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측이 야권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재차 여론조사 문항 변경을 문제삼자,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5일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보도를 보니 한국갤럽, 한겨레, 매일경제, 한국경제, 리얼미터 조사결과 모두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재반격에 나섰다.
이택수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모캠프 관계자들이 리얼미터에 여론공작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비난하고 있는데, 다른 조사기관들의 결과도 공작일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지지자분들의 요청으로 일간조사 그래픽에서 오늘부터 야권단일화 양자대결 조사결과 중 비박 지지층의 결과를 조금더 잘 보이게 확대하려고 하는데, 마침 어제 문 후보의 지지율이 비박층에서도 안 후보를 앞섰습니다. 또 오해를 할 것 같은데 어떡하죠?"라며 비박근혜 지지층에서도 안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리얼미터 직원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다양한 정치적 입장과 견해가 있고, 그 중에는 박 지지자, 문 지지자, 안 지지자들이 혼재합니다. 특정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할 수 없는 구조"라며 "박, 문, 안 캠프에 모두 아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해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 통상적으로 전화를 걸어와 지지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 설명을 요청하고, 저는 나름 분석과 조언을 해드립니다. 다만 조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면 드릴 말씀이 없어집니다"라고 덧붙였다.
심언기 기자 저작권자 ⓒ 뷰스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