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 쪼금만 하겠습니당 ^^

^^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12-11-16 12:41:10

제 나이 콕 찍어 35. 결혼 4년차지만 살림은 잘 못합니다. ^^; (애도 없는 살림이... 뭐 그렇습니다;)
뭐 물론 알뜰살뜰 아기자기하게 집안 잘 꾸리시는 또래분들도 있겠지만 요즘은 다들 결혼도 늦고 해서 제 주변도 다 살림솜씨는 고만고만해요. 우리끼리는 진짜 절친 아니면 집도 못 보여주겠어요.. ㅎㅎ
근데! 저랑 한살차이나는 남동생! 울집 장손! 얘가 동갑내기 각시를 얻었는데(그러니까 제 올케죠) 이 분이 정말 수퍼각시인 겁니다!

알뜰하고 어른께 깍듯하고 싹싹하고 야무지고 바지런하고 요리뭐 뭐며 못 하는 거 없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선녀같습니다.
동생이랑 동갑내기니까 저랑도 한살차이 그러니 그냥 또래인데 저랑 뭐 이렇게 비교가 되는지... ㅎㅎ 첨엔 정말 깜짝 놀랐죠.
소소하게 잘해온 거야 워낙 많아서 이제 저도 슬슬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달 말이 조카 돌이라 돌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첫 조카고 남동생 아들입니다.)
울 올케느님이! 조카 돌 한복을! 자기가 직접 지어입히신대요!
사실 다 지어놓으셨답니다. 옷 입고 찍은 사진도 받았어요. 저랑 엄마는 사진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왕@.@
울 올케 대단하다 대단하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한복까지 곱~게 지어 입힌 걸 보니 넘 신기하고 넘넘 훌륭하고.
사실 저희 부모님이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서(아빠 나이가 무지 많으셔요 엄마랑 나이차도 많이 지시고) 동생 결혼하면 좀 힘들 일도 있겠다... 싶었고.
첨에 결혼할 때 비슷한 또래니까 요즘 며느리들 속내도 대충 짐작도 가고 그러니까 부모님이 좀 서운해하실 일 생기고 그래도 내가 비슷한 또래입장에서 쉴드 잘 쳐줘야지 이랬는데!! 막상 결혼해서 보니까 뙇! 너무너무 잘해서 쉴드의 ㅅ자도 꺼낼 일이 없네요. ^^;;
남동생이 전생에 지구 쫌 구했는가 봅니다.

여튼 울 올케느님! 능력자! 
저도 제가 이렇게 자랑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조카 돌복 지은 걸 보니 옷도 너무 예쁘고 막 자랑이 샘솟아서 어디다 자랑하고 싶어 죽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82에다가 자랑합니다. ^^;;; 
82분 능력자들 많으셔서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넘넘 멋있고 능력있는 울 올케랍니다.

http://bit.ly/T5zhzW <-돌복 사진이예요. 마무리는 아직 덜 했다네요.

단점. 저는 이렇게 82에다가 자랑하지만 울 엄마는 울 올케가 자랑스러운데 함부로 친구들한테 자랑했다가 그 집 며느리들한테 불똥 튈까봐 점잖게 하시느라 고생하신다네요. ^^ 그래도 그 친구분들 며느리분들께 미안한 마음 좀 있고...(다 고만고만한 또래니까요. 당장 저만 해도;) 저는 솔직히 동서가 아니라 다행이다 요런 생각도 합니다. ^^;; 그래도 남동생이 하나라 올케가 더 생길 일은 없어 다행입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좀 깨방정을 떨었어도 이쁘게 봐주시고... 울 올케 멋있죠!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헤헷.

IP : 125.131.xxx.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V
    '12.11.16 12:44 PM (118.34.xxx.233)

    TV에서 정혜영이 아들을 위해 돌복을 손수 만들던데...
    요즘 엄마들 정말 대단해요.
    한복 예쁘네요.
    돌 맞이하는 조카 건강히 잘크길 빌어요.

