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리를 다 못했습니다

도리 조회수 : 8,434
작성일 : 2012-11-18 14:41:27

오전에 몇번을 썼다 지웠다...

결국 아이 앞에서 떨어져 내려 죽어버리겠다는 소동까지 벌이고 나서

간신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씁니다.

결혼 16년차.

살면 살수록 어긋납니다.

살면 살수록 부딪히고 상채기 입힐 일만 일어납니다.

아들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자 더욱 심각해져가고

아이에게까지 영향이 가는 것 같아 견딜수가 없습니다.

남편 숨소리도 듣기 싫습니다.

남편도 아마 저를 그렇게 보고 있을 것입니다.

제때 밥 안차려줬다고 아이 앞에서 "야! " 소리지르는데 참고 있던 울화가 폭발하여

그날부터 일주일 동안 전혀 밥을 안해주었습니다.

일부러가 아니라

내 손과 발이 도저히 움직여지지가 않았습니다.

어제, 제 생일.

남편과 아들이 외출했다가 들어오는 길에

엄마 생일이니 케잌을 사자는 아이말에

자기 도리 안하는 사람에게 케잌도 필요없다고 못사게 하더랍니다.

아이가 아빠랑 싸우다시피 해서 사왔습니다.

지금 제가 이성을 잃고 떨어져내리겠다 소동을 피우고 있는데 남편이 들어오더니

아이를 데리고 나갑니다.

아이보고 제가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가고 싶다고 하면서도 발을 못뗍니다.

자기가 가면 엄마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겠지요.

이대로 가면 엄마가 떨어져내릴지도 모른다고 아이가 남편에게 말하자

남편이 아이보고 그냥 나가자고 합니다.

...

...

남편이 아이 데리고 나갔고

저는 지금 제 정신이 아닙니다.

...

 

 

IP : 119.203.xxx.233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위로드려요
    '12.11.18 2:49 PM (118.46.xxx.180)

    지금 많이 힘드신 시기인거예요.
    힘든 시기도 영원히 계속되는 건 아닙니다.
    남편이 미워서 그런 거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원글님이 살아서 원글님 행복하게 만들고
    아이도 잘 크도록 하시는 거예요.
    원글님의 인생이 남편에 대한 미움때문에 포기해야 마땅한 걸까요?

    그리고 엄마로서 바닥을 보였다는 자책때문에 아이에게도 체면이 안선다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는 엄마를 용서합니다.
    그것이 부모자식간의 연이지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 엄마가 어떻게 버티어 내느냐에 따라서
    자식도 힘든 시기를 버티어낼 힘을 얻습니다.
    부디 자식을 봐서라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운 내세요.
    내 행복은 남편이 나를 사랑해서 오는게 아닙니다.
    내가 만들어 가는 겁니다.

  • 2. matthew
    '12.11.18 2:50 PM (119.71.xxx.188)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우린 모두 부족한 인간이에요
    맘편히먹으시고 잘지내세요
    힘내세요

  • 3. 원글님. 위로드려요
    '12.11.18 2:52 PM (118.46.xxx.180)

    기운내시고 휴지하고 만원한장 챙겨서 따뜻하게 입고 산책이라도 하세요.
    가다가 김밥집에서라도, 아니면 따끈한 우동이라도 한 그릇 드세요.
    길가다가 너무 슬프면 좀 우셔도 괜찮아요.
    그래도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옵니다.
    우리 모두 나름대로 몫만큼의 슬픔을 지니고 사는 거예요.
    내 몫만큼의 슬픔.. 그리고 그 뒤엔 내 몫만큼의 기쁨이 오는 것이고
    그때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릴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어서 따스히 입고 집에서 나가세요.

  • 4. ㅁㅁ
    '12.11.18 2:53 PM (211.246.xxx.157)

    님 댓글로 남편놈 욕좀하세요 병신지랄같은놈이라고요 절대 허튼생각마시고 그 미친놈때문에 님이 왜 죽나요? 도리같은소리하고있네요 님 여기다 푸세요

  • 5. 원글
    '12.11.18 2:53 PM (119.203.xxx.233)

    발발 떨면서 글올리고서
    댓글읽으며 울고 있습니다
    댓글 주신 분, 감사드려요...

