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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이라 행복한건 사실이예요..

^^;;; 조회수 : 16,346
작성일 : 2012-11-15 15:50:19

전  말그대로  대학  졸업하던  해 말에    취집을  했어요.

제가  돈을  벌어 본건   친구네  형부  커피숍에서  2주 파트타임  알바 해본게  다구요.

결혼 초엔  취업하거나  전공  살린  친구들이  부러웠던  적도  많았어요.

친구들  모임에  저  혼자  애데리고  나갔다가  눈치보여  일찍 돌아오기도  했고

친구들이  모으던  돈으로   유럽여행  갈ㄸㅐ  전  돈으로  받아와서  속상해서  엉엉  울었던  기억도  있고요..

그런데.......지금은   일찍  결혼해서  일찍  애키운 덕에  너무  여유로워요.

친구들은  한창  애들  키우느라  끙끙대고...전공  살린  애들은  고군분투하고  있고...

이렇게  되고보니   요즘은  제  삶이  너무나  만족스러워요.

친구중에  전문직이다보니  돈 엄청  잘버는  친구가  있어요. 근데  그만큼  정신  없이  살아요

같이  쇼핑  가서  그  친구가  스트레스  푼다며  에르메스 버킨을  2개나  지르는거  보며 

 살짝  멋져보이고  속물처럼  부러웠던  순간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애 학교보내고  남편 출근  시킨뒤   청소 마치고    커피  한잔  내려서

소파에 앉는  순간  부터  밀려드는  평화로움과  바꿀 마음은  없구요....ㅎㅎ

자기개발이란게  꼭  전공이나  특기를  살리고  사회활동을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란  생각에...

밖에서  뭘  찾기보단  여유롭게  책도 많이 보고   영화도  보고   정치에도  관심  가지고... 취미활동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어요..

아마  제가  직업이  있었다면  이런  여유는  누리지  못했을  거  같아요.

조금  일찍  시작된  육아...해보지  못한  사회생활의   보상이라  생각해요. 

전  전업이라  행복해요. ^^

 

 

IP : 39.112.xxx.208
8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2.11.15 3:53 PM (59.152.xxx.14)

    그렇군요~

  • 2. ㅇㅇ
    '12.11.15 3:54 PM (211.237.xxx.204)

    저도 일찍 결혼했고 이제 아이가 다 커서 내년이면 수능을 보는데
    한참때는 직장 생활도 오래 했었고... 이제는 불가피하게 전업인데..
    하루하루 말라들어가는 느낌이에요..

  • 3. 공감요
    '12.11.15 3:54 PM (14.43.xxx.161)

    일해보니 전업이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 4. ㅎㅎ
    '12.11.15 3:55 PM (39.112.xxx.208)

    어쩌면 제게 하는 자기 최면인지도 몰라요..ㅎㅎ 애교로 봐주세요. ^^

  • 5. ㅇㅇ
    '12.11.15 3:55 PM (59.27.xxx.236)

    전업이라 무척 편하긴한데 행복하진 않아요.

  • 6. ㅇㅇ
    '12.11.15 3:57 PM (211.237.xxx.204)

    애교로 봐달라고 하시려면 제목에 사실이에요 는 빼셔야죠..
    저는 직장생활을 오래해서 양쪽의 입장을 다 알지만
    원글님 입장에서 편한거지 자기 개발 하는 직장인들도 많잖아요..
    원글님 남편분은 행복하지 않으시겠네요 전업이 아니니..

  • 7.
    '12.11.15 3:59 PM (175.223.xxx.75)

    에휴 님도 비교 의식에서 행복을 찾으시네요..
    '취집'이란 표현 자체가 여성을 깎아내릴 수 있어요
    남들이 전업 팔자 편하다 하면 발끈하잖아요
    대체 왜 이런 식으로 글을 쓰시는지 원

  • 8.
    '12.11.15 4:00 PM (175.223.xxx.75)

    그니까 전 님의 행복 축복해요!
    단 여성을 전업으로 사두는 발언은
    여자들끼리 좀 먹는 소리예요
    전업맘, 직장맘 모두 행복합시다요
    누구보다 '더' 이런 소리 말구요!!!

  • 9.
    '12.11.15 4:00 PM (175.223.xxx.75)

    사두는 -> 가두는

  • 10. 부럽네요.
    '12.11.15 4:01 PM (39.113.xxx.195)

    원글님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전업이신가 봐요.
    저도 전업이지만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요.
    수명이 너무 긴 시대에 살게 되니 노후 걱정에 아이 교육비 등등 돈 벌러 가야 된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 11. 뭐..
    '12.11.15 4:01 PM (183.98.xxx.97)

    전업이든 직업인이든 본인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면 되는거죠..
    흠,,평생직업 갖고 일하고있는 전문직 직장맘인데 걍 남편이 벌어다 주는걸로 룰루랄라하고 살면 좋겠다 생각할때도 있어요.
    그럴때 전업주부인 분들 부럽구요..
    애들 잘 키우고 살림 알뜰살뜰하는 재미도 좋지만
    내 노력의 성과에 대해 가치를 인정 받았을때 정말 보람있고 가치있게 느껴져서 행복하네요..

  • 12. 슈아
    '12.11.15 4:04 PM (39.119.xxx.129)

    취집이란 ---? 시집을 취직으로 생각한다는 말인데.

    거기서 노동력을 보상 받을려면. 애기나주고 집안일해주고 밤일해주고 그런거 말씀하시나요? ^^

    취집이란 표현이 남성과 동등하고 평등해 보이지 않나요.

    남자들이 주로 쓰는 이야기인데여..

  • 13. 일기는 일기장에..
    '12.11.15 4:05 PM (220.121.xxx.183)

    사실 '행복'을 전면에 내세우는건...

    그만큼 무의식속에 그와 반대의 개념이나 불안함..등등이 내재 된것일 수도있어요..

