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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고양이를 봤어요ㅡ 어찌해야할지

급해요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12-11-16 16:12:48
다 날라가서 다시 써요
오전 아이 등교시 아파트화단쪽에서 아기 고양이가 울고 있는거을 봤어요
어미가 있을것이라 생각해 데리고 오지 않았는데
지금도 있네요

저는 지금 임신 8개월이구요 디플로마인가 감염때문에 집에 데리고 와야하나 걱정이예요

임신 8개월 정도면 데리도 괜찮은건가요
아님 어미가 올지도 모르니 그냥놔둬도 될까요
지금 비도 오고 날이 매우 추워요

지금 제 아이도 갘이 비 맞으며 오돌오돌하니 답변좀 주세요
IP : 211.36.xxx.4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16 4:22 PM (223.62.xxx.213)

    일단 우산 하나 펴서 세워 주세요. 그안에 들어가서 잠깐이라도 비를 피할 수 있은 좋겠네요.
    그리고 먹을것 조금만 놔주시고 어미를 좀더 기다려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이도 데리고 들어오세요. 감기걸려요.

  • 2. ..
    '12.11.16 4:23 PM (39.116.xxx.12)

    임신중이여도 사실은 괜찮긴한데요..
    그래도 찝찝하시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려다주심 안될까요?
    그렇게 놔두고 어미도 없다면 이 날씨에 죽을것같아요.
    아기 고양이 도와주신다면 뱃속 아가에게도 그 이상의 복갈꺼예요^^
    원글님 정말 제가 다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3. ....
    '12.11.16 4:25 PM (211.179.xxx.245)

    짜증난다..
    본인은 임신 8개월..이 추운날 아이까지 비 맞혀가며 뭐하세요???
    이것도 오지랖인가???

  • 4. ..
    '12.11.16 4:28 PM (1.241.xxx.27)

    제가 근처에 있으면 데려다 임보하다 입양할텐데 안타깝네요. 지역이 어디신가요? 아이도 있으시면 비를 안맞게 아이에게 타올 한장 가지고 오라해서 고양이를 감싸안으세요. 왜냐면 안다가 물리거든요. 큰일나요.
    별일 없다 해도 큰일일수도 있으니까 타올로 온통 감싸서 애를 폭 안아서 동물 병원 고고..입니다. 간단한 기생충검사랑 진드기 검사 해줍니다. 그냥 해주는데도 많아요. 아..근처에 캣맘없으실까요. 안타까워요..ㅠㅠ

  • 5. 원글
    '12.11.16 4:36 PM (211.36.xxx.47)

    비는 잠깐 가랑비만 오다 말구요
    아기 고양이는 저 깊이 들어가서 구멍에 들어가버렷어요
    아파트 1층 밑 에 쏙 들어가는 부분 거기서도 모서리 끝부분에 구멍이 있는지 거기에 들어가서
    너무나 꺼내기 어렵게 되잇어요
    이 와중에 중학생들 4명 포기하고 갔네요

  • 6. 아...
    '12.11.16 4:39 PM (182.221.xxx.90)

    안타깝네요. 비도오고 추운데....
    어미가 어디서 사고라도 당했나...
    죄송하지만 먹을거라도 좀 가져다주시면 안될까요?
    스트로폼 박스같은거 안에서 비라도 피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휴... 불쌍한 길냥이들이 왜이리 많은지
    맘만 아프네요.