  • 6. 이기세요
    '12.11.18 2:57 PM (122.35.xxx.36)

    여기서 님 죽으면 아이만 평생 상처남고 남편? 아무렇지도 않을겁니다. 힘내세요
    어떤 발악을 해도그 사람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꺼고 님과 아이만 상처받아요. 눈물 닦고 아이랑 남편한테 전화하세요.
    미안하다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 하세요. 생일. 제가 축하드릴게요. 이러려고 태어난 인생 아니고 님에게도 소중한 부모와 아이가 있잖아요. 지금부터 난 배우다라고 사세요. 배우. 그리고 뭐든 배우고 익히세요. 그래서 자신있게 아이와 시간이 흘러 정말 떠나고 싶음 그때 멋지게 남편 쫓아내세요. 지금은 아니에요 전화하세요 어눔 속상했는데 미안하다고. 짬뽕이라도 시켜 소주한잔 하고 배우가 되세요. 살아야죠. 화내고 울면 님만 손해. 아무도 봐주지 않아요.

  • 7. 원글님. 위로드려요
    '12.11.18 2:58 PM (118.46.xxx.180)

    원글님은 우선 집에서 나가서 산책하고 오세요.
    언글님 마음이 좀 편해지거든 어떻게든지 원글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상담기관이든 정신과이든 잘 알아보고 찾아가셨으면 해요.
    암에 걸리면 암치료를 받듯이
    살다가 위기에 닥치면, 더 이산 못 버티겠다면 치료를 받아야 해요.
    오늘은 티끌같은 힘이라도 모아서 일단을 살아야 합니다.

  • 8. 어디부터
    '12.11.18 3:00 PM (1.241.xxx.27)

    꼬인걸까요. 님과 아이와 남편과의 관계.
    남편은 아이를 이용하고 있네요. 세력싸움에서.
    남자고 여자고간에 철없고 가족을 일군다는것의 의미를 모르는 인간은 결혼자체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토닥토닥.

  • 9. 원글님. 위로드려요
    '12.11.18 3:02 PM (118.46.xxx.180)

    도리라..
    각자의 도리를 다 한다고 자부하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남편은 그럼 도리를 다 하느냐고요~~
    도리를 다 했냐고 따지자면 이 세상 모두가 죄인입니다.

    원글님이 할 수 있는만큼 하면 되는 것입니다.
    어제의 나는 이제 없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오늘부터 나는 나를 행복하게, 참되게 살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
    이렇게 맘을 굳건히 먹으세요.
    오늘, 이 순간만은 꼭 넘기셔야 해요.

  • 10. 준비는좋다
    '12.11.18 3:03 PM (112.155.xxx.249)

    너무너무 나쁜남편놈이네요~ 정말이기적이고 못떗습니다,, 허나,이런남편떄문에 님이언제까지나 속상해하

    며,나쁜생각하지마시길바래요~ 그런마음이면 남편없어도 충분히잘살수있어요~ 꼭힘내셔요~!

  • 11. ...
    '12.11.18 3:08 PM (222.109.xxx.40)

    인간 같지도 않은 놈, 대신 욕해 드려요.
    마음 가라 앉히고 원글님과 아드님만 생각 하셔요.
    이혼 하기 힘들면 마음속으로 중심 잡으시고 이 세상에 없는 놈이다,
    나는 과부다 하고 사세요. 저도 한때는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남편 사랑 받고 화목하게 가정 생활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편 없는 과부였어요.
    남편에게 내 마음 안주면 억울하지도 분하지도 않아요.
    넌 그런 놈이니까 하고 사세요.

  • 12. dss
    '12.11.18 3:13 PM (125.177.xxx.135)

    이런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왜 이혼은 안하세요? 아이 어릴 때 그 정도라면 애 키우느라 스트레스려니 하겠는데, 아이가 사춘기 나이라면 싸우며 결혼생활하는게 오히려 아이에게 안좋잖아요.
    저도 그런 지긋지긋한 시절 지나보고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이혼 아니면 그냥 너그러이 용서하기 이 두가지 중에서 선택해서 그냥 너그러이 살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남편이 미워도 그냥 아이들 위해서 너그러이 대해주고 있어요.
    둘 중 선택하지 못하면, 사춘기 아이가 더 혼란스러워지고 결국은 부모의 삶을 그대로 살더라구요. 전 그게 싫어서 하나를 선택했지만요.

