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올라온 팟캐스트 이이제이 이승만편을 오늘에서야 듣다가
속에서 천불이 올라와서
누군가와 얘기나누고 싶은데..
생각나는게 82라서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
이승만에 대해서 꽤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 엄청나네요.
듣는 내내, 이걸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는데..
이 생각만 났습니다.
분단이 되고, 전쟁이 난 것도 모두 그로부터...
김구 선생님 암살도,
다른 엄청난 수의 양민 학살도...
김구 선생님이 대통령 되시고, 친일파 제대로 숙청하고
역사가 옳은 길로 흘러서 오늘까지 왔다면,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세상을 살고 있겠죠?
중간에 잠깐 나오는 도올 선생의 강의내용에 8월 15일 광복이 되고
그 다음날 어땠을 것 같냐고 물으시는데,
모든 관공서에서 일하던 사람들 다 줄행랑친 상태라, 혼란이 일어나야 마땅한 상황이었겠지만,
전국적으로 혼란, 약탈의 상황없이 자치위원회 조직해서 안정되게 잘 운영해나갔다는 말씀들을 때는
감동으로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렇게나 소양이 높은 사람들이었구나 싶어서요.
언론이 정상적이지 못하고, 3당 합당이후로 야도였던 부산, 경남이 저쪽으로 넘어간 게 너무나 통탄할 일이지만,
왠지 이번 선거에 그래도 우리 국민의 저력, 소양을 믿어보고 싶어집니다.
책으로 읽으려면 한참 걸릴 내용을 그저 다운받아 듣기만 하면 되게 수고해주는 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만큼 공부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을텐데, 저는 그저 이렇게 쉽게 얻어만 가네요.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가 점점 많아집니다.
현재는 매달 어린이 재단에 얼마 기부하는 게 전부지만,
좀 더 형편이 좋아져서 더 많은 아이들을 도와주면 좋겠고,
저 대신 좀 더 좋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정치인과
팟캐스트 제작자에게 정기 후원도 하고 싶습니다.
암담한 현실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다가도,
팟캐스트 방송으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며
변화는 이렇게 시작되겠지하며 희망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