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한테 잘하시는분들께 질문드려요~

... 조회수 : 952
작성일 : 2012-11-15 13:41:15

부모님이랑 사이좋고..잘하시는분들 계시잖아요.

 

부모님들..특히 엄마가 본인을 키우셨을때 어떠셨나요?

 

이뻐하고..잘해주시고 사랑한다는걸 느끼셨나요??

 

서로 말도 잘하고 뭐..그런 아름다운 광경...

 

저는요...

 

결혼전 엄마 생각하면

 

짜증내고 윽박지르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비아냥거리고

 

가끔 저한테 다정하게 할땐 왜 저러지? 너무 어색했어요.

 

엄마의 웃는얼굴도 본적 없고

 

뭐.부부 사이가 안좋았으니 자식들에게 좋은 소리 하진 않았을꺼 같아요. 귀찮고..

 

그래서 어릴때나 청소년기나 20대시절에도 부모님과 썩 좋은 관계가 유지되지 못했어요.

 

저는 그냥 다른집들도 다 이렇게 살겠거니 했는데 자식낳아서 길러보니 더 화가 치밀어요.

 

자식낳으면 엄마가 이해가 된다는데 화가 더 치미는걸 뭘까요?

 

자식이 이렇게 이쁜건데..이렇게 소중한 존재인데

 

왜 우리 부모는 귀찮아하고 사랑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뿐..

 

엄마는 그래요..밥먹여서 옷입혀 학교보내준걸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근데 그건 다른 정상적인 부모들도 다 하지 않나요?

 

엄마는 다른 딸있는 집이 부럽나봐요. 다른집 딸들은...다른집 딸들은...그러시는데..

 

전 속으로 다른집 엄마들은...다른집 엄마들은... 이럽니다.

 

다른집 딸들은..하면서 저에게 물질적인걸 바라시는데..

 

다른집 엄마들처럼 따뜻한 사랑을 바라는 저는......죄인일까요??

IP : 220.82.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5 1:53 PM (119.71.xxx.186)

    내가 자식 낳고 기르다보면....우리 엄마는 왜?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해를 하게 되었어요
    우리 엄마가 우리들을 키울때는 지금보다 집안일도 더 많았었고 자식도
    여럿이고 경제적으로도 더 힘드셨을거에요..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 다른때 쓰는말이지만)
    엄마 몸과 마음이 힘드시니까 자신도 모르게 자식한테 상처도 줬을거구요
    그런데 어머니는 기억을 못하시지만 자식들은 잊혀지지 않구요

  • 2. 그릇 안되는
    '12.11.15 1:53 PM (58.143.xxx.65)

    부모도 부모는 부모일 수 밖에요.
    남의 집도 다 해준다 생각하지만 더 안좋은 환경에서 자라나는
    사람들 실제 있구요. 좀 더 멋진 부모 였슴 좋았겠지만 본인들이
    더 그러고 싶지 않았을까요?생긴대로 살듯이 태어난 천성 거스르기도
    힘들었을거라 생각하세요. 자식 기르면서 드는 생각이 내 능력안에서
    최대한 무리해서 해준다고 생각하는데도 끝없는 비교를 하는 아이모습
    볼때 좀 무너져요. 그냥 나를 낳아준 부모이니 조건없이 내가 할만큼
    너무 무리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해드렸네요. 그러면서도 나를 없애는건
    옳치 않아요. 나를 지키면서 즉 중심은 항상 서 있어야해요.
    너무 큰 기대를 드리는것도 아닌거구요.

  • 3. 저도
    '12.11.15 2:09 PM (220.119.xxx.240)

    부모님의 제 양육을 생각하면 속이 상하고 힘들었을 때가 많아 밉기도 하고 원망도 했는데
    자식을 키워보니 부모 마음을 알겠네요. 부모도 그 시절 배움도 부족했고 경제적 곤란에 자식은
    많고 농사 지으며 집안 일 하느라 얼마나 힘들게 사셨을까 싶어 애잔한 마음이 생기다보니 연세 많은
    엄마한테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 4. 곰곰
    '12.11.15 2:13 PM (59.23.xxx.219)

    딴거없더군요 님 댓글 읽고 제 경우에 비추어 많이 생각하고 갑니다..
    어제 어떤 분이 단 댓글 중에 도리 그거 딱 노비문서같은거라고 하셨던 말씀과 더불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효도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제 인생 못살거같아요

  • 5. 전 엄마
    '12.11.15 3:14 PM (116.127.xxx.74)

    엄마에 대한 맘이 좀 남다른데.. 항상 엄마 생각하면 짠하고 삼형제 이렇게 키워준것만으로도 대단해요.. 시부모 모시면서.. 엄마 천사같으세요.. 자식들에게 잔소리도 안심하시고 약간 방목하는듯 하면서.. 해줄건 다해주시면서.. 항상 자식생각하는게 느껴지는 분이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28 어느 두 부부의 이야기 3 회화나무 2012/11/15 5,757
177427 위내시경 후에 늘 소화불량이더니 2 무서 2012/11/15 6,134
177426 이패딩 어떤가요? 4 ... 2012/11/15 1,088
177425 활달하고 한 번 본 사람 안잊어버리는 사람 어떤 직업 어울릴까요.. 5 언니 2012/11/15 920
177424 빨간색 밥공기 국공기 추천해주세요 3 이쁜 그룻은.. 2012/11/15 660
177423 이불 원단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이불원단 2012/11/15 2,222
177422 011핸드폰 번호 010으로 변경하면 5 단풍 2012/11/15 2,000
177421 이삿날짜를 받았는데요(두곳) 날짜가 다른건 왜그런건가요.. 2012/11/15 691
177420 아까 음악 추천했던 글이 어디 있나요? 2 부탁합니다~.. 2012/11/15 524
177419 피아노 방 난방 6 난방비 걱정.. 2012/11/15 1,071
177418 아침 일찍 대중탕에 가는게 건강에 해로울까요 2 nn 2012/11/15 1,315
177417 “특검 상설화·공수처 신설 필요성 확인” 1 샬랄라 2012/11/15 541
177416 코스트코 밀레다운 긴 패딩 1 춥다 2012/11/15 2,700
177415 문후보는 안캠프애 서운한 점 없었을까 8 필패론 역선.. 2012/11/15 1,284
177414 대낮부터 집에 들어와있는 남편 2 으이구 2012/11/15 2,145
177413 외신기자 “박근혜 아무 내용 없는 연설해” 9 .. 2012/11/15 1,721
177412 안면홍조ㅜㅜ 빨리 진정시키는 방법 없나요? 6 겨울이네요 2012/11/15 2,061
177411 장터에 글올리려고 하는데요 1 ..... 2012/11/15 774
177410 롱부츠 안 불편하세요?? 5 왜이러지 2012/11/15 2,235
177409 "돈을 펑펑 쓴다"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 6 ... 2012/11/15 2,465
177408 옷수선을 배워서 창업해 보는건 어떨까요? 7 .. 2012/11/15 5,077
177407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요. 9 시간강사 2012/11/15 1,713
177406 내가 태몽을 꾸다꾸다 증말... 15 드리머 2012/11/15 3,875
177405 대파랑 쪽파.. 두루두루 사용하기는 모가 좋을까요? 7 ㅌㅌ 2012/11/15 4,708
177404 최홍만, 박근혜 후보 호위무사된다던데... 새누리당은 좋은일 많.. 10 규민마암 2012/11/15 1,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