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밤샜네요

꼴딱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12-11-16 05:22:53
사춘기 아들
이젠 절망입니다
너무 속상해서 맥주로 마음 달래려다
혼자서 울고불고 하며 생쇼를 했네요
그래도 마음이 안 풀려 옛추억을 생각하며
김광석 오빠의 노래 땡겼습니다
그 시절
꿈많던 시절
뭐든 할수 있을것 같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할수없기에..
어언 새벽이 밝아오는군요
학교 다닐때두 신나게 놀러 다닐때두 잠은 꼭잤는데..
이 또한 지나간다 하시겠죠
과연 언제 지나갈까요?
두손모아 기도해주세요
무사히 되도록 빨리 지나가라고
IP : 1.233.xxx.4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6 5:41 AM (142.179.xxx.116)

    다 지나갑니다.. 대부분 아이들 다 지나가고 대부분 후회하고 표현은 하지 않지만 부모님에게 죄송한 마음 갖고 있더라구요.. 우리 아들도 참 유난스러운 사춘기를 보냈고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가 얼마전에 이러더군요.. 엄마 아빠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너무 너무 속상하게 해서 진짜 후회되고 미안한데 그걸 말 못해서 더 미안하다고..... 우리 인생이 이렇게 흘러왔듯 아이 인생도 그렇게 그렇게 흘러갑니다..... 아이에게 욕심은 버리고 아이의 좋은 점만 보시면 그래도 조금 마음에 위로가 됩니다...

  • 2. ........
    '12.11.16 5:54 AM (142.179.xxx.116)

    하나 더....... 저도 참 많이 울었고 특히 아이 앞에서 눈물로 호소한적도 많았어요.. 아이는 그걸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서 절대 엄마 마음에 공감하지 않아요.. 울지 마시고 일상적인 좋은 엄마 모습 보여주세요....어차피 아이는 엄마 눈물따위에 흔들리지 않더라구요.. 경험상...........

  • 3. ....
    '12.11.16 6:11 AM (122.252.xxx.108)

    제 남동생은 원래 순했었는데, 사춘기를 정말 유별나게 겪더라고요. 중학교 3년동안 정말정말 심하게 겪었는데 (제 자식같으면 갖다 버리고 싶을만큼요ㅎㅎ... 농담이 아니고...) 사춘기 끝나고나니 부모님께 많이 죄송해하더하구요. 원글님 아드님도 얼른 사춘기 넘기길바라요~ 넘 힘들어하지마시구 힘내시구요 ^^

  • 4. mm
    '12.11.16 6:13 AM (125.133.xxx.197)

    그러다보면,
    어느새 엄마는 도사가 되어 있고
    아들은 효자가 되어있습디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속썩이던 아들이 집안의 큰 기둥이 되더이다. 경험으로 말씀드리는거예요.

  • 5. 맞아요
    '12.11.16 6:15 AM (115.136.xxx.100)

    울지 마세요.
    엄마가 우는걸 맘 아파하는게 아니예요.
    그걸 자기 맘 잡으려고 시위하는걸로 받아드려요.
    저도 속상해서 울고불고 했는데
    냉정해야 하더라구요.
    결국 어떻든 사랑하고 믿는다는 모습 보이구요.
    그 사춘기 지나는 가는듯해요.
    지금은 공부 안해서 걱정이지만.

  • 6. 원글
    '12.11.16 6:23 AM (1.233.xxx.40)

    아침밥 하다 혹시 위로글이 있으면
    위안받으러 들렸는데 감사드려요
    아들은 오늘 아침밥도 보란듯이
    안먹겠죠
    나중에 죄송하다 하면 뭐하나요
    저는 그곳에 없을거 같네요

  • 7. 남 자식 대하듯
    '12.11.16 6:55 AM (115.136.xxx.100)

    하세요. 밥 차려주고 안 먹음 치우고.
    미안하다는 소리 들을 필요도 없지요, 뭐.
    당분간 그러다 보면 시간이 지나요.
    전 결국 강아지를 입양했어요.
    애의 힐링을 위해서였는데
    지금은 제가 더 위로를 받네요.
    가족끼리도 잔소리 등이 아닌 웃음의
    대화소재도 되고요.
    물론 돌보느라 몸이 힘들고 돈 드는건 있네요.

