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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사시는 분 조언좀.. 베이비시터로 외국인 가정에서 일하는거 어떨런지요?

감자 조회수 : 7,821
작성일 : 2012-11-15 15:24:49

아는 분 따님이   4년제 유아교육학과 졸업했어요.

여기서 아이들 개인과외, 학원강사등 경험도 있구요...인상도 좋고, 생활영어도 능숙하게는 아니라도 쉬운정도 한데요.

한국에서, 유치원에서 잠깐 있어도 보고 했는데, 영어를 잘하고...게다가 미국에서 일했던 경력이나 미국대학에서 공부한 경력이 있으면 한국에서 좋은조건으로 유치원등 취업이 좋데요.

또 나중을 생각해서...

영어유치원등... 단순한 유치원 말고... 전략적 영업적 측면에서도 유리만 점이 꽤 있나봐요.

그걸 여행중에 느껴서인가...

 

갑자기 아는 분 따님이 미국인 가정의 베이비시터 -아이들도 봐주고, 공부도 봐주는 거요. 미국인 가정에 상주하면서.-일을 하면 어떨까 해서 지금 준비 중인데, 덜컥! 합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지인(엄마)이 너무너무 걱정을 많이 하시는거예요. 설마 붙겠어~? 했는데, 딸이 덕컥 붙으니 어쩌냐구요...

 

지금 25이고, 내년엔 유치원교사 임용시험(?)...암튼 무슨 임용시험이래요....도 봐야하고...미혼인 딸이 어딜 험한 곳을 가냐고...극구 말리시네요.

따님은...아주 발랄하고 요즘 젊은이 같지 않게 착하고 성실해요. 인상도 참 좋아요.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려는 가정에서는, 시터에게 출-퇴국시 비행기를 대줘야하고, 매 학기마다 집에서 가까운...학점인정되는 대학에서 일정 연수-공부할 수 있게 학비를 대 주고, 시터일 끝내고 한국 귀국 시점에는 미국여행 경비를 얼마 꼭 대 줘야 한다고... 아무가정이나 베이비 시터를 고용할 수 없고, 주최측(시터관련업을 맡은 기관..)에서 심사한 일정의 안정되고 입증된 가정에서만 베이비시터를 둘 수 있는것이기에 어느정도 안전하다고 하네요. 물론.... 미국인 가정에서 속이려고 작정만 한다면야 서류든 뭐든 뭘 못 하겠어요...

따님은(시터) 미국에서 자신도 영어를 배울 수 있고, 미국대학에서 내돈 들이지 않고 공부도 하면서 소정의 학점도 인정 받아 자격증도 딸 수 있고, 미국 여행이나 경비도 받고 월급도 받고...

너무나 잇점이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최근에 서울(본부측)서 영어인터뷰를 봤는데, 최종 합격했다고 해요. 내년 봄에는 미국으로 떠난데요.

 

미국에 사시는 분이나...

이런 일에 대해서 들어보시거나 보신분.... 솔직한 경험과 조언을 부탁드려요.

 

 

한국에서...

입주 베이비시터...그것도 4년제 대학을 나온, 한국어에 어느정도 능통한 외국인을 고용하는 가정이라면 어느정도 상류층이 아닐까 생각해 봤어요. 그렇다면 상식없이 굴지 않을 것이고...

또 한편으론,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의 외국인 교사가 입주하여 내 아이를 맡긴다면...? 한국어를 어느정도 구사한다고 해도....?

.... 잘 모르겠어서 여기에 미국에서 사시는 분들이 계실까하여 여쭤봅니다.

IP : 14.55.xxx.12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5 3:28 PM (39.116.xxx.12)

    미국에도 시터들 구하는거 어렵지않는데
    굳이 외국(한국)에서 영어 능통자도 아닌 사람을 비행기표까지 부담하고
    거기에 학비,여행경비까지 대주며 왜 그러는거죠?
    이런거 들어본적도 없구요..
    상황자체가 말이 되질않아요.