  • 14. 음.. 직딩의 장점 중 하나
    '12.11.15 4:06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래도 화장하고 예쁘게 옷 입고 출근해서 커피 한잔 내려서 컴터 앞에 앉는 즐거움도 꽤 커요...^^

  • 15.
    '12.11.15 4:06 PM (118.219.xxx.124)

    마음의 여유가 부럽네요
    저도 전업인데 아이가 커갈수록
    제 자존감은 떨어지고 있는것 같아요 ㅠ
    노후, 미래 걱정도 되구요

  • 16. 솔직히
    '12.11.15 4:07 PM (112.169.xxx.135)

    그렇죠. 중요한 건 모든 기준이 본인이어야 한다는 거, 그건 거 같애요. 누가 뭐라하면 다 오지랖이 되는 거죠.

  • 17. 주관적인 개념을
    '12.11.15 4:08 PM (119.18.xxx.141)

    왜 굳이 사실이에요 .... 라고 하시는지
    전 누가 뭐래도 전업파에요 요게 어떨런지 ........
    그리고 전 반전업이 좋던데
    편의점이나 가게 하는 사람들
    아르바이트 두고 하루 한번만 체크하러 나가고
    물론 남편은 직업이 있고요
    아 그럼 좋을 것 같아요
    세상과의 소통도 이어지고 오며가며 이웃들과 사는 얘기도 정답게 나누고
    할머니 되어서도 할 수 있고

  • 18.
    '12.11.15 4:12 PM (223.62.xxx.163) - 삭제된댓글

    저도 전업이에요 전 몸이 편해서 좋네 라는 생각은 해봤지만
    전업이라 행복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매일 매일 무료하고 무능하다고 제자신이 느껴요
    다른 친한엄마 전업주부들을 봐도 같은 처지라
    내가 투영되고 참 안돼보이네요ㅠ
    주부라도 일이 있고 사회적으로
    무언가에 소속되어 있고 성취감,
    사회적인 타이틀과 주부가 함께 한다면
    여자로서 멋있고 똑똑해보여요
    전 요즘 엄마들 만나 브런치 약속도 안합니다
    너무 못나보여요 제 자신이 거기서 뭘 하고 있는지
    이런생각과 함께 자괴감도 들고 그래서요
    그렇다고 살림이라도 똑소리나던가
    아니면 아이들 교육 가계부등 똑소리가 나던가
    이도 저도 아니네요
    전업이 싫어요 무능해서 어디 갈데도 마땅치 않고
    애들도 걱정돼고 다 발목잡죠
    전업이 싫어요 바보 같아요
    워킹맘 부럽고 대단해 보여요
    그냥 저도 언젠가 사회에서 멋진 여성이 되길
    기대나 하고 꿈꿔봅니다

  • 19. //
    '12.11.15 4:14 PM (119.71.xxx.19)

    저는 전업인데 -
    직장인이건 전업이건 다들 각자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취업한 사람은 바쁘지만 직장의 열심히 일하며 느끼는 보람과 월급으로 행복하고
    전업한 사람은 약간 절약하는 감이 있지만 여유를 즐겨서 행복하고
    이러면 안되나요
    애도 걱정되고 너무 몸도 힘든데 주변 압력때문에 죽지못해 직장 끌려나가는 것도 불행하고
    내가 이러고 있을 사람이 아닌데 집에서 솥뚜껑 운전한다고 자괴감 느끼는 것도 불행하고
    행복하다는게 이렇게 '그렇게 행복하다니 부럽다 근데 오래가지 못할걸' 하고 씹히는 거리인가요;;
    그리고 솔직히^^; 요즘이 뭐 2차 세계대전시대라 남자들이 다 전장에 끌려가
    사회 전반이 인력 태부족인데 노동력이 될만한 건강한 성인이
    한가롭게 전업~백수상태를 즐기며 사회를 등한시하면야
    사회를 위해 베짱이처럼 있지 말고 기어나와 일 좀 하라고 비난도 할 만 하겠지만
    지금 일자리가 포화상태에다 청년실업이다 고용창출이 필요하다 하는데
    남자건 여자건 이 불경기에 비축분 자금이 있든 어떻든
    빚 안지고 능력껏 좀 쉬어줄 수 있는 사람이 쉬어주면 어떻나 싶기도 한데
    그럼 안되는감요 ㅎㅎ
    너무 전업 욕하지 마요 ㅎㅎ
    저는 남자 전업도 환영입니다. 실제로 제가 과거에 남편 3년 전업시켰음...ㅎㅎ

  • 20. 취집이란 단어...
    '12.11.15 4:14 PM (39.112.xxx.208)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군요..
    저 결혼할때 워낙 많이 들었던 유행 같았던 소리라......전 그다지 나쁘게 마음에 담아두질 않았었네요. ^^

    그냥 저는 어쩌다보니 전업 주부기 됐고.솔직히 이제와서 어디 취직하거나 전공을 살리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사회경험 전무한 40대 중년 여자...엄연한 제 현실이죠.


    예전엔 친구들 사회생활 하는 거 지켜보며 자격지심도 있었고요...
    하지만 안가본 길을 굳이 후회하진 않아요.

    내 노력과 성과라는게 꼭 집 밖에서만 구할수 있는거라고도 생각 안하고요.
    제가 집안 건사한다고 진급하고 남편이나 아이에게 상받고 칭송 받는 건 아니어도
    제 스스로 보람과 가치는 느낄수 있는거죠.

    어떤님 글에 전업주부는 불행한 잉여라는 뉘앙스의 글이 보여서 원글을 쓴거예요.
    전업 주부의 삶이 잉여거나 유한부인으로만 치부된다면 저도 할 말은 많거든요.

    여러분들 댓글 보고 답글 적습니다.. ^^

  • 21. 덧붙이자면...
    '12.11.15 4:17 PM (39.112.xxx.208)

    지금이 불행해서 굳이 행복하다고 썼다는 말씀에는 분명히 반박합니다.
    전 정말 제 삶에 보람도 느끼고 만족합니다. 전업이라서가 아니라 전업이어도 그럴수 있다는 거예요.

