는 건 아닙니다.

    전 아이 초등 때 가장 불만이었던 게 시청각교육이 확대된 거였거든요.
    IT강국이라 그런지 많은 부분 TV수신기로 학습동영상 틀어주고 하는 거 정말 못마땅했어요.
    교사들의 태업이라고까지 생각됐고요.
    시정돼야할 학습진행방식 중 하나란 생각을 지금도 합니다.

    그런데, 외국 국제학교 보내 보니, 차라리 그런 건 애교로 생각될 정도로 우리나라 초중등 공교육 커리큘럼이 훌륭하다 느껴지네요.

    고등교육이 ..님 말씀처럼 운영되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이긴 한데요.
    재빨리 실질적인 개선안을 구상해야 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 6. 제리
    '12.11.18 8:54 PM (1.227.xxx.62)

    뭐랄까요?

    교사의 질(교육수준만 놓고 봤을때)은 높으나 교육의 의지가 높다고 생각진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743 해외 가족여행 팁좀 주세요~~ 1 홧팅~~~ 2012/11/20 1,269
179742 보일러 하나 트는데 왜 이렇게 소심한건지..ㅠㅠ 2 ddd 2012/11/20 1,343
179741 머리 아픈 이 와중에 2002년과 다른 점 1 옛날얘기 2012/11/20 637
179740 군대간 아이 훈련소에서 수료식 할 때 어디에서 하셨나요? 6 ... 2012/11/20 3,473
179739 멸치액젓 이야기가 자주 올라오는데 궁금하네요. 8 .. 2012/11/20 2,822
179738 20평대 살다 30평대로 이사오니 6 너무좋아~ 2012/11/20 4,869
179737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을 다음에 올리려는데 1 내 8자야!.. 2012/11/20 1,250
179736 오늘밤 자고나서 눈뜨면 12월 19일이 되어있었으면 좋겠어요 4 솜사탕226.. 2012/11/20 1,399
179735 뽕뽕이 알려주신분... 2 팥빙수 2012/11/20 1,446
179734 교환보냈는데, 세상에... 빈박스만 갔대요. 대한통* 2012/11/20 1,869
179733 참 비열하네요.. 2 .. 2012/11/20 1,587
179732 조회수가 높아 대문에 걸릴 듯 해서 펑할게요. 죄송해요. 13 ........ 2012/11/20 7,356
179731 식은 김밥 전자렌지에 돌려먹어도 괜찮겠시요? 11 ... 2012/11/20 11,875
179730 서울에 3억으로 살수있는 아파트 있을까요? 7 .. 2012/11/20 3,472
179729 액젓은 김치찌개에도 통하네요 12 맛있쪄! 2012/11/20 5,554
179728 누가 박근혜 사주 풀이좀 해봐요. 3 문안박 2012/11/20 10,809
179727 무식한 질문... 이불속통은 빨면 안되는 건가요? 2 주부 2012/11/20 1,543
179726 요즘 토끼털 입어도 될까요? 2 누구맘 2012/11/20 883
179725 덴비그릇 좀더살걸 아쉬워요 1 지현맘 2012/11/20 3,028
179724 안면도 펜션 추천 바랍니다. 1 빙그레 2012/11/20 2,201
179723 코렐의 밥공기, 원래 용도는 뭔가요? 4 궁금 2012/11/20 3,230
179722 어깨 석회성 건염 치료해 보신분 계세요? 10 석회 2012/11/20 11,509
179721 애물단지 결혼액자의 변신 5 야옹 2012/11/20 3,646
179720 솔직히 박근혜가 될것같아요 8 정치 2012/11/20 1,906
179719 부탁드려요 중학수학 진.. 2012/11/20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