  • 8. ㅇㅇ
    '12.11.16 7:05 AM (211.237.xxx.204)

    뭔가 절망적으로 속상하셨던것 같아요 ㅠㅠ
    저도 뭐 고딩 딸아이가 있어서 입찬 소리 할 입장은 아니지만
    자식 험담이나 자랑은 자식 나이 마흔 넘어서 하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아이들에게는 많은 변수가 있다는거겠죠...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비록 어긋나고 있지만
    언제고 아드님이 부모의 뒷모습을 떠올릴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 9. 원글
    '12.11.16 7:05 AM (1.233.xxx.40)

    좋은아침님 말씀이 맞아요
    제가 울었다는건 모두 잠든후에 맥주
    한병 마시다 감정이 복받쳐 혼자운거예요
    저도 상담받으면서 아이와 대화할때
    제일 중요한게 감정조절이란걸 알고 있어요
    사실 쉽지만은 안아요

  • 10. 원글님힘내세요!
    '12.11.16 7:36 AM (59.26.xxx.103)

    원글님 힘내셔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엄마가 나약한 모습 보이면 사춘기 아이들은 그걸 오히려 더 만만하게 보구, 이용해요.
    아! 내가 쎄게 나가도 우리엄마는 끄떡 없구나. 라고 느끼게끔 의연하게 대처하세요.
    요즘 아이들은 왜그렇게 사춘기도 유별나게 겪는지..
    많은 어머님들이 아이들의 사춘기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시죠.
    언젠가 그 아이들도 그 시기가 지나면 깨달을거에요.
    우리 어머니가 겉은 의연하셨어도 당신 맘이 많이 아프셨겠구나.. 하구요.
    그날이 올때까지만이라도 힘을내세요!
    그날이 언제올까 싶고, 시간이 안가고 미칠듯이 죽고싶고, 내 아이가 또 언제사고칠까 조마조마하며 차라리 이렇게 엇나갈바엔 아이랑 같이 죽고싶은 마음도 드시겠지만 덤덤하게 눈 질끔감고 힘내세요.
    시간이 짧아질순 없지만, 그래도 원글님의 체감시간이 짧아지도록 늘 마음속으로 기도할게요.
    원글님의 힘든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원글님 토닥토닥^^

  • 11. ...
    '12.11.16 7:57 AM (211.179.xxx.26)

    원글님 울지 마세요.
    그 마음 정말 잘 압니다.
    너무 많은 낮과 밤을 눈물로 지새웠고
    베란다에 서면 그냥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셀 수 없었습니다.
    내가 혹여 나쁜 병이라도 걸리면 아이가
    정신 차릴까... 안해본 일, 안해본 생각이 없었죠.
    그런데 정말 지나가더군요.
    아니 지나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학원에서 에세이 숙제를 내줘서
    쓴 걸 봤는데 제가 조만간에 여기 올릴께요.
    사춘기 아이들 부모님들이 본다면
    조금은 마음이 평온해 지실거에요.
    울지 마시고 여기 글 쓰세요.
    제 경험으로 도와드릴께요.
    힘내세요.

  • 12. 원글
    '12.11.16 8:26 AM (1.233.xxx.40)

    아침에 바쁘셨을텐데 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또 한번 힘내야죠
    제일 먼저 내려놓은게 공부더군요
    근데 점점 더 끝이없네요
    이젠 조금씩 익숙해져서 담담히 받아들여요

  • 13. 지랄총량의 법칙이라고
    '12.11.16 8:28 AM (211.234.xxx.168)

    자식으로 썪여야할 속 다 썪이고 지난다 생각하시고
    견디세요.
    한발자국 물러나서 상황을 보시면
    스스로에게 워로가 될겁니다.
    그땐 그랬는데 할 때가 있을겁니다.
    기운내세요.^^

  • 14. ㅠㅠ
    '12.11.16 8:48 AM (61.43.xxx.97)

    원글님 힘내세요ㅠ
    이 또한 지나가리라....그러리라 믿어요...