  • 22. 근데 ...
    '12.11.15 4:18 PM (121.133.xxx.54)

    버킨은 무슨수로 2개나 사셨데요 ^^; 다른 가방을 착각하신건지 아니면 살짝 과장이 섞인건지 .. 웨이팅 2년째 하고 있는데 아직도 연락 못받은 사람 입장으로 신기하네요.

  • 23. 부럽습니다 ^^
    '12.11.15 4:18 PM (119.64.xxx.241)

    전 전업이었을땐 살림살이가 너무 쪼달려서 불행했고요 지금은 생계형 맞벌이라 ,.......

  • 24. 그대여
    '12.11.15 4:19 PM (121.156.xxx.8)

    이 글 좋네요.. ^ ^
    정말 행복해 보여요....
    전 전업도 성격맞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런 글 좋아요 좋아 ^^

  • 25. 꾸지뽕나무
    '12.11.15 4:20 PM (211.246.xxx.51)

    어느 자리에 있든지 열심히하고 스스로 행복하면 된거에요~~
    누구보다 더! 이런마인드말고. 비교말고~~^^

  • 26. 일기는
    '12.11.15 4:21 PM (203.142.xxx.231)

    일기장에......

  • 27. 버킨요...
    '12.11.15 4:26 PM (39.112.xxx.208)

    하나는 예약했던 거 받은거구... 하나는 곧바로 구입했어요. 국내에 딱 5개 들어 온거라는데.... ㅎ
    제 친구가 명사예요. 티비에도 자주 나오는....ㅎㅎ

  • 28. 일기...
    '12.11.15 4:27 PM (39.112.xxx.208)

    아닙니당. 댓글도 조금은 매너있게...전 이렇게 정중히 요구할게요. ^^;;

  • 29. ^^
    '12.11.15 4:30 PM (203.226.xxx.11)

    저도 버킨을 뭔수로 두개나 지르나 싶었는데~ 정말 유명하신 분인가봐요. 웨비팅해도 단골 아니면 차례 돌아오기 힘든데ㅋ 어쨌든 뭔말인지 공감가네요. 전업이든 직장다니든 다 각자의 애환이 있고 보람도 있는거겠죠~

  • 30. 셋에 하나 이혼시대
    '12.11.15 4:35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제가 다른 글에도 썼지만
    직장 악착같이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전업은 배우자의 외도에 대처 방안이 없다는 거거든요.
    얼마나 외도율이 높은 한국인가요.
    대학 졸업하고 바로 결혼하신거면 결혼년수도 오래되신 분 같은데..
    권태기를 잘 못 넘기는 부부들도 널렸어요.
    참, 친정이 부자라면 당연 전업 추천드립니다.

  • 31. 부럽
    '12.11.15 4:46 PM (114.205.xxx.209)

    여유있는분만 쓸수있는글이네요
    사오십대 주부들 식당으로 공장으로
    돈벌러 나가고싶어나가겠습니까
    부러울뿐입니다

  • 32. 직장아줌마
    '12.11.15 4:50 PM (174.49.xxx.241)

    저는 직장 다니는 아줌마인데, 무슨 말씀 하시는 지 알 것 같아요. 저는 학교에서 일하는데, 금요일에 수업이 없어요. 그래도 잡다한 일 때문에 학교 가곤 하는데, 빨리 끝내고 집에 와서, 밀린 일까지 후딱 싹! 해 놓고, 차 한잔 마실때..... 천국이 따로 없죠. 아! 이번주 금요일이 기대 되네요.

    즐길 수 있을때 즐기는 거 좋은 거 같아요. 시간이 맞으면 같이 차 한잔 여유롭게 마시고 싶네요.

  • 33. 남들이 어떻게 볼까
    '12.11.15 4:54 PM (175.198.xxx.31)

    불안하신가요?

    애들도 다컸으면 이제 생산적인 일도 찾아보심이...

  • 34. ...
    '12.11.15 5:00 PM (183.98.xxx.97)

    베스트 글감이네요^^

  • 35. 00
    '12.11.15 5:54 PM (83.84.xxx.84) - 삭제된댓글

    이 정도는 쓸 수 있는 글 아닌가요?
    누구를 비하한 것도 아니고 자기 생각 솔직히 쓴 것이고 자랑질도 아니고..
    이 정도 글에도 배배꼬인 리플들은 열폭으로 보이네요. 얼마나 부러웠으면...

  • 36. ..
    '12.11.15 5:59 PM (123.141.xxx.151)

    저도 워킹맘인데 이런 글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원글님 본인이 전업이라 행복한거라잖아요
    전업이어야지만 행복하다고 쓴 것도 아니라요
    그걸 왜 뭐라고 하나요
    일기는 일기장에 쓰라는 글 진짜 무례하네요

  • 37. .....
    '12.11.15 6:04 PM (203.248.xxx.70)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할지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이런 글은 여유있는 -적어도 중산층이상- 전업이 아니라면 쓸 수 없겠죠
    82의 전업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 모순이
    여기서 말하는 전업은
    적어도 소파에 앉아서 커피마실 수 있는 중산층이상의 생활 유지를 가정으로 한다는거죠.
    여자들이라고 다 자아실현(?)을 위해서 직장 다니는 것도 아니고
    생계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죠
    여기서는 부모 재산을 받든 투기를 하든 돈 많은 걸 최고로 치는 것 같지만
    남자든 여자든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도 고귀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글은 겉으로는 포근해보이지만 뒷맛이 씁쓸합니다.
    젊고 예쁜 주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고급 아파트 CF를 보는 것처럼 말이죠.
    (뭐 부럽기만 하던데 그런 CF가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 할 말 없어요)

  • 38. 취집이란게
    '12.11.15 6:56 PM (39.112.xxx.208)

    여성 비하성 단어가 될수있다는 건 오늘 여기서 첨 알았네요. ^^;;;

    저희땐 경기가 한창 좋은 시절이라 웬만하면 다 취업을 했었죠.
    졸업하자마자 결혼하는 친구들에겐 그래서 취집이라고 불러준거고요.


    그런 마인드라 댓글 다시는 님의 마인드도 제 입장에선 그닥 탐탁지 않아요.

    댓글이 이상한 부분에서 까칠할수도 있구나...느낍니다.