  • 2. 나무
    '12.11.16 12:45 PM (175.211.xxx.146)

    대단하네요 젊은 새댁이... 복덩어리네요

  • 3. 어머
    '12.11.16 12:4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 ㅋㅋㅋㅋ
    남동생이 복이 많네요.

  • 4. 최고
    '12.11.16 12:57 PM (174.49.xxx.241)

    주위에 저런 분 있으면 좋겠어요. 좀 따라 하게.... 한복을 아뉘...어떻게 한 복을???????????

    기회가 되면 배우고 싶어요. 제가 미국서 입양아 모임을 하는데, 사다 줄래도 돈도 많이 들고...만들수 있음 하나씩 만들어서 주고 싶거든요.

  • 5. ㅇㅇ
    '12.11.16 12:57 PM (211.237.xxx.204)

    우와 대단
    이걸 직접 만들었다고요? 정말 대단대단하네요 ㅎㅎ

  • 6. ..
    '12.11.16 1:00 PM (1.241.xxx.188)

    http://bit.ly/T5zhzW

  • 7. ^^
    '12.11.16 1:03 PM (125.131.xxx.76)

    ../ 링크거는 법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 8. 라맨
    '12.11.16 1:55 PM (125.140.xxx.57)

    진심으로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여 참 보기 좋아요.
    늘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 되시기를!!

  • 9. 요술공주
    '12.11.16 2:16 PM (112.156.xxx.48)

    넘 예뻐요.... 정말 재주가 많은 올케네요...^^ㅎㅎ
    또 그걸 예쁘게 봐주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91 분당 사시는 분들께 문의드려요 3 느티마을 2012/11/26 904
182590 결혼해도 똑같네 33, 34 6 알콩달콩 2012/11/26 3,467
182589 창신담요가 이상해요 29 날아라 2012/11/26 5,811
182588 어제 티비보니 미국은 엄청나게 18 ... 2012/11/26 4,189
182587 너무 착한 남편인데 자꾸 화가나요 ㅠ 9 마음 2012/11/26 5,005
182586 휴대폰 해외로밍 어찌하나요? 5 2012/11/26 1,890
182585 이수 자이는 어떤가요? 5 고민 2012/11/26 4,049
182584 (끌어올림) 동물원에서 굶어 죽어가는 호랑이 크레인을 위한 서명.. 4 --- 2012/11/26 698
182583 서울인데 정남향이면서 산아래에 있고 초중고 다닐 수 있는 곳이 .. 5 아파트 2012/11/26 1,532
182582 문재인후보 집안내력 대단합니다.... 35 참맛 2012/11/26 17,899
182581 안철수님을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4 보리수네집 2012/11/26 509
182580 카톡 눈팅...통화 수신 거부...??? 3 hum 2012/11/26 2,041
182579 여성복코트 사이즈 잘 아시는 분,,도와주세요.. 3 사이즈 2012/11/26 748
182578 커피를 안마신지 열흘이 되었어요 5 달라졌어요 2012/11/26 2,769
182577 요즘 전업 원하는 여자 별로 없지 않나요? 22 EW 2012/11/26 4,625
182576 박근혜 지지한 이건개, 대를 이은 '보은' 3 세우실 2012/11/26 1,155
182575 4인용 가죽소파 좀 봐주세요^^ 6 선택 2012/11/26 1,231
182574 향이 좋은 비누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매일 2012/11/26 1,851
182573 남영동 1985에 천정배의원도 나왔더군요.. 8 남영동 2012/11/26 1,918
182572 카펫 청소 하는법 가르쳐 주세요. 2 카펫관리 2012/11/26 923
182571 침대 매트 아래 갈빗대 같은게 부러졌는데요.. 3 뚱땡이들 2012/11/26 1,304
182570 어제 배운것 하나 1 구별하는법 2012/11/26 714
182569 참..이명박이 5년내내 그렇게 썩을짓을 했어도..여당 지지율이... 9 콩콩잠순이 2012/11/26 1,230
182568 헤어드라이기 싼거 사도 괜찮나요? 16 머리말리기 2012/11/26 3,332
182567 코스트코 회먹고 식중독 걸렸다면 봐줘야 하나요? 6 ..... 2012/11/26 3,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