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이 망하는 지름길

조회수 : 5,206
작성일 : 2012-11-16 02:23:09

제목이 좀 센감이 있지만 달리 제목 정하기가 어렵네요..

 

직장근처에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과 좀 떨어진 곳에

깨끗한 외관과 왠지 건강식일 것 같은 메뉴를 파는 식당이 생겨서

동료여직원과 둘이서 시험삼아 가본 결과 너무 괜찮더라구요.

된장찌개가 깔끔하고 반찬도 맛있고,

그래서 그뒤로도 이 여직원 과 둘이 몇번 갔었는데, 갈때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서

자리가 부족해지는 듯 했어요.

그러더니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우리둘이서 테이블 하나 차지 하는 걸 못마땅해하는 듯한

눈치가 보이더군요.

그중 유독 서빙하는 아줌마 한명은 둘이 들어가니 아예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더라구요.

음식이 맛있고 너무 맘에 드는 식당이었지만  몇번 그런 경험하고 나서는 동료여직원보고 이제 가지 말자 했어요.

 

계산할때 마저 인상쓰던 서빙아줌마보며 , 이제는 안오리라 생각하면서

저런 심보로 무슨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할까 싶더군요.

단기간에 사람이 몰릴 순 있지만 오래 가진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그 이후 거의 1년만에 우연찮게 다른 동료들과 (다행히 3명) 함께 한두번 갔었는데,

예전엔  점심시간에 꽉 찼었는데 , 오히려 빈자리가 더 많더군요.

인상쓰던 서빙 아줌마는 안 보이고..

그뒤 몇달뒤엔 아예 문을 닫았더군요. 예상대로요 

뭐 다른 일로 닫았을 수 도 있긴 하지만....

 

전 , 혼자오는 손님에게도 정성스럽게 서빙하는 식당이 장기적으론

오히려 돈을 벌거라 생각해요.

그 서빙하는 아줌마 행동에 기분나빴다기 보다 , 오히려 안타깝더군요.

 

....별거아닌 얘기 하나 하는데 왜 이리 길어졌는지 몰것네요;;

IP : 110.13.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동동감주
    '12.11.16 3:16 AM (211.234.xxx.21)

    전 아무리 맛집이라도 욕쟁이할머니..그릇 툭툭던지는 식당은 안가요.
    식당은 맛 분위기 둘다 중요하거든요. 제기준은..

  • 2. ..
    '12.11.16 3:45 AM (72.213.xxx.130)

    먹으면서 눈치 보면 소화 안 되서 힘들어요. 불친절한 음식점 내키지 않아요.

  • 3. 자기 직업을
    '12.11.16 4:08 AM (24.103.xxx.168)

    챙피하다고 생각하는 종업원들 보면 마음이 불편해요.음식을 사러갔는데.......꼭 표정이 자기는
    이런(?)일 할 사람이 아닌데..........그런(?) 표정 아시죠!

    표정도 무뚝뚝 다시는 안가고 싶어요.

    어떤 자리에서든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할거고요.

    내가 한때는 말이야! 하는 사람들은 삶이 피곤할거 같아요.

  • 4. 울동네식당
    '12.11.16 7:11 AM (110.46.xxx.124)

    식당입구에는 tv출연햇다고 커다란사진 몇장이나
    붙여놓고 유명개그맨싸인도붙여놓고 음식도먹을만해서 자주갓는데
    갈때마다 드는생각 ㅡ테이블 15개정도인데
    입구에 매달아놓은 두루말이한개ᆞ갈때마다 짜증나더라구요ᆞ요즘웬만하면 테이블위에 냅킨정도는잇을만한데
    답답하더군요ᆞ대놓고말하기도해서 안갑니다
    나만 그런생각하는지 ㅜㅜ

  • 5. 그렇죠.
    '12.11.16 8:20 AM (211.223.xxx.120)

    상품을 포장하는 제일 좋은 포장지는 진심과 가식없는 친절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충고는 발을 끊는 것이죠.

  • 6. 단골..
    '12.11.16 9:49 AM (218.234.xxx.92)

    식당은 결국 단골 장사인데,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는 주인들이 그걸 놓치더라구요.
    (그리고.. 좀 조심스럽긴 한데 그런 주인들은 주로 여자들이 많았어요.
    당장 눈앞의 작은 돈에 단골 형성을 무시하는...
    서울역 같이 유동인구가 엄청난 곳 아니면 그런 데는 성공 못하죠)

  • 7. ok
    '12.11.16 9:05 PM (221.148.xxx.227)

    저도 욕쟁이 할머니집들....
    사람들이 도대체 밥먹고 욕들어먹는게 뭐 좋다고 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630 우리 자식들에게도 싸움은 이어지겠죠. ... 2012/12/24 437
198629 "기회는 없고,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는 불 보듯 뻔할.. 3 슬픈 현실 2012/12/24 915
198628 중앙대 경영학과가 어느 정도 되나요? 13 궁금해요. 2012/12/24 8,722
198627 발이 너무시려요ㅠㅠ 5 시린발 2012/12/24 2,967
198626 82최고의 추천글-정치방 분리 반대면 꼭보세요!(뒤로밀려 한번 .. 4 --- 2012/12/24 667
198625 지금까지 재밌게 보셨던 영화 뭐 있으세요? 6 ... 2012/12/24 1,198
198624 반말하는 택시 기사 너무 싫지 않나요? 4 .. 2012/12/24 2,671
198623 팥죽끓이다말고 왔는데요...도깨비방망이로 갈아서 하는데요 4 다시요 2012/12/24 1,752
198622 아몬드를 샀는데 기름냄새가 나요 ㅠ.ㅠ 3 아몬드 2012/12/24 1,546
198621 멘붕 오는 일본소설이나 영드 추천해주세요 2 그로테스크 2012/12/24 1,003
198620 윤여준의 일침 1 2012/12/24 2,915
198619 홍제동 현대아파트 사시는분 계세요?? .. 2012/12/24 1,065
198618 재검표에 대한 생각 24 늘푸른 2012/12/24 1,499
198617 솔로대첩 예상 후기 툰/사진 4 오늘... 2012/12/24 2,693
198616 82도 해킹이 가능하겠지요? 11 소설 2012/12/24 1,112
198615 어제 새벽에 택시탔는데... 몇천원 추가로 부가됬네요.. 1 아지아지 2012/12/24 967
198614 아이들 절약이나 경제 관념 어떻게 가르치시나요? 9 @ 2012/12/24 2,148
198613 2011년 1인당 개인소득 전남이 꼴지네요 균형발전 2012/12/24 510
198612 엄청난 한파? 맞나요? 44 궁금 2012/12/24 11,316
198611 스키장에 왔어요~~ 3 외국인만 드.. 2012/12/24 1,241
198610 혹시 계단을 옮기는게 많이 어려운 일일까요? 건축종사자 .. 2012/12/24 577
198609 재수 시켜야되나요 7 알라딘 2012/12/24 1,770
198608 멘붕 2연타.. 저도 위로 좀... 4 .... 2012/12/24 1,058
198607 커피머신 압 높은것 어떤 제품인지요? 6 더블샷 2012/12/24 1,583
198606 국민방송사 건립은 어디가서 후원하는건가요? 3 .. 2012/12/24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