    마치 전업 주부는 죄악이라는 듯한 분위기...
    전업주부도 나름 만족하며 잘지낸다고 하면 거짓말이거나 대단한 염장이 되는 분위기가
    참.,....힘 빠집니다.

  • 39. 까칠한 댓글은
    '12.11.15 7:07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부러워서 그렇죠 원글님.
    그런데 사람의 일생의 행복은 총량은 같다고 하던데
    아마 저렇게 아둥바둥 맞벌이 하시는 분들도
    나름의 행복감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남의것이 더 좋아보이는 효과겠죠.^^
    맞벌이님들은 남편 외의 다른 남자들 (남자사장님 총각직원들 거래처 남직원 기타둥둥)을 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을것 같아요ㅋ
    아 물론 전 노처녀지만요.

  • 40. ...
    '12.11.15 7:12 PM (119.71.xxx.179)

    남이 뭐라든 본인상황에 만족하고 긍정적으로 사는게 최고예요. 장점은 포기못하면서, 전업부럽다. 워킹맘부럽다 하는게 괴로운거죠.
    워킹맘이라 행복한건 사실이예요. 이런글 써도 반응이 비슷할겁니다.

  • 41. ~~~~~~~~~~~
    '12.11.15 7:17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본인이 행복하다 안하다 여기에 말해서 인정이라도 받아야 하나요 ?
    공개 게시판에 글올린이상 이러저러다양한 댓글들은 당연인건데 본인글에 동의하지않는 이들있다고 힘빠진다,란 표현도 좀 우습네요

  • 42. ..
    '12.11.15 7:17 PM (115.91.xxx.62)

    부럽네요 전업이라 만족하신다는 것에요
    전 전업으로 집에만 있는게 너무너무 싫어서 나이많은 할머니되서도 할수있는 전문자격증 따려고 계속 공부중인데..
    몇년째 안되고있어서 주변에서 다들 힘들게 그만 고생하라고 하지만 전업으로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건 너무너무 끔찍해서 지금의 수험생활이 너무 힘들어도 절대 포기 못하겠는데..

    맨날 같은 일상, 넉넉하다못해 남아도는 시간, 무언가 몰두할꺼리가 없는 단조로운 생활,,절대 싫어요 버텨낼자신이 없어요

  • 43. 로렐라이
    '12.11.15 7:20 PM (121.167.xxx.161)

    ............

  • 44. ..
    '12.11.15 7:33 PM (59.0.xxx.43)

    참 이상한댓글이 많네요 원글님이 행복하다는데 웬태클을 거는지...
    직장다녀서 행복한사람있고 전업이어서 행복한사람있고
    그걸 인정해줘야지 참 꼬인사람 많아요

  • 45. @@
    '12.11.15 7:43 PM (125.178.xxx.150)

    저 직장다니다 전업인데...
    제 로망은 월세 300쯤 제 앞으로 나오면서 전업이면 정말 행복할 거 같애요.
    돈 없는 전업 답답합니다.

  • 46. ㅋㅋㅋ
    '12.11.15 8:04 PM (112.168.xxx.73)

    친구 하나가 맨날 밖에 나가며 나도 취업 할데 많어
    아무 곳이나 취업해서 돈 벌면 되지 어쩌고 하는데..
    그럼 취업 해서 일 해 니네집 맞벌이 해야 되잖아..
    하면 풀이 죽어요
    전업이 편해서 일하기 싫데요 사실은 ㅎㅎ

  • 47. 부럽네요.
    '12.11.15 8:13 PM (14.56.xxx.130)

    왜냐하면 만족하시니까요.

    저는 그런 삶을 만족 못하지만
    원글님 보니 진짜 만족하시는것 같아 부러워요.

    무슨 일을 하던 열심히, 즐겁게 하는 사람이 멋져보여요.
    우리 경비 아저씨가 한분은 마지못해 하시고 한분은 진짜 적극적으로 즐겁게 하시거든요.
    두분중에 마지못해 하시는 분이 더 똑똑할 수도 있고 혹은 더 방대한 꿈을 갖고 더 큰 일 하시다 온 분 일수도 있지만
    지금 현재 즐겁게 하시는 분이 정말 멋져보이거든요.

  • 48. 그런점에서
    '12.11.15 8:18 PM (14.56.xxx.130)

    나는 인간쓰레기라는 생각이.

    일도 열심히 안하고 그러니 만족도도 없고.

  • 49. 제게
    '12.11.15 9:32 PM (39.112.xxx.208)

    뭐라하셔서 기분나빠서 힘이 빠진다는게 아니라요...
    제가 전업이고 전업인 제 삶에 만족한다는 말을 해놓고
    일일이 비아냥 대시는 분들께 사실이라고 불행하지도 꼬여있지도 않고 자존감 낮자도 않다고 반박해야하는 것에 힘 빠진다는 뜻이었어요.
    남편이 바람피면 대책 없다........남편이 일찍 죽으면 끝이다...이런 댓글들....ㅎ
    뭐........워낙 많은 분들이 오가시는 더구나 익명 공간이니 그점 제가 감수해야겠지요.
    뭐라뭐라 하셔도......저는 제 자리에서 만족합니다. 남의 떡이 나보다 크던 작던간에요. 끝~! ^^

  • 50. 오늘만
    '12.11.15 9:37 PM (116.40.xxx.2)

    전 부럽네요 자아실현과 상관없이 그냥 돈벌려고 회사다니면서 애키우는데 부러워요 저도 이런글 괜찮은데. ..

  • 51. 계속 행복하세요..
    '12.11.15 9:38 PM (222.121.xxx.183)

    어떻게 살든 내가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32살에 결혼할걸 잘했다 생각해요..
    결혼해서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걸 생각하며 열심히 살구요..
    가끔 힘든 일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제 삶에 만족합니다..
    제가 노력해야 고쳐질 것은 노력해서 고치구요..
    남이 노력해야 할 것은 요구도 해보고..
    노력한다고 될 일 아닌건 또 과감히 포기하며 살고 싶네요..
    열심히 살아요..