  • 2. 오페어...
    '12.11.15 3:29 PM (98.237.xxx.48)

    오페어라는 프로그램 같은데요...
    모... 그 프로그램으로 온 브라질 학생을 본 적이 있어요.
    그런 저런 비용 다 대어주면서 왜 어렵게 사람을 구할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들리는 얘기에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집에서 그런 걸 한다고...
    자기 집의 소소의 얘기가 동네 방네 떠도는게 싫어서...
    우리집에도 팜플렛이 왔었는데....
    믿을 수가 없어서 생각도 안했어요.

  • 3. 오페어...
    '12.11.15 3:32 PM (98.237.xxx.48)

    그 오페어 프로그램은 사기성이 있거나 한건 아녜요.
    오페어로 오는 학생에게는 확실이 장점이 있는 거고요.
    정말 그런 프로그램이 있어요.

  • 4. 메리맘
    '12.11.15 3:32 PM (38.124.xxx.190)

    네 그런 프로그램 있더라구요 저두 미국에 있는데 저희 동네에 한국아가씨가 아이들을 데려다니다가 말걸어서 알게 되었어요..그런데 심각하게 외로워보이긴하죠

  • 5. 오페어
    '12.11.15 3:33 PM (203.233.xxx.130)

    영국에서도 남미쪽 에서 온 사람들이 오페어 많이 했어요..
    영어가 아주 능숙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의사소통 되구요..

  • 6. 오페어
    '12.11.15 3:41 PM (218.39.xxx.79)

    베이비씨터 말고 이름이 따로 있습니다. 오페어일거에요.
    저 아는 분도 한국에서 온 대학생아가씨를 오페어로 썼어요.
    학교도 가고, 숙식제공에 월급도 꽤 주던데요.

    젊은 이민 2세부부라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아이가 한국어 못할까봐 일부러 한국씨터 구했다고하네요.
    연대 다니는 아가씨였는데 싹싹한건 좋은데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미국방식과 잘 안맞아서 첨에는 속끓여했어요.
    샤워하고 유리에 물튀긴거 안닦고 나온다던지, 너무 정에만 호소하면서 실수를 넘어가려고 한다던지...

    그냥 아이에게 한국어로 얘기해주고 동화책 읽어주고 유아원 등하원돕고... 그정도 일 하던데요.
    완전히 외국인 가정에서 한국인 오페어 쓰는 경우는 못봤네요.

  • 7. 제 동생
    '12.11.15 3:41 PM (115.139.xxx.37)

    제 동생이 대학때 잠깐 휴학하고 그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1년 다녀온 적 있어요. 왕복 비행기표 지원 받았고, 1주일마다 약간의 용돈도 받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야간에 아이들 안 보는 시간에는 야간 대학에까지 보내 준다고 할 정도로 좋은 가정으로 갔었는데 필리핀 babysitter 한 명이 더 있었대요. 아이들이 5명 이었거든요. 10년 넘었는데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고 있고, 그때 돌봐줬던 애들이 다 성인 되어서 거의 시집장가 갈 나이가 다 되었나 봐요.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던대요 각 나라에서 온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 8. aupair
    '12.11.15 3:42 PM (14.32.xxx.138)

    제가 봐도 오페어프로그램이네요. 미국의 경우 J1 비자를 (목적은 문화교환) 받아 가고요 베이비시팅 하는 대신 숙식 제공에 약간의 월급이 지급됩니다. 아마 그 월급이 어학수업 같은 곳에 쓰이겠네요. 집안 일은 대부분 안 해도 되지만 가벼운 집안 일 (아이들 간식 챙겨주면서 나오는 설거지 등)은 한다고 해요. 사기는 아닙니다. 유럽에도 오페어 있어요. 미국의 경우 풀타임 내니 가격 생각하면 호스트 입장에서는 오페어를 들이는게 돈이 덜 들 수도 있고 아이에게 국제적인 경험을 살려줄 수 있어 선호하는 집도 있다고 들었어요. 예전에 프랑스에서 오페어 하셨던 분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아이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라는 조건이 있었다고 하네요. 뭐 그 집에서 특별히 한국말을 선호한 건 아니었고 오페어가 한국인이니 새로운 언어를 하나 더 배워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었다고 해요.

