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글올렸었는데요
다시 글 올려봅니다
정말 제 좁은 소견으론 뭐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며칠전 거실 테이블에 놓여진 아버지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화면을 켜니 통화녹음파일 리스트가 보였습니다
핸드폰을 평소 다루지 못해 그런 메뉴는 건들지도 못하는 분인데
뭐지하고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xxx사장이라고 본인을 밝히는 남자가
수원에 살고 한국여자고 딸이 한명있는 45살의 여자가 사는데 형편이 어렵고 많이 외롭다고한다 만나볼려나
본다고하면 내일이든 모레든 볼수있다
하고말하고
아버지는 주위를 의식한듯 네네 하다가 그럼 만나보죠 이러고 전화를 황급히 끊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찌할바를 모르고 얼마간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또 이런 유사한 일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많이 충격받으셨던 적이 있어서 엄마한텐 사실을 알리고싶지않고
그런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시간을 보내던중
xxx사장이란게 누군가 갑자기 궁금하여 전화온 번호를 검색하니
인력소개소였습니다
엄마랑 아버지는 가계를 운영중이시고 한참 바쁠때는 일꾼을 써야하는데 그것과 관련되있는 소개소 같았습니다
가계는 부모님을 돕는다고 남동생도 나가 일을 하는데
가족 둘의 눈앞에서 이런 통화를 하는 아버지입니다
지난 번 일에는 아무와도 이런 일을 상담할수도 없는 엄마를 도와 제가 일을 처리했습니다
외갓집으로 가버린 엄마를 다른 것 다 놓고라고 지금 바람이 났을지도 모르는데
엄마 아들 생각해서 와서 자리차지하고 싸움이라도 하라고 어르고 달래서 불러오고
아빠한테는 남동생에게 모든 상황을 말하기전에 엄마한테 빌라고 해서 무마되는 듯 했습니다
근데 또 이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버지는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사람같습니다
그전에는 엄마가 떠나기라도할 외갓집이 있었지만
이제 외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엄만 화나도 가실 곳조차 없는 처지입니다
저는 공무원 준비중인 능력없는 인간일뿐이고요
저번일도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부부의 내밀한 속사정까지 언뜻언뜻 들어가며 딸인 내가 이리 뛰고 저리뛰어야한다는 생각에 아버지는 물론이고 엄마조차 원망 스러웠는데
다시 또 이렇게 되었습니다
근데 엄마는 외면하기 어렵네요
엄마가 불쌍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