  • 13. ...
    '12.11.18 3:13 PM (222.109.xxx.40)

    그리고 다음 부터는 원글님 생일날 미역국 끓여서 드시고
    남편이 축하 안 해주면 원글님이 스스로 축하 해주고
    장도 봐다가 원글님 먹고 싶은것 사다가 해 드세요.
    귀찮으면 아드님하고 둘이서 외식이라도 하세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겨야 다른 사람도 그렇게 여겨요.

  • 14. ~~~~~~~~~~~
    '12.11.18 3:15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전 여기에 글쓰는이가 다 옳단 생각은 안해요
    특히 애 볼모로 그 어린애앞에서 떨어져 죽네 마네 못난짓은 좀 하지마세요
    그 불안감에 아이 정신질환옵니다.
    그냥 숨쉬는것도 보기싫으면 갈라서세요

  • 15. ...
    '12.11.18 3:20 PM (121.134.xxx.90)

    부부문제 틈에 끼인 아이는 무슨 죄입니까...
    지금 현재 상태론 아이가 제일 불쌍해요
    아이앞에서 목숨가지고 그러지 마세요 제발...

  • 16. ...
    '12.11.18 3:21 PM (119.64.xxx.151)

    원글님도 힘들어서 그랬겠지만 아이가 원글님 감정의 쓰레기통은 아니잖아요.
    남편과 못 견디겠으면 이혼하세요.
    애 앞에서 그게 뭐하는 짓입니까...
    원글님도 지금 죽지 못해 사는 심정이겠지만 아이도 그럴 겁니다.

  • 17. 국제백수
    '12.11.18 3:23 PM (119.197.xxx.244)

    어느 잣대를 들이대고 도리라고 한답니까?
    서로 부족한것 메꿔주고 부대끼며 살아가기도 벅찬 세상인데....
    하지만 아이앞에서는 자제하세요.
    아이들 크면다 압니다.
    원글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구요.
    힘내세요!
    아마 좋은날이 있을꺼에요.

  • 18. 미안하다..
    '12.11.18 3:34 PM (180.93.xxx.22)

    지금 혼자 앉아 계시다면..
    따뜻하게 입고 나가셔서 산책을 하세요.
    걷기 힘들고 자꾸 쳐지는 것 같으시면 커피숍 들어가셔서 창가 앉아 그냥 앉아 계세요.
    나쁜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남편분께는 님께서 그냥 내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해보세요.
    내가 마음이 아프고 힘드니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무엇을 원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그리고, 남편분께서 말씀하실 때는 그냥 들어주세요. 들어주고 그 다음에 생각해보기.. 천천히 생각해보기..
    무슨 일이 있는지 어떤 사정이 있으신지는 모르지만,
    상대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보면 이해할 일 들 많더라고요.
    님 힘내세요.
    눈물이 흐르면 펑펑 그냥 울으세요. 울음도 참으면 병납니다.

    씻고 예쁘게 화장하시고 예쁜 옷 꺼내 입으시고 따뜻하게 하시고 산책하시면 마음이 좀 진정되실거예요.


    그리고.. 많이 힘드실 줄 압니다만,
    힘드시더라도 많이 힘드시더라도 아이 앞에서 하면 안되는 절대 안되는 행동을 하셨으니
    아이이게는 무조건 미안하다. 말씀하시고 엄마가 이리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셨으니 미안하다 말씀하시기 바래요.
    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는 님의 행동 하나 하나에 죽어갑니다. 정신이 죽고 마음이 죽어 갑니다.
    아이 이야기도 들어주시고요. 아이 많이 안아주세요.

  • 19. ㅠㅠ
    '12.11.18 3:36 PM (61.43.xxx.93)

    얼마나 힘드시면ㅠㅠㅠ
    그래도 아들 생각해서 버티세요ㅠㅠ
    아이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지 생각해보세요ㅠㅠ님과 아이만 생각하시면서 사세요ㅠㅠ

  • 20. 저기여
    '12.11.18 3:37 PM (223.33.xxx.69)

    원글님 힘든거 알겠는데 자식앞에서 떨어져 죽는다느니
    그런행동은 안하셨음 합니다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있을수도 있고
    자식들 고대로 배웁니다
    그럴바엔 별거나 이혼을 권합니다

  • 21.
    '12.11.18 3:39 PM (211.234.xxx.186)

    힘내세요 저는더한놈과같이있네여 일주일만기다리면 지가나간다네요 이혼확정일은 1212이구요 같은공간에 피를말립니다야 정도는양반이구요 애들앞에서 씨**잡*은일상언어예요 10년동안반백수생활에 돈도15억갓다사기당하고버린놈이예요 마눌이2백벌어살앗고 제빛 일억 만떠안고 홀로서기로햇어요 월세집전전하게하고요 절보고 희망을 갖으세요

  • 22. ..
    '12.11.18 3:42 PM (1.231.xxx.227)

    애앞에서 떨어져 죽니 어쩌니 말하는 사람 참 대책없네요...