  • 9. aupair
    '12.11.15 3:48 PM (14.32.xxx.138)

    그런데 뭐든 분홍빛으로만 볼게 아닌게 호스트 가족과 사이가 틀어져 갑자기 나가라고해서 쫓겨나는 어려움을 겪은 분도 계셨어요. 좋은 호스트를 만나면 좋겠네요.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 너무 반대부터 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 10. (원글이)
    '12.11.15 3:49 PM (14.55.xxx.126)

    오페어 맞아요! 이상한 기관에서 하는거 아니고, 검증된 기관의 프로그램이라고 했어요. 조언주신분들 말씀처럼...아이에 관한 자잘한 일들-시터일-만 하면 되는거라고 했어요. 말씀들 다 맞네요.
    이거..오페어 프로그램에 합격했다고 하는데, 여러분들 동생분이라면...
    가라고 보내실 건지 싶어서요.
    지인 어머니께서 너무너무 걱정 많이 하시니, 따님이 지금 망설이나봐요.

  • 11. (원글이)
    '12.11.15 3:52 PM (14.55.xxx.126)

    동생분께서 오페어 프로그램 다녀오신분요.... 동생분이 그때 경험이 참 좋으셨나봐요. 이 글 안 지울테니 동생분께 꼭 경험담좀 들려주실래요? 다녀오신 때가 언제, 어느지역(미국?) 이셨다고 하세요? 좀 더 들려주심...

  • 12. ....
    '12.11.15 3:59 PM (218.39.xxx.79)

    제 동생이면 안보내요. 아무리 호스트가 잘해준다고는 해도 외국생활+언어장벽+음식문제 등등 눈칫밥 장난 아니고요,
    가정부처럼 일시키는 호스트 가정도 많아요.
    인식이 가난한 나라에서 돈벌겠다고 온 여학생... 수준이라 어려움 없이 집안일 하나 안해보고 큰 아가씨라면 자괴감들수도 있어요.

    철안든 얄미운 여동생이라면 보낼까도싶네요. ㅎㅎ

  • 13. ....
    '12.11.15 4:00 PM (128.103.xxx.155)

    복불복인거 같아요. 제가 아는 집도 오페어 프로그램으로 한국 20대 여성이 와서 7살짜리 학교 챙겨주는 거 하는데, 한국분 집에서 해요. 부부가 30대 후반인데, 남편이 마침 연수차 다른 지역에 있어서 아이와 아이엄마, 그리고 20대 여성이 함께 사는 거에요. 전 나름 윈윈인 것 같아요. 재워주고, 비행기값 대주는 거가 아이 전담 보모 구하려면 미국에서 적어도 월 200은 들거든요.

  • 14. 원글이
    '12.11.15 4:08 PM (14.55.xxx.126)

    저도 오페어 알아보고 있는데...복불복 일 수도 있으나 알아보니 상당히 장점도 많아 보여요. 그 아가씨가 정말 너무 참한 아가씨라서 더 조언주고 싶은데... 미국에서 직접 오페어 보신분이나 얘기 들어보신분들...한줄이라도 경험 얘기 좀 해 주세요.

  • 15. 아기 엄마
    '12.11.15 4:41 PM (174.49.xxx.241)

    미국 살고, 아기 엄마라 이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시골이라,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가 없었긴 하지만요.

    일단,,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싶었던 사람이었기에 제 입장을 말씀 드리자면.... 애 봐 줄 사람이, 좀 젊고, 책임감 있고, 그리고 지적이고, 불법이 아니길 바랬죠. 그럴려면 이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 했어요. 대학생이니, 지적일 거고, 책임감도 좀 있을 거고, 젊을 거고...불법도 아니고.... 돈은 오히려 적게 드는 편이고요.