  • 15. 힘내세요
    '12.11.16 9:44 AM (118.91.xxx.85)

    인생의 가장 뜨거운 불 가운데를 지나고 있다고 여기세요..
    아이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라고 변화해 가더라구요.
    엄마는 아직 그걸 못 보고 있을뿐이구요.
    다 괜찮아 질거에요. 홧팅!!

  • 16. 저도요
    '12.11.16 12:55 PM (121.148.xxx.183)

    중2 딸아이.
    이젠 아이에게 바라는게요. 아침밥 차려주면 한수저만 먹어주기라도 하는거 하고,
    빨리 옷 입고 학교 지각하지 않게 가주는거네요.

    엊그제, 아이가 친구랑 통하하는데, 엄마가 지랄이다고 하는데, 참 어이없더라구요.

    참고로 한마디도 엄마에게 거들지 않는 착한 심성의 아이였답니다.

    제발 아침밥 한수저 먹기와, 지각하지 않기, 학교 중간만 따라가주기.. 그것도 안되는건가봐요.

    마음 내려놓기가 너무 안되요. 선배맘들이 방법 좀 알려주세요

  • 17. ....
    '12.11.16 4:02 PM (175.121.xxx.165)

    사춘기 아이들 앞에서 생쇼하면 더 우습게 봅니다.
    아이들이 부모를 우습게 본다고 하면 자식키우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지금 갈등을 겪고 계신분들은 이해하실거예요
    절대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341 직장과 육아? 2 직장 2012/12/29 636
200340 혹시 재판 절차 잘 아시는 분 계시면... 혹시 2012/12/29 494
200339 대한통운 택배 15 소망 2012/12/29 2,338
200338 김희선씨 남편 혹시 혈액형이 어떻게 되나요? 5 2012/12/29 5,450
200337 며칠 굶고 바로 호박죽 먹어도되나요?? 5 .. 2012/12/29 2,368
200336 국민TV방송 소식~ 5 참맛 2012/12/29 1,788
200335 8살여아 편도수술 해야할까요? 10 스마일123.. 2012/12/29 1,920
200334 2천만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생겼는데..이걸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4 ?? 2012/12/29 2,969
200333 제 패딩은 9만 6천원짜리 오리털60+깃털40인데도 따뜻한걸 보.. 7 ... 2012/12/29 3,493
200332 6세 아이가 비형간염 항체수치가 낮다는데요 2 엄마마음 2012/12/29 2,622
200331 아이패드 카카오톡 10 슈팅스타 2012/12/29 1,662
200330 나이가 드니 유지하는게 관건이네요 4 ㅂㅂ 2012/12/29 3,100
200329 서울 플라자호텔.. 싸게 가는 법 아시나요? 1 .. 2012/12/29 1,527
200328 노트북 고장난것 같아요.도와주세요. 1 ?? 2012/12/29 931
200327 친정부모님이 주무시고 가는거 좋으세요? 10 ... 2012/12/29 3,541
200326 서울 목동 입원실 있는 정형외과 있나요?(교통사고) 4 고민맘 2012/12/29 3,372
200325 속상해서 넋두리 올려요.. 4 미안한 맘 2012/12/29 1,106
200324 국어선생님 도움 부탁드립니다. (장단음) 9 어렵다 2012/12/29 1,048
200323 선거후유증...문득 지하철 19 2012/12/29 2,347
200322 [광고공지글]문재인님 광고건 문구 정해야 합니다. 54 믿음 2012/12/29 3,550
200321 인터넷서 카드승인이 안됬다는데 결제문자가 왔어요. 1 처음 2012/12/29 795
200320 vja)훈훈한 고양이의 우정 1 ,,, 2012/12/29 1,041
200319 패딩이 찢어졌어요 8 패딩 2012/12/29 7,884
200318 간단한 영작 좀 해주세요 ㅠㅠ 2 2012/12/29 507
200317 고클린 추천해 주신 분~ 3 .. 2012/12/29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