  • 23. 이혼
    '12.11.18 3:54 PM (39.121.xxx.253)

    하세요..아이앞에서 무슨짓인가요?그리고 그런넘들은...님 죽어도 상처 안받습니다.

  • 24.
    '12.11.18 3:54 PM (14.84.xxx.120)

    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신지 모르겠지만...
    여기 게시판에도 가끔 올라오는 자살소동 벌이는 시어머니 이야기
    좋아 보이지 않더라구요
    제발 죽네 사네 목숨으로 협박하는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해요
    마음 추스리시고....
    아이가 불쌍하게 느껴져요

  • 25. 진짜.짜증나.
    '12.11.18 4:01 PM (121.163.xxx.77)

    본인말대로 이성을 잃었네요.
    원인이 무엇때문인지. 시작이 무엇부터 꼬였는지 몰라도.
    죽는다는 소리 쫌 하지 마세요. 짜증나요. 울 부모가 맨날 죽는다는 소리 하는데. 상대하기도 싫어요.
    해결보던지. 헤어지고 보지 말고 사세요.

  • 26. 원글
    '12.11.18 4:19 PM (119.203.xxx.233)

    원글닙니다.

    잠시라도 밖에 산책 다녀오라는 여러분 말씀 듣고 바로 나갔서 좀 걷다가 들어왔네요.
    그리고 올려주신 댓글 찬찬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 계신 분도 계시고,
    위로부터 해주신 분도 계시고,
    따끔한 말씀 해주신 분도 계시고요.
    안그래도 며칠 전에 서울의 한 신경정신과 예약을 해놓은 상태이지만
    어디간들 이렇게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겠나 싶네요.
    아이에게는 저의 행동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잘못된 것임을 꼭 얘기해주겠어요.
    말씀하신대로...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 27.
    '12.11.18 6:12 PM (123.215.xxx.206)

    진정 죽음을 생각하십니까?
    정말 아이보는앞에서 떨어져죽고싶습니까?
    그럼 가정해보세요.
    죽음이 과연 끝일까요?
    지금 남격에서 호스피스병동 이야기가 나옵니다.
    병으로 식구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이들이
    한결같이 하는소리를 들어보세요.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입니다.
    그렇게 준비를하고 내려놓아도
    닥치면 충격이고 아픔이고 슬픔인게 생사인건만,
    님은 사랑하는 아이에게 무엇을 주고 떠나고싶으신건가요?
    님이 죽는모습을 아이가 고대로 상처와 충격으로
    평생 고통과 죄책감으로 시달리게 해주고싶나요?
    자식에게 너무 잔인하세요.
    님부부 둘다요.
    부부ᆢ
    남끼리 만나 안맞을수있지요.
    노력해보다가 안되면
    헤어지면 되지.
    어리석게 가족들에게 아이에게
    지워지지않는 상처를 만들려하나요.
    인생은 일방도로로가 아닙니다.
    잘못들면
    좌회전,우회전, 그나마도 아님 유턴하면 되는겁니다.
    인생이 끝난듯
    어린아이를 잡고
    부부간에 너무 힘들게하나요.

  • 28.
    '12.11.18 6:19 PM (123.215.xxx.206)

    견딜수없다면
    돌이켜 생각해보세요.
    그런 죽일넘이랑 왜 결혼한건지
    무엇에 반해 결혼을 선택하고
    아이를 낳은건지
    아이가 어떤사람으로 자라길바라는지ᆢ
    불행은 불행을 낳습니다.
    그불행의 고리를 끊어주지도 못하고
    엄마가 자기아이를 상대로ᆢ
    어휴
    답답하네요.
    언젠간 모두 죽습니다.
    님이 죽기싫다고 울며불며 아우성쳐도
    죽습니다.
    사는동안
    내속으로 낳은 자식 혼자설수있게
    할도리는 해야되지않겠습니까?
    그리고
    인간으로 태어나 행복이 뭔지 느끼며
    살아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어리석게 떨어져죽는다는 협박을
    어린아이상대로 하지마시고
    정신차리세요.
    그우울과 멘붕의 상태에서
    빠져나오세요.
    어떻게하면
    아이도 나도 행복해질수있을지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엄마입니다.
    다른이들이 아이를 해치려해도
    목숨걸고 막아줘야할 어미란 말입니다.
    제발 정신차리세요.