  • 52. 원글님
    '12.11.15 10:18 PM (211.108.xxx.38)

    스스로 전업이고 전업인 제 삶에 만족한다는 말을 해놓고
    일일이 비아냥 대시는 분들께 사실이라고 불행하지도 꼬여있지도 않고 자존감 낮자도 않다고 반하시느라
    힘 빠지신다고 하셨죠?
    그럼 이런 글을 이런 공개 게시판에 안 쓰셨어야 합니다.
    이 게시판에 이런 주제로 분란 글 올라온 거 한두 번도 아니구요.
    올리는 순간 이런 저런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빠져버린다구요.

    저는 원글님 삶, 좋다고 생각해요.
    운이 좋으셨다고도 생각하지만 살뜰하게 가정을 잘 돌보는 노력 또한 있을 거라 생각하구요.
    그런데 굳이 이런 글을 게시판에 올릴 이유를 모르겠어요.
    올려서 "나는 전업이지만 잉여가 아니야. 나는 가치 있는 전업이야."이런 말을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해봤자....원글님만 공격받을 뿐이에요.

    부디 이런 글로 인한 직장맘.전업맘 분란은 이제 그만 좀 올라왔으면 합니다.

  • 53. 저도전업
    '12.11.15 10:38 PM (223.62.xxx.42) - 삭제된댓글

    위에 211. 208 님 동감이요
    저도 전업이지만 이런글 보고 그냥 아그렇구나
    이런분도 있구나가 아니라
    왜 굳이 이런글을 쓸까 원글이가 오히려 전업인게
    자격지심이 있었던게로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진정 전업이든 워킹맘이든 내삶이 대만족이고
    문제없으면 비교나 내자신을 '사실 행복하다고 '
    해가며 말할 이유도 알릴 이유도 없네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속에서
    집안에서 아니면 기껏 대인관계 몇몇 상대들과
    우물안 개구리처럼 사는건 기정 사실인데요
    이리봐도 저리봐도 전업이 나약해보이지요...
    이런글 보고 바로 드는 생각이 그냥 민망합니다^^;;;

  • 54.
    '12.11.15 11:49 PM (122.32.xxx.131)

    저는 직장맘으로서 평일 휴가를 내고 집에 있을때,

    늦은 아침에 커피를 마시며...아~좋다 행복감을 느낀적은 있네요.

    근데 그때도 솔직히 매일 집에서 그러고 있고 싶진 않더라구요 ㅎㅎ

    저는 전업체질이 아닌가벼요.

  • 55. 동감.
    '12.11.16 12:17 AM (93.132.xxx.208)

    저도
    남편 아이 보내놓고 청소 한 다음 커피한잔 들고
    82쿡 클릭할 때 너무 행복해요.

  • 56. 아직도
    '12.11.16 1:29 AM (211.215.xxx.78)

    이런분있다는 사실에 그저 귀엽다는 생각 ㅋ

    ---/급변하는 시대에 기껏 집안에 몇몇 상대하고 우물안 개구리로 사는게 기정사실인데/

    ㅎㅎㅎ

  • 57. 이제는
    '12.11.16 1:37 AM (211.215.xxx.78)

    남녀 가리지 않고 동등하게 직장인으로 살아야 하는 시대가 눈앞에 와 있어요
    서로가 아마 허용 안할것 입니다

    생계위협 없이 전업으로 자신의 인생의 시간 알차게 보내시는 분은 정말정말 특별히 복 받으신 분입니다

  • 58. ^^
    '12.11.16 3:01 AM (27.35.xxx.206)

    글쎄요.. 일하는 여자들과 전업인 여자들을 주위에 같이 두었지만..
    실질적으로 전업보다 행복한 일하는 여자 하나도 못보았구요..

    일하는 애들은 전부 전업인 애들 속으로 부러워 하면서 자기는 여건이 안돼니
    쿨한척 하며 전업의 삶에대해 궁시렁 대더군요...

  • 59. ..
    '12.11.16 8:21 AM (219.253.xxx.4)

    저도 40이 다 되어 가는 나이에 직장 한번도 쉬어본 적 없이 내리 다니는데요.
    솔직히 전업이 제일 부럽네요.ㅎㅎ 회사 여직원들도 그래요...정말 돈 많으면 직장 안다닌다고...
    간간히 휴가 내서 애 둘 학교 보내고 유치원 보내고 청소하고 음식하고...
    솔직히 전 회사나오는게 더 편하긴하네요. 하지만 돈이 많다는 전제하에는 전업이 너무 하고 싶어요.
    경제적인 여건만 허락되면요...글구 전업을 왜 까는지 정말 이해 안되네요.
    자식 잘 키우는 거 남편 내조하는 거 이거 쉬운 일인가요?-.-
    주말에 3시 세끼 먹이기도 힘들구만--; 전업맘이나 워킹맘이나 다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구요^^

  • 60. 전 반전업??이라 행복해요
    '12.11.16 9:10 AM (114.201.xxx.70)

    ㅎㅎ아침에 신랑이랑 애들 보내고 나면, 말그대로 인터넷이나 컴 보면서 커피한잔 먹어 행복하고,
    친구들이랑 만나 점심먹을수 있어 행복하고,
    일주일에 2번 운동 나갈수 있어 행복해요

    늦은 오후부터 집에서 일해요...틈틈히 하는 일이라 아이들 학원도 데려다주고 공부도 봐줘요
    큰돈은 안벌지만, 돈 벌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저 스스로 너무 당당해서 좋아요.

    아이들한테도 , 신랑한테도 당당해요. 놀아도 당당하고 돈써도 당당하네요...

