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민학교 세대 추억이에요. 이런적이 있으세요??

후회되는순간 조회수 : 926
작성일 : 2012-11-16 10:53:51

국민학교 6학년때 한참 이성에 눈뜰떄,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어요.

 

걔 땜에 부반장 선거도 나가고..걔 옆에 다른 여자애가 있는것이 싫어서..ㅎ

걔가 반장, 제가 부반장이었어요.

선생님이 이뻐라하는 저였기에 ...

 

어느날 선생님께 찾아갔어요.

선생님 짝을 제비 뽑기로 뽑지 말고,

한달 한달 돌아가면서, 남자애가 쫘악 앉아 있고(좌석은 제비뽑기)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남자애 옆에 가서 앉는 걸로 , 그 담달은 반대로 여자애들이 앉아 있고...

남자애들이 찾아오는걸 제안했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자며.. 짝을 그렇게 바꿨는데..

여자애가 찾아가서 앉는날..반장옆에 앉을수가 없어서..(제가 그앨 좋아한다는 사실을 누가 아는게 싫어서)

머리를 굴리고 고민을 하고 하고 해서..

 

그 남자애 뒤에 앉았어요.

앞자리에 앉을까, 뒷자리에 앉을까 고민을 했는데..뒷자리에 앉은 이유는..

분단 책상을 T자로 만들어서 조별 과제나 발표나 수업시간에 하면 ..그애랑 같은 조에 하고 싶어서

그것까지 계산해서..앉았어요.

(참 영악했죠...)

 

 

근데..두고 두고 후회되요.

그냥 걔 옆에 앉을껄...그렇게 감정표현을 발산못한게..넘 아쉬워요.

늘 제가 좋은 남자보다..절 좋아하는 남자애랑 사겼어요.

 

남편은 나름 저도 좋아라해서..결혼했지만.

두고두고 후회가 되네요.

 

웃긴건..그 반장 뒷자리 남자애가..제가 진짜 걜 좋아하는지 알아서 ㅠ.ㅠ

걔 밀쳐 내느라 고생했어요 ㅋㅋ

IP : 211.243.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6 11:01 AM (118.32.xxx.169)

    중학교때 저희도 그런식으로 앉았었어요.
    먼저 여자들이 앉은다음에 남자가 찾아가서 앉거나
    반대로 하거나..
    아님 제비뽑기해서 드라마나 책주인공 여자 남자 나눠서 적고
    서로 뽑아서 앉는거죠. 성춘향 그러면 이도령 뽑은애가 짝이되고.
    체육시간이나 조회때 좋아하는 남자애랑 조금이라도 가깝게 서보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때 고백하셨더라도 뭐 그냥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거에요.
    그 시기의 남자애들은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하면
    고마와한다기보단 으쓱하고 말죠.
    나를 좋아해는 사람과 만나야지 내가 좋아하는 남자랑 만나면
    오래 못가고 행복하지 않다는게 진리같아요..

  • 2. 왜그랬을까?
    '12.11.16 12:37 PM (203.226.xxx.254)

    그때 제옆 짝에게 실은 널 좋아하는데 아니야 라고 미아내서 말도 못했어요 ㅎㅎ
    그래도 그애 뒤라서 좋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739 인물값 한다는 말 15:55:07 1
1746738 이런건 무슨 감정인가요? 7 속상해요 15:48:10 258
1746737 임시공휴일 지정했으면 좋겠네요 9 ooooo 15:45:08 559
1746736 브로드웨이 뮤지컬 별것 아니었어요 2 허와실 15:45:03 201
1746735 능지라는 말 일베 용어인가요? 6 ... 15:44:59 237
1746734 국내여행하고 싶어도 너무 비싸요 3 연휴 15:43:03 352
1746733 광복절 매국노에게 딱 맞는 영화추천이요 이뻐 15:40:29 152
1746732 반찬가게 알바해보신분~ 2 나나 15:39:46 354
1746731 쳇지피티에 꿈해몽 물어보니 신기함 15:38:08 149
1746730 아랫배살은 어떻게 빼죠? 3 ㅁㅁ 15:35:55 463
1746729 ㄷㄷ김문수 상태.jpg 12 .. 15:35:54 991
1746728 로봇개 서성빈 회장은 텐프로 포주였다 7 .. 15:34:24 895
1746727 바디워시와 옷 문의드려요 2 마r씨 15:33:31 132
1746726 친구 환갑이어서 통장 잔액을 거의 다 보냈어요 12 ㅇㅇ 15:28:37 1,373
1746725 아이 학교 특별부 선생님께 문자 언제? 2 ... 15:23:02 253
1746724 연휴에는 그냥 여행가는 게 낫겠어요. 5 여행자 15:22:14 1,012
1746723 부동산 작전세력 감시를 위한 부동산감독원 설립에 관한 청원 11 ***** 15:19:11 399
1746722 일베 양궁 국대 사과문 26 .. 15:17:26 1,398
1746721 9모에 도시락 4 dalfac.. 15:15:53 579
1746720 살림을 잘 하고 싶어요.. 5 15:14:48 718
1746719 교보문고에요. 영어 공부 책 추천해주세요. 왕초보 4 옹옹 15:11:13 341
1746718 꼬마빌딩이랑 빌딩주가 인기있던 시절이 바로 전인데.. 9 15:10:18 1,139
1746717 50대 중후반이 볼만한 대학로 연극 추천 부탁드립니다. 봄날여름 15:09:06 114
1746716 플리츠 스커트 무슨색? 5 ........ 15:03:33 626
1746715 이해찬 건강 7 ... 15:03:25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