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안후보님의 기자회견, 문후보님이 들이 받았다? 결국은 수용할 터이지만 누군가 나서서 중재하는 모양새로 정리하여 야 스타일이 구겨지지 않는 것. 이해를 할 만하다. 어쨌거나 우리는 백 마 타고 오는 원로의 중재와 종국에는 드러날 드라마틱한 결론을 기대 하고 있으면 될 것이다.
‘단일화 피로감’ 운운은 보수언론의 프레임에 불과한 것. 말려들지 말 자. 피로감은커녕 관객의 몰입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 다.
‘양보론’ 정도였는가? 솔직히 말해서 ‘안철수 양보론’ 을 기정사실화 하는 논리 보급을 지나 서, 안캠의 저변이 두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단일화 후 안철수 폐 기론’까지 등장시켜 안캠을 대선 제단에 바쳐질 순결한 어린 양으로까 지 만들어 둔 상황이었다. 단순 네거티브전이라고 보기엔 오만스럽기 짝이 없는.
뭐가 남았을까? 이제 문캠에서 안캠을 공격할 재료로 남은 부분은 ‘민주화 적통론’과 ‘아마추어리즘’이다. 단일화 관련 백낙청 선생의 말을 참고 해두시라. (그분의 단일화 관련 충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내용상으로 보았을 때 는 백낙청 선생의 오지랖이었다. 그저 조국 교수님 정도의 발언이 옳았 다고 본다)
아마추어리즘이란 공격은 결국 ‘기성정치 질서’를 유지하고픈 자들이 만들어 낸 허구적 측면도 강하고, 우리 측에서 정치적 난제를 풀어갈 해법을 제시함에 있어서 설명이 부족하였거나 행간으로 남겨둔 부분 의 반영에 불과하므로 기술적으로 설명을 좀 더 보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될 듯하다. 아카데믹한 화법 및 이미지를 수정할 필요도 있다 고 본다.
그런데, 문제는 ‘반독재 투쟁의 역사를 만든 데 기여해온 민주당 혹은 그 구성원’이라는 민주화 적통론일 것이다. 백원우라는 아이의 트윗질 도 알고 보면 “우리가 누군데, 이제야 숟가락을 들고 나타나는 거냐? (안철수님이 그간 뭘 기여했는가?)”라는 것이다. 흘러간 유행가질을 하고 있는 그들의 행태나 추종자의 정서적 연대는 그 지점이다.
오늘 안철수님의 기자회견 전문을 보면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 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 주셨습니다”라는 이에 대한 대응 답이 나오기 는 하지만,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현재 문재인님에 대한 시선을 가진 분들을 무차별적으로 안철수님의 지지자로 돌리는 것은 어렵다. 다만 국민의 열망으로 대변되는 ‘안철수 현상’을 유지시키고 휘발성을 가지게 한데는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는 점에 대하여 구체적 논리를 개발하고 설명하면 최소한 중립적 태도와 자기반성을 촉발할 수 있으며, 대중적 동의도 가능하다고 본다.
현하 시대정신은 안철수 현상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의 민주화에 대한 빛바랜 추억은 안철수 현상으로 진화되고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확 신한다. 아무리 지겹더라도 반복 또 반복하고, 안철수님의 출발점은 권 력욕이 아니라 바로 ‘국민의 선택, (민주당을 포함한)기성정치 질서에 대한 혐오, 대중적 패배주의의 극복 과정’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설명할 필요가 있으며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단일화 TV토론을 잘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반복하면 쉽게 전달될 것이다.
발검(拔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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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들이박었다? 남은 문제에 대해-펌
펌글 조회수 : 1,053
작성일 : 2012-11-18 0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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