  • 29.
    '12.11.18 6:25 PM (123.215.xxx.206)

    16년차시면
    아이가 사춘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이가 정상적인 행복한결혼생활하길 바란다면
    이제라도 어리석은짓하지마시고
    행복해지도록 노력해보세요.
    남편이랑 구제불능이면
    이혼하고 살면됩니다.
    경제적능력이 안되면
    식당아줌마라도 하면되죠.
    님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절실하다면
    그맘으로 독하게
    새출발해보세요.
    당신은 사랑받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권리가 있어요.
    부디 자살같은 어리석은 생각버리고
    변화

  • 30.
    '12.11.18 6:27 PM (123.215.xxx.206)

    자신의 생각,의지.생활,말투,행동 모두를 변화시키려 노력해보세요.
    저는 가톨릭신자입니다.
    당신과 당신의 가정, 특히 아이늘 위해 기도할게요.
    저도 고2,중3 남매의 엄마입니다.
    제발 어리석은 생각으로
    자신과 아이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빠뜨리지마세요.

  • 31. 아이가 불쌍하네요
    '12.11.18 9:47 PM (60.241.xxx.117)

    이런 사람들은 결혼하지 말고
    아이낳지 말고 살아야하는데
    저 포함해서요...

    저도 오늘 딱 떨어져죽고 싶은 심정인데
    아이앞에서 티안내려 애쓰고 있네요
    아까 도저히 못참고 남편한테 좀 뭐라뭐라 했더니
    애는 제 눈치만 살살보다 겨우 잠들었구요
    6살 짜리도 그거 스트레스 받아 배아프다고 합디다...

    원글님 자기성질 죽이고
    나의 엄마가 지금 나처럼 행동했으면
    내 기분은 어떨까 되돌이켜보세요 제발
    에휴

  • 32. 조심스럽지만
    '12.11.18 10:42 PM (121.131.xxx.90)

    원글님
    이혼하세요
    야단치는 거 아니구요ㅠ저는 남이라 한걸음 물러나서 보는 거죠...

    원글님이 못 견딜 가정이면
    아이도 견디기 어렵습니다
    자식보고 살며ㅜ나중에 그래도 그때 잘 참아서 아이 둥지 지켜줬다 하는 것도
    다투고 체념하고 그럭저럭 견디고 차라리 마음에서 지울 수 있을 때 가능한 겁니다
    떨어져버릴까 스스로 두려우실 정도면, 결혼유지보다 피폐해가는 아이도 삽니다

    흔히 그러죠
    먹고 사는게 힘들다구요
    그 힘듦은 살려고 먹어서 살려는 거죠
    삶 자체를 끊낼 지경이면 차라리 결혼이 끝나는게 낫습니다
    제가 읽기에는
    원글님 남편 곁에서는 남편 포기 못하실 겁니다

    이혼 권하는게 아닌줄은 압니다만 ㅠㅠㅠㅠ
    포기하셔야 사싩 거 같아ㅜ진지하게 권함니다

    참,,,슬픈 글이네요

  • 33. 저도
    '12.11.19 2:13 AM (210.106.xxx.187)

    조심스럽지만..

    이 곳에 힐링이 필요해 오셨을테고 위로만 해 드리고 싶지만..
    사춘기 아이 앞에서 죽네사네 하셨다니,...참..
    더군다나 아들이면 엄마 마음 절대 헤아리지 못 해요
    그 와중에도 아빠따라 나갔다 하는 것 보면 아빠성향을 더 닮은 것도 같구요..
    평생을 우울감에 쩔어 살던 엄마 밑에서 자라 그런지
    전 자기 감정 컨트롤 못 하는 사람 너무 싫어요

    이혼할 용기 없으심 관계개선을 할 생각을 하셔야죠
    왜 남편이 먼저 바뀌길 원하죠?
    결론적으론
    남편은 일주일동안 밥도 못 얻어먹었고
    또 어쨋든 케잌까지 사오기도 했는데 뭐가 그리 애 앞에서 죽네사네 할 정도로 억울하신지..
    그리고 제가 원글님 남편이라도 그 상황에선 아이 데리고 나가겠네요
    애 앞에 두고 뭐하는 짓입니까.. 정신 좀 차리세요
    원글님은 아이 보호자에요
    아이에게 보호받을 존재가 아니라.