    전 반전업(?) 이라 행복한건 사실이에요~

  • 61. ,,,,
    '12.11.16 9:19 AM (119.71.xxx.179)

    일하는 여자들이 행복하지 않을건 뭐예요 ㅎㅎㅎㅎ 돈벌어서 남주는거 아닌데 ㅎㅎㅎ

  • 62.
    '12.11.16 9:38 AM (203.249.xxx.7)

    본문만 읽어보고선 20대 말 30대 초 정도 되시는 분인 줄 알았네요^^;;;;

  • 63. 부럽네요.
    '12.11.16 9:52 AM (112.221.xxx.58)

    전 생계형 직딩인데, 님같은 전업 부럽네요. 당장 전업하라고 할수 있지만 경제적 압박으로 힘들듯하구여.
    40중반 50대가서도 이런생각 주욱 유지하셨으면 해요. 그래야 진정한 행복한 전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넘 부러운 인생이네요. 저도 그래봤으면 좋겠어요.

  • 64. 전업이면서 집에서 일해요
    '12.11.16 9:59 AM (112.152.xxx.25)

    익런 자랑같지만 (죄송요)집에서 일하고 살림도 하다보니 너무 좋아요..
    악기 레슨 하고 있고..그래봤자 총원 8명...그래도 100만원 딱딱 꽂아둡니다.
    나가는 돈이 없으니 그 돈이 그대로 남아요~
    살림집이고 피아노도 한대라 부담 없어요~어차피 한대는 기본이니까오ㅛ..그랜드는 자리가 없어 친정 가 있구요~오랫동안 출장 레슨하면서 힘들었는데 입주하는 아파트(저도 입주했고요)제일 먼저 입주해서 광고하고 자리 잡았어요...대기 인원도 생겼고 입소문 나서 ^^~애들도ㅜ 다 친하고 엄마들도 너무 좋고...커피 한잔 하면서 아침 자판 두들기고 있다 내 자식 같은 애들이 와서 피아노 치는 모습 보면 흐믓하고..왔다 갔다 하면서 우리 애들 공부 봐주고 간식 해먹이고..
    출장레슨하면서 힘들었던 세월이 이렇게 보상받는 구나 합니다...

    오늘은 수업이 2시50분부터 있어요...좋아하는 음악 듣고 피아노 연습하고 파운드 케익 하나 구워 놔야겠네요~
    남편 벌이도 괜찬아서 요즘 돈걱정은 안하고 삽니다...물론 치열하게 살아온 결과지만..^^

  • 65. 저도
    '12.11.16 10:08 AM (116.126.xxx.22)

    전업이 너무 좋아요~행복해요..밤늦게까지 부스럭대다가 늦게 자도 내일 출근하지 않으니 맘 편하고 날씨 추운날 더운날 비오는날 집에 있어서 좋고 맛있는거 먹으며 82하는 즐거움도 좋고 맘만 먹으면 먹고싶은 요리 하고 싶은 요리 시간 구애받지 않고 하는 즐거움,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 훌쩍 다녀올 수 있는 시간적 여유...전업주부의 시간적인 여유가 참편하고 행복해요...쭈욱 전업주부로 살게되길 신께 기도합니다^^

  • 66. 현재직장아줌니
    '12.11.16 10:23 AM (211.182.xxx.2)

    저는 빡신 직장도 다녀보고 한 일년 쉬어도 보고 지금은 완전 헐렁한 직장다니고 있는데요..
    원글님 글에서 행복이 느껴져서 읽는 저도 기분 좋아지네요.
    전업이 좋다 직딩이 좋다는 거는 각자의 만족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저도 퇴근이 좀 빠른 편이고 집도 가까와 일찍 와서 아이가 집에 오는 6시까지 한 시간 정도를 오롯이 혼자 있는데 저는 그 시간이 완전 좋아요.
    일인용 소파에 편안히 앉아 FM라디오 틀고 거실불 끄고 있으면 거실에 음표가 서라운드로 돌아다니는 느낌 들면서 행복해져요...
    원글님 지금 느낌들 그대로 간직하셔서 행복하세용~~

  • 67. ^^
    '12.11.16 10:26 AM (1.229.xxx.66)

    자기 일의 성취감의 맛을 모르시는군요...
    그 성취감 속에 집안일도 해내는 기쁨이 있구요.
    시간을 쪼개어 운동, 취미생활을 하니 더 짜릿하다고 할까요?
    딸에게도 꼭 직업 가지라 말합니다.
    내가 벌은 돈으로 어려운 곳, 조카들 용돈도 주고, 올케한테 선물도 하구요..
    작장맘 20년 넘었네요..500은 벌지요...
    기뻐요, 다행이죠!!

  • 68. 전업
    '12.11.16 10:27 AM (222.111.xxx.75)

    저도 전업이라 행복한 사람중 하나입니다
    원글님의 글 제가 썼나 착각할정도로 완전 공감됩니다
    직장다니는 친구들이 문득문득 부러울때도 있지만 전 지금이 좋네요~
    세상에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는거 아닌가요?

    직장다니지말고 집에서 애들 잘돌봐주라는 신랑~혼자서 벌어다주니 감사해요

    딴지글 올라올까 두렵네요^^;

  • 69. 기정떡
    '12.11.16 10:37 AM (124.50.xxx.57)

    원글님... 저도 전업입니다..
    전업이면서 여유로이 차한잔할때나.. 운동마칠때... 쇼핑할때... 등등..
    저도... 전업이라 행복한 아줌마예요..
    그러면서도 잠시잠깐씩.. 친구중에 대기업 취업해 있는 애들이 부러울때도 많았고요..
    근데.. 전... 아이 잘 키우는것도 돈버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제 마음 스스로 위로해요...

    일기는 일기장에.. 이런 댓글 다는 분들.. 정말... 싫어요.. 그쵸?
    자게가 왜 자게입니까...
    요새.. 정말 글 올리기 조차 무서워요....
    님... 아프지말고 지금 행복 계속 유지하고 사세요 ^^

  • 70. 반전업
    '12.11.16 10:41 AM (125.137.xxx.224)

    재택 근무를 하니 반 전업인가요^^
    일주일에 4일 정도 투자하고 있는데 오전은 좀 한가해요.
    애 학교 보내고 남편 출근시키고 집안일 싹~ 해 놓고 빵&커피 들고 쇼파에 앉아서
    미드 볼 때의 행복이란..