  • 7. 제생각
    '12.11.16 4:41 PM (119.71.xxx.19)

    솔직히 안물리고 데려온다고 해도 신생아때문에 고양이가 집에서 감당이 안되실 것 같아요.
    기생충이야 불필요한 걱정이라 쳐도
    큰 아이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애 하나와 애 둘은 굉장히 일거리 차이가 많죠
    몸도 못가누고 작은아이와 큰아이도 봐야하는데 또 새끼 고양이까지;;;
    게다가 고양이 길러보신 적도 없으신 것 같네요;;기르는데 익숙한 분이면 몰라도...
    충동적으로 괜히 시도했다가 임신 막달도 다 되어 가시는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의도는 좋지만 괜히 여러 사람과 아기고양이까지 더 힘들어지시겠네요.
    님은 기를 형편이 안되시는 분이 맞는 듯 합니다.
    저는 기르려면 충분한 준비와 굳은 결의, 가족들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정 맘에 걸리시면 어디 동물보호소에 전화해서 위치 알려주고 인계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것 같네요.

  • 8. 건강히 출산하시길
    '12.11.16 4:44 PM (175.194.xxx.197)

    저 위에 맘 심뽀 고약한 댓글은 무시하세요.
    먹을 걸 주변에 놔주면 나오긴 할텐데...
    엄마고양이가 오딜 갔을까요?
    저 아는 사람은 고양이 여럿 키우는데
    임신, 출산 건강하게 했어요.

    몇달 전 지나가다 길가에 울고 있는
    아가냥이 보고 묘연인가 싶던 순간
    간발의 차이로
    다른 가족이 데려 가시더라구요. ㅠㅠ

  • 9. 동물보호소는
    '12.11.16 4:45 PM (1.241.xxx.27)

    10일뒤 안락사 시킵니다. 아무리 귀엽고 건강하고 발랄한 생물이라도.. 보호자가 안나타나면..그것도 공지도 제대로 안하구요. 그냥 안락사시키는곳이라 보면 됩니다.
    현실적이지 않아요. 그 아이가 죽을수도 있지만 살수도 있어요. 살아가는 생물을 어찌... 보호소에 인계하는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하시나요?
    길고양이는 죄다 잡아 죽여야하는건 아니잖아요.

    잡아야 하는 시점이 있는데 발견하고 조금 이따가도 어미가 오지 않는 상태라면
    고양이는 수감각이 없어서 누락된거 맞아요.
    그즉시 그냥 잡아야 하는거고 잡을동 말동 이러면 도망가고 숨죠.
    배고프면 다시 울기 시작할건데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근처에 보고 계심 좋겠네요.

  • 10. 아...
    '12.11.16 4:46 PM (182.221.xxx.90)

    동물 보호소에 지정기간 지나면 바로 안락사 해요.
    우리나라는 동물보호소가 아니라 동물살해소에요.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냥이네. 아고라 반려동물방 같은데 도움 요청하는글
    올려보세요.
    그곳이 여기보단 반응이 빠를거예요.

  • 11. 저도
    '12.11.16 4:52 PM (1.241.xxx.27)

    그렇게 구조한 고양이를 키웁니다. 이틀은 까칠했는데 삼일째부터는 저를 엄마로 알고 따라요. 잠도 제 옆에서 자고 제 옆에서 꾹꾹이도 하고.
    무엇보다도 아이에게 너무 좋은 친구입니다. 우리 아이는 고양이를 키우고 나서부터는 굉장히 마음이 부드러워졌어요. 하지만 님의 경우는 곧 출산을 하시기 때문에 좋지 않으실거 같아요.
    근처 다른 분의 도움을 받으시거나. 숨어버렸다니 그냥 놔두시는게 좋을듯요. 엄마가 나중에 찾아서 데리고 가는 경우도 있어요.
    눈에 안보였으면 모르나 보였으니 마음은 정말 아프시겠단 생각이 드네요.
    참 마음씩 고운분이네요.
    아이도 아마 엄마가 마음이 부드럽고 곱다고 생각했을거에요.

    저도 제가 동물 거두는걸 보면서 아이도 저에 대해 오해를 푸는것들이 좀 있어요.
    엄마는 그렇게 차가운 사람이 아니다라고.. 본인이 야단을 맞으면서도 생각하는것 같아요.
    아이가 좀 크고 뱃속의 아이들이 좀 크면 사시지 마시고 입양해서 동물을 키워보세요.
    단단히 각오하셔야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쎈 각오는 아니어요.

