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아이 고민입니다.
인문계는 어차피 자기가 가도 공부쪽으로 갈거 아니니까 시간 허비 하고 싶지않다고
다른 곳을 가고 싶어하네요.
스타일리스트가 꿈인 아이라서 어차피 전문대 정도로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업계고 . 라고 하니 갑자기 걱정이 밀려옵니다.
제 딸아이 고민입니다.
인문계는 어차피 자기가 가도 공부쪽으로 갈거 아니니까 시간 허비 하고 싶지않다고
다른 곳을 가고 싶어하네요.
스타일리스트가 꿈인 아이라서 어차피 전문대 정도로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업계고 . 라고 하니 갑자기 걱정이 밀려옵니다.
솔직히 대학나와 직장 못 구해 부모한테 기대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일인데 부모입장에선 마음 한켠에 서운함이 있을거 같긴 해요.
그 쪽으로 직업 정할 거 확실하다고 해도
저는 인문계고 가는 걸 추천해요
보다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그런 인맥(계산적인 인맥이 아니라 나중에 만날 친구들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그냥 내가 풍성해지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만들려면
인문계고 가는 게 저는 좋다고 봐요
대학 때 어차피 해당학과로 갈 것 같은데
굳이 고등학교때부터 그 쪽으로 진학할 필요 있을까요?
애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스타일리스트하는데
외모가 이뻐서 그런지 탤런트제의도 들어오더라구요.
근데 뷰티에 관심이 많으면 어정정한 4년제 가는것보단
전문대가서 자격증 많이 따고 여러길을 모색해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재능발견한것만해도 절반은 성공한거죠~
차홍인가 그여자 보세요 ~
요즘 4년제 나와서 노는 애들 얼마나 많은데요
재능있다면 강추~
사람들이 실업계 잘몰라서 그러는데
제가 실업계에서 근무한적있는데요
솔직히 어정정한 상태에서 4년제 가겠다는 애들보다
훨씬 똑똑하고 이쁜 애들 많았어요.
실업계가 안좋은 분위기인건 옛말이구요
학업분위기도 괜찮구요 (좋은 실업계 골라가야겠죠)
오히려 더 괜찮은애들 많이 봐서 그런지 실업계 좋게 생각해요
네. 저는 원래 아이가 하고싶고 재능있는 걸 밀어주자는 쪽이어서 원하면 고등학교때 야자빠지고 메이컵스쿨이나 등등 그런데 다닌다고 해도 해주려했는데 실업계고를 알아보고 학교탐방 다녀왔다고 하니 갑자기 맘이 먹먹해져요. 두번째 댓글 주신분처럼 고등학교 친구문제도 그렇고..
인문계랑 인맥이랑 뭔상관
애들질이 안좋다는 편견을 가지시는지 안타까와요.
제가 볼때는 훨씬 철들고 독립적인 애들이 많았는데.....
글구 여자애들이 뭔 인맥인가요
여자들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친구들 찾나요?
남자들도 아니고...
실업계애들 착한데....
생각보다 힘들고 고되어서 도중에 많이 포기합니다.
미용사 자격증을 따더라도 헤어디자이너 밑에 들어가서 인턴같은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면서 차비정도 받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럼에도 거기서 일하는 이유는 그 사람밑에서 일했다고 하면 다른 곳에 스탭으로 취직할 수 있기 때문이라 하더군요. 스탭의 경우도 100만원 주변의 급여라고 합니다.
미용쪽으로 간 사람들의 80%는 도중에 포기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기하지 않는 20% 가 되길 바래요
하기도 전부터 부정적인 생각 말구요
혹 오해하실것 같아 말씀드리는데 인맥이란건 다양한 아이들 경험을 못한단 의미예요.
제가 말한 인맥도 그거예요
나중에 뭐 덕본다 이런 의미의 인맥이 아니구요
미용고는 벌써 마감되었더라구요.... 몰랐는데 아쉬웠어요... 그래서 다른 특성화고를 알아보고 있는데...중위권 학생들은 특성화고로 많이 가고요. 상위권과 하위권 애들이 인문계 가더라구요...... 하위권이라 특성화고를 못가면서 특성화고 욕하는 학부모나 학생들 보면 한심해요.
절대반대해요~ 공부할꺼 다 해보고 시작해도 늦지않다봅니다...
미용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배우기 시작해도 할 수 있어요. 대학 졸업하고도 가능하죠.
하지만 고등학교 과정은 평생에 딱 한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아요.
고등학교 과정을 나중에 따로 배울 순 있어요. 하지만 고등학생 시기의 3년은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걸 감안했으면 좋겠어요.
나와서 더 좋은건 솔직히 없다고 봐요.
대학 이공계에서 배운 지식도 몇년못가 소용없을만큼 세상의 변화가 빠른데
고등학교때는 그저 기초교육에 충실한것이 가장 올바른 답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너무 공부를 실어한다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좀 덜 받으려나...아무래도 공부가 제일목적은 아닐테니까요.
미용으로 일찍 꿈을 정했다면 그쪽으로 가는거 좋다고 봅니다.
대학도 유럽이나 이쪽으로 유학도 갈 수 있고요.
지금 미용쪽은 사람구하기 힘들어 난리도 아니라고 하던데.
아이들이 힘든일 싫어서 절대 안하려고 해요.....
따님 기특하네요.
그쪽으로 적성 잘 살려서 멋진 헤어디자이너가 되도록 응원합니다. !!!!
저도 실업계 갈려다가
부모님의 권유로 인문계 갔어요
아무래도 실업계도 좋은 학생들이 많겠지만
저희 반에 설 대 간 친구 있는데
야자도 하고 하면서 하루종일 그 친구를 보면서 느끼는게 많았어요
음.. 뭐랄까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친구처럼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뭐 등등 이것저것
그대신 제가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니라
굴욕감도 맛 보았지만
음.. 나쁜 기억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미용을 그리도 원한다면
집에서 직접 부모님 머리를 손질 하도록 시켜보세요
파마 같은것..ㅋㅋ
의외로 약품이 독하고
냄새가 싫어서
별로 안하고 싶을 수도 있어요
저도 어릴적에 엄마 한테 파마랑 염색 같은거
제가 직접 해드렸는데
냄새가 역겨워서
그냥 접었던 기억이.. ㅋㅋ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일단 주말에 아이와 다시 의논해보려구요.
아이는 외국에서 살다와서 영어는 조금 하는 편이예요.
제 계획은 인문계 졸업하고 뉴욕이나 런던쪽으로 헤어든 메이크업이든 스타일리스트든
본인이 원하면 2~3년 보낼 생각도 했거든요.
그런데도 지금 진로를 정하는 것이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떄문에 망설여지나 봐요.
인문계와 실업계..
어디를 가던 안 간 길에 대한 아쉬움은 갖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