    주중에 일 안 하는 날에는 친구들과 점심 먹으면서도 행복하고
    비록 적지만 내 월급 통장에 찍히는 날도 행복하고,
    일 할 때는 얼른 끝내고 쉴 수 있다 생각하니 행복하고.
    워킹맘 친구들이 아이 돌보며 집에서 돈 버는 저를 부러워하니 행복하고.

    근데요,,
    가끔 돈 많이 버는 워킹맘들이 부럽고,
    집안 일 안 하고 도우미 쓰는 친구가 부럽고,
    회사에서 세미나다 친목회다 해서 여행 가는 친구도 부럽고,
    전 10만원 넘는 옷은 10번은 생각하고 사는데
    비싼 백화점 옷 망설임없이 사는 워킹맘 친구가 부럽고,
    아침마다 곱게 메이컵 해서 차 몰고 나가는 워킹맘들이 부럽고..

    인생이 참,,,,,,,,,그러네요...

  • 71. 제목을 잘못 다셨네요
    '12.11.16 11:11 AM (124.0.xxx.52)

    전업이라 행복해요 가 아니라 현재 내 삶에 소소한 행복을 느낄 여유가 있음이 만족스럽다고 쓰신 편이 훨씬 느낌이 좋았을 뻔 했네요.

    원글님 같은 친구가 많은 제겐 그런 소소한 여유를 느끼는 친구들이 부럽고 질투심 날때도 많습니다.
    친구들이 제 앞에서 난 이렇게 사는게 너무 행복해 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아마 거리를 두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친구들 앞에서 돈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거 맘대로하고 남들이 나를 대접해 주는게 너무 행복해 라고 떠들고 다니면 그 친구들 역시 저를 멀리했을거구요

    전업이라 행복하다는 말은 마치 아무 일도 안하고 무의도식하면서도 이렇게 여유 있는 내 삶이 부럽지 않냐는 느낌이 들어 글이 좀 불편하네요.

  • 72. ..
    '12.11.16 11:27 AM (121.157.xxx.2)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냥 제 삶이 만족스럽다정도로 제목을 뽑으셨으면 좋았을걸 굳이 전업이라 행복하다라고
    다실 필요까지야...

    각자 처한 상황,선택에 최선을 다하고 만족하면 되는거지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보여지는게 중요한가요?

    전업맘은 하늘이 내린거고..
    워킹맘은 남편이 돈벌이 못해서 생계형이기 때문에 하는거라는 생각 하시는분들..
    어찌 그리 단정들 해서 말씀들 하시는지..

  • 73. ok
    '12.11.16 11:32 AM (59.9.xxx.177)

    전업이 행복하다면 행복한거고..
    애들 키울때 오전에 다들 보내놓고 경력단절되지않기위해 노력많이했습니다.
    커피한잔의 여유가 부럽네요
    저녁 아닌 아침시간의 여유는 낯설어서...

  • 74. ...
    '12.11.16 11:52 AM (125.132.xxx.51)

    저도 제가 전업이여서 행복하네요(위 수많은 댓글을 봤음에도...^^)

    요 몇달 본의 아니게 일을 해야 했어요
    저는 능력이 안되는지라.... 집안일과 직업을 같이 한다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집안은 엄망이 되어가고... 직장만 다니거나 전업만 하는건 복받은거다 싶더군요...

    문득 문득 커리어를 쌓아가는 똑똑한 직업여성들을 보면 부럽고 자괴감 들때가 있어요
    난 내세울것이 없는데...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전 전업이 맞는것 같아요
    직장에서 일하다 틈이나면(직장이라고 하루종일 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손을 놀리고 있는것이 아깝더군요 바느질을 하던 마늘은 까던 뭔가 하고싶은....ㅋㅋ

    전업주부가 몇시간씩 커피마시진 않아요^^
    원글님처럼 오전일 마치고 잠시 갖는 그 커피타임이 제게도 큰 행복입니다
    이 작은 행복에 외도며 하면서 재뿌리지 마세요
    설사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그거 대비한다고 다르게 살 생각 없어요 지금 이순간 행복할 수 있으면 혹 힘든 시간도 잘 헤쳐나갈 자신 있어요

    몇달 집안일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지.... 이불을 빨고 구석구석 청소를 하는일이 더 즐겁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아이,남편을 위해 음식하는것도 행복합니다

  • 75. ...
    '12.11.16 1:31 PM (210.123.xxx.230)

    생각짧은 전업과, 생각짧은 직장맘만 없으면 아무 문제 없는거죠..
    각자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살면 되는거고, 그럼 된거지 상대방을 깎아서 자신이 좀 더 우월하다는 것을 비추려는 전형적인 열등감의 표출.. 그런다고 그렇다고 인정해주지도 않는 상황에서..ㅋㅋ

  • 76. ...
    '12.11.16 1:31 PM (1.243.xxx.202)

    자기가 선택한 삶에 충실하고 행복하면 됐죠.
    왜 비교하고 그럽니까. 전업도 할 수 있고, 그러다 일 할 수도 있고...
    여유 있고 재미나게 살 수 있으면 됐죠.

    아마 전업이 지금 뜨거운 감자가 되는 건 앞으로 전업이 유한 계급이 될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예전엔 선택의 여지도 없었고 남편 잘 만나 내조 잘 하고 집안 일 잘 하는 게 최고로 여겨졌죠.
    우린 선택의 여지가 조금은 있었던 세대이고, 예전처럼 오로지 '여자'로만 길러지지도 않았습니다.
    민주화된 공화국에서 교육도 남자들 못지 않게 받은 중산층 여자들이 대거 늘어난, 한국 역사 최초의 세대입니다. 당연히 여성의 인권 의식도 성장하고 평등이라든가 권리에 대해 민감해졌고, 가전 제품의 발달로 가사 노동의 강도나 시간도 예전보다 줄은 것도 사실이예요. 좋든 싫든 다들 직업을 통해 경제력을 가진다는 것의 의미와 독립의 의미도 깨달았고요.

