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이 망하는 지름길

조회수 : 5,195
작성일 : 2012-11-16 02:23:09

제목이 좀 센감이 있지만 달리 제목 정하기가 어렵네요..

 

직장근처에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과 좀 떨어진 곳에

깨끗한 외관과 왠지 건강식일 것 같은 메뉴를 파는 식당이 생겨서

동료여직원과 둘이서 시험삼아 가본 결과 너무 괜찮더라구요.

된장찌개가 깔끔하고 반찬도 맛있고,

그래서 그뒤로도 이 여직원 과 둘이 몇번 갔었는데, 갈때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서

자리가 부족해지는 듯 했어요.

그러더니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우리둘이서 테이블 하나 차지 하는 걸 못마땅해하는 듯한

눈치가 보이더군요.

그중 유독 서빙하는 아줌마 한명은 둘이 들어가니 아예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더라구요.

음식이 맛있고 너무 맘에 드는 식당이었지만  몇번 그런 경험하고 나서는 동료여직원보고 이제 가지 말자 했어요.

 

계산할때 마저 인상쓰던 서빙아줌마보며 , 이제는 안오리라 생각하면서

저런 심보로 무슨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할까 싶더군요.

단기간에 사람이 몰릴 순 있지만 오래 가진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그 이후 거의 1년만에 우연찮게 다른 동료들과 (다행히 3명) 함께 한두번 갔었는데,

예전엔  점심시간에 꽉 찼었는데 , 오히려 빈자리가 더 많더군요.

인상쓰던 서빙 아줌마는 안 보이고..

그뒤 몇달뒤엔 아예 문을 닫았더군요. 예상대로요 

뭐 다른 일로 닫았을 수 도 있긴 하지만....

 

전 , 혼자오는 손님에게도 정성스럽게 서빙하는 식당이 장기적으론

오히려 돈을 벌거라 생각해요.

그 서빙하는 아줌마 행동에 기분나빴다기 보다 , 오히려 안타깝더군요.

 

....별거아닌 얘기 하나 하는데 왜 이리 길어졌는지 몰것네요;;

IP : 110.13.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동동감주
    '12.11.16 3:16 AM (211.234.xxx.21)

    전 아무리 맛집이라도 욕쟁이할머니..그릇 툭툭던지는 식당은 안가요.
    식당은 맛 분위기 둘다 중요하거든요. 제기준은..

  • 2. ..
    '12.11.16 3:45 AM (72.213.xxx.130)

    먹으면서 눈치 보면 소화 안 되서 힘들어요. 불친절한 음식점 내키지 않아요.

  • 3. 자기 직업을
    '12.11.16 4:08 AM (24.103.xxx.168)

    챙피하다고 생각하는 종업원들 보면 마음이 불편해요.음식을 사러갔는데.......꼭 표정이 자기는
    이런(?)일 할 사람이 아닌데..........그런(?) 표정 아시죠!

    표정도 무뚝뚝 다시는 안가고 싶어요.

    어떤 자리에서든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할거고요.

    내가 한때는 말이야! 하는 사람들은 삶이 피곤할거 같아요.

  • 4. 울동네식당
    '12.11.16 7:11 AM (110.46.xxx.124)

    식당입구에는 tv출연햇다고 커다란사진 몇장이나
    붙여놓고 유명개그맨싸인도붙여놓고 음식도먹을만해서 자주갓는데
    갈때마다 드는생각 ㅡ테이블 15개정도인데
    입구에 매달아놓은 두루말이한개ᆞ갈때마다 짜증나더라구요ᆞ요즘웬만하면 테이블위에 냅킨정도는잇을만한데
    답답하더군요ᆞ대놓고말하기도해서 안갑니다
    나만 그런생각하는지 ㅜㅜ

  • 5. 그렇죠.
    '12.11.16 8:20 AM (211.223.xxx.120)

    상품을 포장하는 제일 좋은 포장지는 진심과 가식없는 친절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충고는 발을 끊는 것이죠.

  • 6. 단골..
    '12.11.16 9:49 AM (218.234.xxx.92)

    식당은 결국 단골 장사인데,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는 주인들이 그걸 놓치더라구요.
    (그리고.. 좀 조심스럽긴 한데 그런 주인들은 주로 여자들이 많았어요.
    당장 눈앞의 작은 돈에 단골 형성을 무시하는...
    서울역 같이 유동인구가 엄청난 곳 아니면 그런 데는 성공 못하죠)

  • 7. ok
    '12.11.16 9:05 PM (221.148.xxx.227)

    저도 욕쟁이 할머니집들....
    사람들이 도대체 밥먹고 욕들어먹는게 뭐 좋다고 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27 친구3명이 부산여행갑니다. 맛집과 갈볼곳 추천 부탁드려요 3 부산 2012/11/16 1,488
177726 오늘자 경향신문 인터뷰 보고 안철수 후보는 진짜라고 판단내렸어요.. 4 zzz 2012/11/16 1,262
177725 전에 유투브 에서 걷기 운동 알려주셨는데, 못찾겟어요 1 골고루맘 2012/11/16 746
177724 안철수의 속심 4 **** 2012/11/16 640
177723 강아지, 냥이 가족분들~ 1 줌인줌아웃 2012/11/16 746
177722 문 후보측에서 어쨌길래? 1 주제 파악 .. 2012/11/16 466
177721 안문 일회용맞죠 3 ㄴㅁ 2012/11/16 505
177720 이거 보셨어요? 싸이와 마돈나가 한무대에 5 싸이와마돈나.. 2012/11/16 1,380
177719 이 모든 소란이 지지율 땜에 5 두통 2012/11/16 689
177718 아들인데 커서도 딸처럼 살갑게 구는거.. 성격인가요.. 가정교육.. 13 .. 2012/11/16 1,974
177717 쯔비벨무스터 어떤가요? 1 지지맘 2012/11/16 941
177716 저렴한 항공권 구입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2 ... 2012/11/16 839
177715 늑대소년이랑 살인소설 둘 다 보신 분 계세요? ㅡㅡ 2012/11/16 642
177714 민주당 을 비판한다. 5 항상처음처럼.. 2012/11/16 365
177713 안철수만 불쌍하게 됐네... 7 .... 2012/11/16 1,131
177712 드라마 사랑아 사랑아 왜 저래요? 11 아~~막장 2012/11/16 1,916
177711 손/발이 차가워도 너무 차가워요 2 손발 2012/11/16 1,025
177710 리얼미터 최신 여론조사 11-14 15 8 여론 2012/11/16 1,021
177709 양 후보 지지자들의 단합이 중요한때입니다. 7 단일화만이 .. 2012/11/16 456
177708 대통령은 서민 출신이 되어야.. 5 ... 2012/11/16 591
177707 정권교체 원하시는 분들 오늘의 주의보... 4 ... 2012/11/16 540
177706 펑!! -아내가 볼까 두렵습니다.- 21 허허허 2012/11/16 11,580
177705 전업?워킹맘? 결혼에도 적성이 있다! 9 적성 2012/11/16 1,223
177704 구입한지 5개월 된 땅콩 먹어도 될까요? 2 먹거리 2012/11/16 696
177703 노트북 추천 1 ... 2012/11/16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