    처음에 이 프로그램 이용 못하는 걸 알았을때는 참 섭섭했는데, 지금은 이용 안하길 잘 했다 싶어요. 사람을 고용 할 수 없어서, 1년 일을 쉬고 제가 애를 키우고, 그 다음은 데이케어 보냈는데요. 막상 애를 키워 보니, 자기 애도 안 낳아 키워 본 대학생들이 무슨 애를 키우겠나 싶고... 내애도 이렇게 힘든데, 남의 애를.....

    게다가 몇해 전에는, 오패어 로 온 어떤 학생에게 맡겨진 아기가 사망 했는데, 그 학생은 도망 갔고.... 부모만 뻥지고.... 얼마전에 오페어는 아니지만, 내니가 애 둘을 죽인 케이스도 있고...데이케어 보내는 것이 천만 다행이다 생각 하고 있구요.



    학생 입장에서는.... 일단 내니로 취직 되면, 아이의 연령에 따라 영어를 배우는 정도가 틀리죠. 아기가 아주 어리면, 좀 못 배울 거구요. 아이가 나이가 꽤 있으면 말이 늘 거구요. 그런데, 대부분의 집들이 아이만 봐주길 원한다 하지만, 이런 저런 잡일을 시켜요. 물론 오패어 조건에는 그걸 못하게 되어 있긴 하지만요. 근데, 같이 살다 보면 니일 내일이 좀 없어져서...

    일 하는 10개월 동안은 한달에 한 두번만 외출 가능 하고... 그렇지만, 일이 끝나면, 3개월간 자유 여행 할 수 있는 걸로 알아요. 다시 말해서 일하는 10개월 동안은 그냥 가정부로 일한다 생각 하고, 자유고 내 삶이고 뭐 그런 것 없고요. 그렇지만, 돈 조금 벌면서 미국을 경험해 보고 나중에 여행도 하구요.

    그런데, 내니 말고도 많은 잡이 잇어요. 합법적으로 외국인 학생들이 10개월 일하는 프로그램요. 노인 병원이라거나, 골프 리조트나 각종 리조트, 놀이 동산, 등등... 저 같으면 그런 곳으로 가고 싶을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이건 가정으로 가는게 아니라 어떤 시설로 가서, 여럿이서 같이 지내고...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요. 기숙사도 있고... 그런데, 일반 가정으로 가는 것은, 정말 자기 운이에요

    가정환경이 아주 좋을 수도 있고, 또 좋았다가도 있는동안 갑자기 부부가 실직을 해서 그만 둬야 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처음 부터 애 6명에 하루 종일 밤 까지 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집이 좁아 터져 지하실에 10개월 살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등등... 주인 부부가 또 엄청 좋을 수도 있고... 완전 외국인을 미개인 취급 할 수도 있고.... 또 영어가요, 어떤 사람들은 뭐 상관 안하고 기대치가 엄청 낮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또 어떤 사람들은, 대학생이니 이정도는 하겠지 했는데, 너무 못해서 보내 버리는 경우도 있구요.

    그래서, 저라면 가정 보다는 단체 생활 할 수 있는 직업으로 가겠다 생각 해 봅니다. 애 보는 것도 완전 노동이구요.

  • 16. 원글이
    '12.11.16 9:56 AM (14.55.xxx.126)

    답글 주신분들..특히 윗분... 긴 장문의 경험담 너무 감사해요.
    조언들을 모두 갈무리하여 보여드릴려구요. 부모님과 따님께요. 오페어 프로그램을 좀 더 아시는 분이나 미국 회원분들...좀 더 의견 더 부탁드려요. 알수록 걱정과 우려, 기대와 호응이 서로 맞물려있어 참 어렵네요.
    도움 좀 부탁드려요.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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