  • 12. 제생각
    '12.11.16 4:57 PM (119.71.xxx.19)

    오해 마세요 저는 동물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잘 몰랐을 뿐이에요.
    길고양이라고 다 죽어야 한다는 생각 없습니다.
    동물보호소에 가면 구조되어 보호를 받을거라는 생각을 했을 뿐이에요.

    길고양이라면 다 죽어야한다던가 처리해야한다던가 생각도 없고 학대한 적도 없고
    솔직히 저는 거의 무심한 편입니다.
    도시의 길 비둘기를 보듯 길에도 고양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너무 착하시다보니 과민하게 불쌍히 받아들이시는거 아닌가 싶긴 했습니다만
    임신하신 분이 하도 맘에 걸려하시길래 그냥 못두고 정 맘에 걸리신다면 보호소에 인계를 하시라
    뭐 그런거였지...
    고양이 길에 돌아다니는게 꼴보기 싫으니 보호소에서 치워달라 이런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무심하긴 해도 잔인하진 않습니다 ㅠㅠ

  • 13. 에구..
    '12.11.16 5:12 PM (218.236.xxx.82)

    그렇게 어미랑 떨어져 잘못된 아기 고양이를 본터라 염치없지만 구조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어차피 조금 더 크면 어미고양이랑 떨어져서 험한 세상 혼자 살아가야할텐데 도심에서 고양이의 삶이 참 눈물 나더라구요.
    길냥이 밥주다보니까 이 녀석들이 잠자는곳을 알게 되었는데, 인도쪽에 있는 수로에 들어가서 자더군요.
    낙엽이 쌓여 있고, 비오면 물이 내려가는곳인데 그곳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너무 불쌍해요.
    톡소플라즈마는 20년간 우리나라에서 임산부가 감염된 사례가 2건이고, 2건 모두 고양이에 의한 감염은 아니라는 기사는 봤어요.

  • 14. 얼마나 작은지
    '12.11.16 5:24 PM (180.182.xxx.161)

    잘 모르겠지만 사냥스킬을 배우지 못한 채 엄마를 잃었다면
    아주아주 운이 좋지 않는 한 십중팔구 살아남지 못하겠네요
    그것 또한 그 아기고양이의 운명이겠지만...
    이제 곧 출산하릴 터라 고양이를 새로 키우기엔 무리이실 것 같고
    주변에 잘 키우실 분 찾아 보내면 너무 좋을텐데요...
    그래도 마음이 어여쁘셔서 아주 심성좋은 아기가 태어날 거에요
    건강하게 출산하시길요...
    그리고 아기고양이가 숨은 구멍 앞에 기름 뺀 참치캔이나
    마켓에서 파는 고양이캔 있음 좀 놓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15. 그리고
    '12.11.16 5:25 PM (180.182.xxx.161)

    톡소플라즈마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정말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들이 들은 풍월로
    너무 쉽게들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의사들을 포함해서...

  • 16. 안락사 안시킨다고 하던데요?
    '12.11.16 5:29 PM (58.78.xxx.62)

    냥이네 카페에선가 봤는데
    길고양이 안락사 없어졌다고 했던 거 같은데
    정확한거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

  • 17. 안락사
    '12.11.16 6:53 PM (180.70.xxx.204)

    안시킬리가요... 기다려주는 기간도 예전에 비해 엄청 짧아졌다는데..

  • 18. 제가 알기론
    '12.11.16 7:17 PM (180.182.xxx.161)

    길고양이를 안락사 안시키는 게 아니라
    동물보호법의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은 포획 자체를 안한다는 조항 때믄에
    길고양이는 안락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걸 거에요
    단 보호소에 입소되는 고양이들은 예외없이
    10일 보호 기간 동안 데려가는 사람 없으면 안락사 당하겠지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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