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주말농장을 했어요.
여름까지 쌈채소랑 고추, 가지 잘 먹고, 가을 들어 배추를 심었죠.올해엔 내 배추로 김치 담가먹는거야, 함서
보무도 당당하게!
헌데 수확할 때가 다가오니
걱정, 걱정이에요.
늘 절임배추로 담가 먹다가 직접 절여먹을 생각을 하니...
15포기 배추를 절일 장소가 없는거에요.
집은 좁지 않은 편이지만
큰 물일을 할 곳이 없어요.
앞 베란다는 터서 없고요..
다용도실은 물일을 할수없는 (세탁기만 돌아갈 수 있게)아파트 규정이 있는 곳이에요.가끔 바닥 물청소하며
물소리 나는 것도 눈치 보이는.....
절임배추 사면 부엌에서 (많이는 안사니까..)꽁당꽁당 씻어보기도 했는데...
점점 배추 속차는 것이 두려워 지고 있어요...ㅠㅠㅠㅠ
화장실에서 절여봐? 했는데, 그나마도 욕조를 다 없애고 부스를 설치해놔서...
언제 뭐 그런 큰 물일 할거 잇겠어?하고 집개조를 마구 한게 너무 후회스럽네요...
어렸을때 마당 있는 집 살아서 엄마께서 배추 척척 절이시던 모습 떠올라
(물론 물까지 말끔히 빠진 배추를 마루까지 나르던 건 저지만^^)
아파트도 밉고, 절임배추만 사먹어 이런 상황 예상 못한 저도 후회스럽네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