    덧붙여, 다 큰 아이 하나 키우시는 전업이시라면
    남편 식사 챙기는 것. 당연히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34. ...
    '12.11.19 8:44 AM (14.35.xxx.194)

    원글님 저도 부탁 드려요
    죽는단말씀 하지 마시고
    제발 이혼하세요
    원글님과 아이를 위해서....

  • 35. ..
    '12.11.19 9:32 AM (211.253.xxx.235)

    아이가 안됐네요.
    자식에게 감정 배설하는 엄마, 죽겠다고 협박이나 해대는 엄마랑 같이 살아야하다니..
    죽을 생각도 없으면서 죽겠다고 협박해서 대체 뭘 얻고 싶으신건가요?

  • 36. 원글
    '12.11.19 9:56 AM (119.203.xxx.233)

    어제 아이 옆에 데리고 자면서 사과했습니다.
    엄마가 너무 심한 말과 행동을 했다고요.

    남편은 이제 생활비도 안주네요.
    전업주부라면 밥해주는건 당연히 도리 아니냐고 하셨는데, 저 전업주부 아닙니다.

    그리고, 생일케잌은 남편이 아니라 아이가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래도 어제 여기서 여러분 말씀 듣고 돌아볼 기회가 생기고 마음도 가라앉혔습니다.
    어려울때마다 82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네요.

  • 37. 오죽하면....
    '12.11.19 10:26 AM (14.52.xxx.153)

    아이 앞에서 그려셨겠습니까....
    근데 아이들은 다 기억하더라구요..아드님이 나이가 있으니 대화로 해 보시구요..

    남편 되시는 분이 아주이주 미성숙한 분입니다..
    근데 살아 보니 이런 분들은 참 대책이 안서더리구요..
    전 너무너무 공감이 됩니다...그런데요..이런 사람들은 절대로 감정적으로 대하면 안되고
    이성적으로 대해야 합니다..근데 이 이성적 이라는게 말이 쉽지 너무 힘들어서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 38. 오죽하면....
    '12.11.19 10:27 AM (14.52.xxx.153)

    그려..아니고 그러,,이주..아니고 아주...

  • 39. 오죽하면....
    '12.11.19 10:37 AM (14.52.xxx.153)

    그래도..이렇게 까지 자신을 솔직하게 내 보이시니 앞으로 잘 헤쳐 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분들 아이 문제가 나오니 너무 야단 치시는데 솔직히 본인들 이러는 순간들 있으세요...

    단지 내 속을 적나라 하게 보이지 않을 뿐이지요..우발적인 일들이 왜 일어 나는데요...

  • 40.
    '12.11.19 11:09 AM (220.65.xxx.223)

    11월24일이 전 결혼 10주년이네요 ㅎㅎ 아이러니하게도 ㅎㅎ 이혼이 결정되엇고 ㅎㅎ 지가 나가준다네요 ㅎㅎ 저처럼 웃으면서 이혼하는 사람도 있네요 ㅎㅎ 긍정적인 마인드 중요하죠 ㅎㅎ
    이사도 해야하고 머리복잡하지만 어쩌겟어요 웃어야죠 전 제가 행복하고싶어서 ㅎㅎ 긴싸움을 했네요 ㅎㅎ
    계속웃고싶어요 ㅎㅎㅎㅎㅎ

  • 41. .......
    '12.11.19 1:13 PM (58.237.xxx.199)

    상담하신다 하셧으니 상담 꼭 하시구요..
    상담말고도요..지금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을 꾸준히 해보세요..
    저는 부모님이 싫어서 (물론 지금도 싫어요) 도망치듯이 결혼하였어요.
    시작이 부질없어 그랬는지 사는 내내 힘들고 남들의 200배의 고통이 있었네요.
    실마리가 있어 이혼하였고 지금은 혼자입니다만,
    저도 결혼생활에서 나름 잘못이 있고 어떤 선택에서 잘한 반응을 보였다 싶지 않네요.
    저처럼 예민하시진 않나 싶네요...어쨌든 마음 가라앉히시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세요.
    내마음이 편해야 세상사 편해요.

