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든든한 외피 하나 장만하려고 보니 역시나 거위털 잠바아님 오리털 잠바를 따라 올 게 없네요.
문제는 저 털을 참 잔인하게 뽑는다는 사실...
그냥 내피나 하나 더 있는 솜털 잠바를 사볼까 했더니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는 특히나 더 잠바 모자 테두리에 라쿤털 장식이 많네요. 아주 풍성하게...
하도 보다보니
털 없는 모자 달린 잠바보단 털이 풍성하게 달린 게 더 멋있게 보이긴 합니다..
밍크, 라쿤, 오리털 전부 잔인하고 나쁘지만
밍크나 오리털은 그래도 따뜻하자고 만들고 입는 거잖아요.
근데 저 라쿤털은.... 저 너구리를 산채로 벗겨 만든 더 털은 단지 장식용이예요.
요즘 하도 js뉴욕야상인지 뭐시긴지가 유행이라 보이는 것바다 너구리 서너마리는 잡았을 법한 털달린 옷들이네요.
인간의 이기심은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차다가도
열심히 옷 검색하다보니 어느덧 저 자신도 모르게 저런 털 달린 게 멋져 보입니다.
검색질을 아예 중단해야겠어요.
제작년인가는 너구리 동영상 돌면서 털옷 입지 말자 다들 각성하고 반성하는 분위기였는데
벌서 다 잊혀졌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