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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아이한테 늘 못할짓 합니다. 저. 좀 혼내주세요.

나쁜엄마.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12-11-16 10:37:42

다섯살 두살 아이 키우면서 아침마다 늘 전쟁입니다.

큰아이한테 늘 못할짓을 많이해요.

 

어린이집 버스 시간이 있는데 아이는 급한게 없이 느긋하고, 아이니까 당연히 그럴수밖에 없지만

저는 빨리빨리빨리~ 를 계속 외치고 몇번이나 거듭되었을때도 안되었을때는 애도 때려요 ㅠㅠ

엘리베이터 누르라는 말에도 딴청피고 정말 욱하는 마음이 수십번

아이는 뒤에 오던지 말던지 작은아이랑 저랑 어린이집 버스 오는곳까지 뒤도안보고 가고 큰에는 울면서 넘어지면서

혼자 뛰어오고

가고나면 마음이 불편하고 안그래야지 하고 하원하는 아이한테 엄마가 미안했어 안그럴께 하지만

그상황은 되풀이 되고..

 

큰아이 혼자만 키울땐.. 소리한번 지른적 없었어요. ㅠㅠ 그땐 무조건 큰아이위주로 아이 의견 물어보고 결정하게하고

좋은엄마 되려고 노력한다고 부단히 노력했었고 그땐 아이가 어려서 그렇겠지만 자기주장도있꼬 그랬었는데

요즘 제가 하도 소리지르고 물어보고 기다려줄 시간도없고 제마음대로 결정하고 윽박지르고

그래서인지 요즘 부적 소심해져있는거같고 기가 죽은거같아요.ㅠㅠ

아.. 아이없는 이시간에는 또 미안한마음이 많지만 또 다시 되풀이되겠죠?

ㅠㅠ 소심하고 기죽은아이보면 엄마가 윽박지르는 아이가 많나요? 성향인가요? 

IP : 121.55.xxx.20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법은
    '12.11.16 10:43 AM (1.225.xxx.3)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밖에 없어요...ㅠ.ㅠ

  • 2. ..
    '12.11.16 10:46 AM (1.241.xxx.188)

    일찍 일어나 준비하거나
    유모차에 둘째 태우고 걸어 등원시키면 안되나요?
    유치원 조금 늦으면 어때요 아이가 넘어져도 앞서 가는 엄마...아이가 너무 속상하겠어요

  • 3. ㅜㅜ
    '12.11.16 10:47 AM (114.205.xxx.209)

    저희애 다섯살때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하루종일 붙어 살았는데
    아직 너무애기잖아요 안쓰럽네요
    큰애도 아기라고 늘생각하세요

  • 4. 블랑카
    '12.11.16 10:48 AM (222.111.xxx.75)

    기질적으로 느린 애들있어요
    그건 그냥 받아들여주셔야지 부모아닌가요...
    나중에 몇년지나 사진 들춰보면
    그때 이 어린 애기한테 왜그랬지?할때가 와요
    큰애는 순서만 큰애지 실질적으로 큰~애는
    아니거든요.
    경험이니 꼭 귀담아들으세요~세월을 돌릴수 없어요 지금 많이 안아주고 칭찬해주고 사랑해주세요^^

  • 5. 아가둘맘
    '12.11.16 10:49 AM (59.151.xxx.222) - 삭제된댓글

    그냥 맘편히 도와주세요.혼자하는 훈련해봐서 잘먹히면 그렇게하고 잘안먹히면 원글님이 도와주세요.늦은 아이들은 초1지나서 초2정도되면 한숨돌려지더라구요.그냥 도와주면 아이한테 화내는 일도 적어지고 세월지나 아이가 속이 차가면서 하나씩 해결되어가요.경험담이예요.너무 아이 으박지르고 화내면 소심해지고 사회성에 상처나서 친구관계어려워져요.