  • 42. 남편
    '12.11.19 1:15 PM (1.231.xxx.110)

    남편분과 그간 쌓인게 많으신건가요?...
    어찌 그리 매정한지...
    저는 원글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넘 맘이 아프네요...

    나 조금만 토닥여주고...여유를 베풀어주면 이렇게 까지는 안 되는데...
    그냥 넘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절대 딴 맘 먹지 마세요...
    이거 넘기고 살다 보면 더 좋은 일도 많답니다...토닥토닥

  • 43. 상담
    '12.11.19 1:38 PM (72.213.xxx.130)

    상담 좀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좋아질 수 있어요.

  • 44. ..
    '12.11.19 2:20 PM (147.46.xxx.47)

    아이마음도 지옥이고,,원글님 마음도 지옥인거지요.
    정작 느껴야할 남편마음은 태평하고..

    아이를 위해 사셔야하고..원글님 최악 아닙니다.
    만일 아이랑 약속해놓고 또 그러시면 그땐 정말 최악입니다.
    힘내세요.

  • 45. 제가.
    '12.11.19 2:42 PM (112.185.xxx.182)

    제가 자살하는 것보다 이혼하는게 낫겠다 생각해서 이혼했었습니다.
    이혼하고 나니 새상이 컬러빛이 되더군요.
    참 두려웠고.. 법정 드나들면서 남몰래 울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이혼결정받고 서류 제출했을때도 울컥했는데 지금은 왜 진즉 안했나... 그런 생각이에요.

    같은 공간에서 숨쉬기도 싫으면.. 같은 공간에 안 있으면 되요.
    도대체 왜 스스로를 괴롭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701 대구 요셉 성형외과 어떤가요? 2 궁금합니다... 2012/11/19 12,677
179700 11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11/19 931
179699 다들 에어캡 사셨나요? 단열제품 아님 일반제품이요? 7 추워요~ 2012/11/19 2,293
179698 친구 남편이 아프다네요. 위로의 말 뭐가 좋을까요? 3 위로의 말 .. 2012/11/19 3,099
179697 몇 년 전인가요? 닉네임이 ***댄서 였던가?? 가물가물... 1 82수사대 .. 2012/11/19 1,498
179696 이효리-조국 인터뷰... 좋네요. 21 롤롤 2012/11/19 9,729
179695 할머니가 말씀하시는 약 2 .. 2012/11/19 1,207
179694 이사 혼자 해도 괜찮을까요?... 9 이사 2012/11/19 1,839
179693 남편 말끝마다 1 질문 2012/11/19 1,318
179692 초등학교 영어회화 전문강사 vs 전교조 대립이 심상치 않나 봅니.. 9 각 학교는 .. 2012/11/19 2,478
179691 오늘이 몇째주인가요? 2 .... 2012/11/19 3,084
179690 월요일 이시간 넘 좋아요. 1 월요일 2012/11/19 1,379
179689 라식과 얼굴 성형을 한꺼번에 할 수 있을까요? 5 외국유학생맘.. 2012/11/19 1,206
179688 닭그네의 깨춤 시즌 1이 마감했네요. ㅋㅋ 9 ^^ 2012/11/19 1,440
179687 어그 사려는데 8 어그 2012/11/19 1,945
179686 이효리도 모른다 단란주점도 모른다. 17 ... 2012/11/19 4,528
179685 여성복 데코 세일하는 브랜드인가요? 2 ... 2012/11/19 1,550
179684 깽철수? 몽철수 3 &&&& 2012/11/19 1,233
179683 11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11/19 1,093
179682 딸 키울때 정말 살안찌우게 키우세요 53 다이어트 2012/11/19 19,046
179681 출장다녀온 남편의 빈손... 62 선물.. 2012/11/19 13,047
179680 옥시크린이 딱딱하게 굳어버렸어요 3 똘똘이21c.. 2012/11/19 1,323
179679 원주에 눈이 펑펑와요. 6 ........ 2012/11/19 2,077
179678 안철수 광주 행사에 버스동원 42 새로운정치 2012/11/19 9,982
179677 전세보증보험 3 지키자 2012/11/19 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