    사회가 이 때 쯤 되면 물려받은 자기 재산이 있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집에서 남편의 경제력에 의존해서 사는 전업 주부의 존재에 대해 스스로 회의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서구의 예에서 보면요. 50년대 말, 60년대에 그랬고, 전업주부의 가치에 대해 열띤 논쟁도 벌어졌죠.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들은 국가에서 월급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고요. 우리 나라가 가고 있는 경제적 궤적을 보나, 민주화나 페미니즘의 성장을 보나, 앞으론 여자들이 더 많이 일 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주로 비정규직에 돈 못 버는 일이라도 해야만 간신히 대출금 물고 소비도 좀 하면서 살 수 있는 게 미국 중하층이죠. 집에 있고 싶어도 못 있어요. 우린 과도기인 것 같아요. 우리 다음 세대는 이런 논쟁할 틈도 별로 없을 거예요. 극소수의 그야말로 팔자 편한 사람 빼고는 대체로 어느 시점에건 허덕이는 워킹맘으로 살게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거기다 대고 난 행복해, 이러면 염장이죠.

  • 77. ..
    '12.11.16 1:57 PM (124.243.xxx.151)

    다 좋은데 제목 좀... -_-;;; 전업이라서 햄볶아요~ 오홍~ 딱 이런 뉘앙스로 읽히네요.

    취집했다는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쓸수 있다는 것도 어떤 면으로는 참 놀랍고요.

    평생 지금처럼만 행복하세요.

    이 분 글 보니까.

    자신이 처한 상황을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어떤 면으로는 큰 능력이네요.

  • 78. .....
    '12.11.16 2:05 PM (14.52.xxx.143)

    전업이라서 행복하기 보다는 본인이 본인 생활에 만족을 하기에 행복한거 아닐까요?
    제목이 잘 못 된 듯 싶네요.

    전업이 직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죠.
    그럼에도 직업으로 보는 이유는 아직 우리 사회가 육아를 구조적으로 책임지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만일 사회가 육아를 책임져 준다면 전업은 직업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네요.

    그리고 남자들이 전적으로 사회생활에만 올인을 하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죠.
    결혼을 하면 서로 집안일도 나누고 육아도 나눠야 함에도 지금 우리 사회는 여자들 몫이니까요.
    그런 분위기가 되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육아가 해결이 됨에도 불구하고 전업을 선택하는건 개인의 선택이지만
    직장인과 비교를 하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전 육아로 인해 지금 전업입니다.
    솔직히 몸은 더 힘들어요. 집안일이 하려고 하면 많으니까요.
    그러나 맘은 편합니다.
    집안일은 하고자 하면 많고 안하고자 해도 본인과 가족들만 이해해준다면
    청소도 청소기 한번 돌리고 말아도 됩니다.
    식사도 아침 저녁도 하고 싶지 않을때는 외식해도 되잖아요.
    직장이 하기 싫다고 안하지는 않으니까요.
    정신적 스트레스는 직장인이 더 커요.
    그래서 전업이라서 행복하다는 말이 당연히 나오겠지요.
    그러나 전업과 직장인은 동등한 위치에서 비교하기 어려워요.

    내 딸에게 혹은 미래의 며느리가 전업이라서 좋아요... 라고 한다면...
    대학가려고 밤잠 못자고 공부해서 들어가서 취업하려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졸업하자마자 일찍 시집가서 전업하겠다고 하면...
    박수 쳐 주실건지요.
    잘했다고 칭찬하고 좋은 선택이다 라고 박수 쳐주실수 있다면 원글님은 진짜 전업이라는 선택을 좋아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전 지금 전업이지만 그리고 딸이 없어서 아들에게 바라는 거지만
    며느리는 아들과 비슷한 업종에서 서로 이해하고 같이 살아가는 배려하는
    그리고 아들도 집안일 같이 돕고 육아를 같이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만일 그때가 될 때까지 사회적으로 육아가 해결이 안된다면 제가 도와줄거예요.
    해결이 된다면 더 좋겠지만요..

  • 79. swim인
    '12.11.16 2:20 PM (211.173.xxx.137)

    아..네에~ 그러시군요. 평생 그렇게 사세요

  • 80. ..
    '12.11.16 2:35 PM (1.243.xxx.202)

    앞으론 육아가 사회화되고, 남자 일, 여자 일, 이런 성적인 노동 분업이 확실히 줄어들 거예요.
    '모나 리자 스마일'이란 영화에 보면 50년대 미국이 요새 우리나라만큼 보수적인 게 나오죠.
    여자애가 똑똑해도 남편따라 전업을 '선택'하는 것
    남자들은 잘났거나 못났거나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이 있고 내조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가부장적인 세상, 여자는 보조적인 일을 하거나 시집 잘 가는 게 최고인 세상인데
    그 이후 60년 간 미국 사회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자가 아이도 키우며 직장도 다니며 다 가질 수 있다고 되뇌며 죽을 고생하던 80년대를 지나
    이제는 그런 환상은 사라진 지 오래이고 그 때처럼 전업이 낭비처럼 여겨지진 않지만
    어쨌거나 옛날로 돌아가진 않아요.
    자기 인생을 펼치는 방식은 여러 가지이지만 여자들 스스로가 자기 직업이 없는 상태라든가
    남자 하나 잘 잡아 평생 편히 기대고 산다는 식의 생각은 아예 하지를 않는 거죠.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그렇게 살고 있어요.

  • 81. .....
    '12.11.16 2:37 PM (121.146.xxx.155)

    여기다 까칠한 댓글 다는 분들은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 82. ...
    '12.11.16 2:44 PM (1.243.xxx.202)

    근데 저는 사실 살림을 살고 아이를 키우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스스로 먹고 살만큼만 농사 짓고 살림 살고 아이 키우면서 책 읽고 글 쓰고, 남들도 좀 돕고 봉사도 하면서 사는 게 꿈이예요. (네, 완~~~전 환타지입니다.)
    우리가 직업으로 뭘 하려면 참 별 꼴 다 보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책임감 있게 살아야 하죠.
    전통적으로 '여자가 뭘' 하던 깔봄에다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하는 원형적인 그리움이 범벅이 되어서
    전업의 위치는 오나가나 애매~~합니다,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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