  • 6. 원글
    '12.11.16 10:54 AM (121.55.xxx.201)

    큰애도 아기인데.. 더 어린아이가 있으니 큰애는 진짜 큰애 취급을하게 되어요.
    ㅠㅠ 정말 둘째보는것도 벅차고 힘든데 왜이리 제맘처럼 안되나 싶기도하고
    .. 방법은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건데..
    게으른 제가 제일 잘못한일고 못난사람인데 그화를 큰애한테 푸네요.ㅠㅠ
    정신훈련을 받아야겠어요

  • 7. 마음
    '12.11.16 11:02 AM (122.46.xxx.38)

    마음의 조급함을 없애버리세요.
    유치원 차 놓지면 걸어서 가면 돼요
    몇분 시간이 늦는다고 아이가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우선 한 박자 쉬고
    아이 꼭 안아주고 보내세요

  • 8. 원글
    '12.11.16 11:12 AM (121.55.xxx.201)

    한 박자 쉬고 아이 꼭 안아주고 보낼께요. 이말 되새기며 아이한테 좋은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담주82에 또 글남길께요 한주간 잘했는지 기록을 하면 좀 나아질까하는 생각에서요.

  • 9.
    '12.11.16 11:16 AM (125.141.xxx.221)

    밤에 미리 준비하세요. 저희 아이는 밥을 한시간 먹는 아이라 준비시간이 길다보니 힘들더라구요. 구래서 미리 제가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밥 먹을때 도와주니 여유있게 기분 좋게 어린이집 가요. 내일 입을 옷 양말까지 골라 놓고 가방도 다 싸서 원아수첩 위에 올려놓고 밥만 퍼서 줄 수 있게 식판에 반찬 한두가지 담아 놓고 자요. 아이랑 일어나면 밥 먹이고 세수 시키고 옷 입히고 머리 빗고 이 순서대로 하니까 아이도 익숙하니까 빨라지더라구요. 아이 동선 따라 둘째 데리고 따라 다니면서 지켜보고 도와주면 덜 힘들고 시간도 빨라질거 같아요.

  • 10. 동지!
    '12.11.16 11:16 AM (211.246.xxx.153)

    저랑 애기나이가 같으시네요.저도 매일 큰애한테 소리지르니 큰애는 화내는 걸로 받아들이더라구요.매일 자기한테 화낸다고...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ㅓ린이집이 뭐라고 내가 내 아이를 힘들게 싶어 소리 지르는 걸 그만뒀어요.그랬더니 며칠전부터 먼저 하더라구요.그러면서 내가 빨리하니 엄마가 화 안내서 좋다고...ㅠ.ㅠ 너무 미안했어요.
    힘들어도 기운내세요.애와 같이 크는 거 같아요.

  • 11. ㄹㄹ
    '12.11.16 11:41 AM (223.62.xxx.193)

    저도 좀 혼나고싶네요.ㅜㅜ
    네살,두살(말이그렇지 36개월,16개월이예요)남매 키우는데
    애앞에서 자꾸 자제력을 잃어요.
    똑같은 말 너댓번까진 할 수 있는데 그 이상 넘어가면
    불같이 버럭대는 제 모습이 너무 괴물같은 요즘이네요.
    어젯밤엔 잘 자다가 난데없이 잠꼬댄지 뭔지 강남스타일 보여달라고
    쌩떼를 쓰는데 그 난리통에 둘째까지 깨워놓는 바람에 또 버럭질..
    후회되고 미안해서 새벽 4시가 되도록 잠을 못잤어요.
    아직 너무도 어린 아기라는거 인정하고 화내기전 숨 한 번 고르면 그럭저럭 참아지더라구요.^^; 힘내세요~저도 제가 정말 많이 바뀌어야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반성중입니다ㅜㅜ(그래놓고 또 실수한다는게 문제 흑...)

  • 12. 마음
    '12.11.16 2:53 PM (122.46.xxx.38)

    원글님 후기 꼭 보고싶네요
    세월은 정말 빨라요
    대학생 된 아이들 소리 지르고 싶어도 나랑 놀아주지 않아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입술 쭉 내밀고
    이젠 나를 안아줘요

    난 그아이들 보내고 또 삶의 희망을 단디 동여매고 살아가지요
    사랑 받은 아이는 또 그렇게 사랑을 베푼답니다.

  • 13. 저도요.
    '12.11.16 3:40 PM (218.209.xxx.86)

    7살 아들 17개월 딸 키우는데요. 지금은 유치원 도보가능한 가까운데로 이사와서 혼낼일이 없지만 이사오기전까지는 봉고차 시간이 있어서 매일 전쟁이었어요. 저도 보내놓고 나면 맘이 아프고 집에오면 오늘 엄마가 소리질러서 미안해 그러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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