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무실에서 밥주는 임신한 길냥이 새끼 낳았나봐요..

... 조회수 : 1,123
작성일 : 2012-11-15 22:26:07

몇번 여기에 글 올렸는데 사무실로 밥달라고 찾아오는 길냥이가 있어요.

저희 사무실에만 오는애는 아니고 여기저기 근처 식당에서도 밥 얻어먹고 다니는 길냥이에요.

자꾸 찾아오길래 사무실에서 사료 한포대 사다 놓고 밥 주고 있는데

얘가 임신했거든요.

어제는 하루종일 밥먹으로 안오길래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오늘 오후 늦게 사무실로 찾아왔더라구요.

작은 목소리로 야옹야옹 거리길래 밥을 주니 걸신 들린듯 허겁지겁 막 먹더니

밥을 다 먹고나서 모자랐던지

사무실 구석에 사료푸대 있는곳을 긁고 있네요.

사료를 더 주니 양껏 먹고 좀 남기고...

배를 보니 홀쭉한게 새끼를 낳았나봐요.

몸이 깨끗한 고양이였는데 다리부분에 얼룩덜룩 피같은것도 묻어 있고..

꼬리에도 똥덩어리 같은게 덜렁덜렁 붙어 있더라구요.

사람들 안보이는 장소에서 낳은것 같은데

전에는 밥먹고 사무실 근처에서 한참을 놀다 갔는데

새끼한테 가려고 그러는지 밥만먹고 어디로 가네요.

 

이 추운 겨울 새끼들 잘 보살필수 있을런지...

저희가 좀 보살펴 주려해도 아무도 안보이는곳에 새끼 낳은것 같아요.

길냥이 새끼 사람 손타면 안된다고 하기도 하고....

 

몇달뒤면 귀여운 새끼들 데리고 밥먹으러 오겠죠?

하필이면 겨울의 시작에 새끼를 낳아 걱정이 되네요.
IP : 61.72.xxx.1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2.11.15 10:39 PM (49.1.xxx.119)

    건물주가 고양이 싫어하는..맞죠?
    또 다른글에는 건물주인데 고양이 간이집
    지어줄려니 세입자가 못하게 한다고하고..참..

    암튼 고양이가 새끼건사 잘하면 좋겠네요.
    춥긴하나 아직 엄동은 아니니...

  • 2. ,,,
    '12.11.15 10:44 PM (112.168.xxx.73)

    에고..한참 추울때 낳았네요..길냥이라 사람을 못믿어서 일꺼에요..인간한테 상처 많이 받아서..
    잘 살아야 될텐데..

  • 3. 물고기
    '12.11.15 11:31 PM (220.93.xxx.191)

    꼭 새끼들 데리고 나타나면 좋겠어요
    그때도 꼭 얘기들려주셍요
    기다릴께요

  • 4. 가능하다면
    '12.11.16 1:25 AM (180.182.xxx.161)

    수유하는 동안 만이라도 영양가있게 먹어야 하니
    키튼용 사료가 좋을 거에요
    가끔 캔사료 주면 더 좋겠고...
    겨울이 길냥이들한테는 너무 가혹한 계절이죠ㅠ

  • 5. 어쩌나
    '12.11.16 12:51 PM (218.53.xxx.97)

    추울 때 태어나는 아가들은 많이 죽는다고 하더라구요.
    따뜻한 곳에서 보살펴주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554 안희정 충남 도지사님 다음 선거에도 충남에서 찍어드릴나요? 3 2012/12/22 960
197553 제가 엄청 잘생겼는데 단점이 순진한 성격이었죠. 5 seduce.. 2012/12/22 1,641
197552 박근혜지지하는데 혹은 좋은데 일베충이 미워서 문재인 찍으신분~~.. 19 궁금 2012/12/22 1,437
197551 김훈작가는 문체를 떠나서.. 30 글쓰기 2012/12/22 4,067
197550 아직까지도 멘붕중. 6 2012/12/22 619
197549 서른한살...버스안에서 애마냥 끅끅대고 울었네요 19 ㅇㄴㄴ 2012/12/22 3,627
197548 박 지지율 전국 1위가 대구인가요? 2 ? 2012/12/22 1,240
197547 강원과 충청에서는 문재인님을 잘몰랐던거같아요. 4 w01 2012/12/22 1,090
197546 이와중에 고쑈의 고현정 7 고쑈 2012/12/22 3,246
197545 두 노인의 대화 2 +* 2012/12/22 1,275
197544 박근혜 당선보면서..운 좋은사람 타고나는거 같아요. 9 dd 2012/12/22 1,919
197543 인테리어 잘 아시는 분들 8 고민 2012/12/21 1,172
197542 그럼 국문과에서 인정 하는 잘쓴 글..읽으려면 무슨 책 읽어야.. 26 궁금 2012/12/21 2,715
197541 대구시 홈페이지 민영화 축하 메세지 난리가 났습니다. 28 솔선수범 대.. 2012/12/21 4,030
197540 노무현, 문재인, 안철수 2 시민만세 2012/12/21 880
197539 저는 정말 여기 82 없었으면 지금 어쩌고 있을지.. 5 ... 2012/12/21 871
197538 남자분들밖에 없는 회사에서 일 할 때 조심해야할 점 같은거..... 3 ... 2012/12/21 1,194
197537 콘테이너에 넣을수있는식품 5 monika.. 2012/12/21 559
197536 처음 맛보는 이 느낌 5 2012/12/21 954
197535 서울에서 박근혜 70%넘은 동네래요 45 ㅇㅇㅇ 2012/12/21 17,948
197534 희망수첩에도 며칠째 글이 안올라오네요... 1 힘든겨울 2012/12/21 1,331
197533 이틀간 멘붕 상태일 분들께 힐링 좀 시켜드릴까요? 3 힐링 2012/12/21 1,487
197532 유아인씨 글요 --수식어가 넘치는 ..혹 국문과 전공자님계시면 53 크윽 2012/12/21 6,310
197531 무릎연골연화증이 뭔지 어떻게 조심해야하는지 아시는분 2 아이스하키 2012/12/21 1,042
197530 앞으로도... 3 대선 후 2012/12/21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