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 싸움후 누가 먼저 푸시나요?

고민중 조회수 : 4,866
작성일 : 2012-11-15 12:41:06

남편하고 얼마전에 부부싸움을 했는데...

싸움후 2시간 가량 있다가 제가 은근슬쩍 화해를 걸었어요.

그런데 이 남자 화해에 은근 응하더니...

꽁생원마냥 슬쩍 또 삐진척 하는 겁니다.

그런 모습에 화해를 시도한 제가 미쳤지 하는 생각에 저도 팽 토라져 버렸어요.

우리집은 부부싸움 하면 늘 제가 먼저 풀긴 하는데...

이윤 남편은 부부싸움하면 말을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안해요.(저랑만)

그리고 아이들하고만 얘기하고 ...

저는 0형이라 그런지 말 안하고는 답답해 못사는 사람중 하나인데...

이번엔 작정하고 남편하고 냉전중입니다.

오늘로서 3일째 말안하고 딸래미방에서 생활하는데...생각보다 잠도 잘오고 좋네요.

왜 이렇게 편한걸 진작 몰랐을까 후회가 될정도로 편해요.

말을 안하니 밥도 안차려줘도 본인이 척척 차려먹고...ㅋ

말을 안하니 잔심부름도 안시켜 좋코...ㅋ

말 안하니 시댁 이야기도 안 들어서 좋코..아주 살만합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배란시기가 다가오니 그것이 조끔 땡기는데...

뭐 까지껏 이것도 참으면 다음엔 별 생각이 없어지겠죠.

싱글들 가끔 부러웠는데 요즘 싱글들 생활처럼 참 편하게 살고 있네요.

회사 끝나고 집에가면 딱 한사람만 투명인간 취급하면 되닌깐....참 편합니다.

이대로 쭉 살면 편할듯 합니다만...

원쑤같은 잉간이 제발 말 걸지말고 쭉 사시길 ....바라지만...

그 성격에 아마 제가 말 안걸면 한두달은 편할듯 한데...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거 참 편해서 너무 좋은데...

저 이거 더 즐겨도 되겠지요? ㅎㅎ

IP : 39.114.xxx.1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5 12:50 PM (175.212.xxx.246)

    전 싸우고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몇날몇일 그런상태를 너무나 싫어해서
    연애 5년 내내 제가 먼저 화해하려고 몸부림치고 암만 싸워봤자 그날안에 다 해결하고 화해까지 주도했는데
    결혼하고 났더니 그냥..딱히 내가 먼저 화해하려고 제안할 필요성을 못느끼겠더라구요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ㅎㅎㅎ
    그래서 싸우고나서도 꽁해있든 어쩌든 나혼자 밥해먹고 놀거놀고 할거 다 하고 맘편하게 살아요
    되려 남편이 화해하려고 안달복달하구요
    5년 내내 절절맨 내 심정을 이제야 할겠냐..-ㅅ-

  • 2. 제발
    '12.11.15 12:54 PM (175.116.xxx.127)

    딸 입장도 생각하세요. 겉으론 괜챦은척해도 속은 지옥일겁니다.

  • 3. 원글
    '12.11.15 1:03 PM (39.114.xxx.143)

    제발님 우리딸은 너무 좋아라해요.엄마랑 같이 잔다구...^^
    월래 딸하구 사이가 워낙 좋아서...제발님 염려는 알겠는데....딸은 아빠가 평소에 엄마한테 하는거 보고 살아서 엄마 이번엔 아빠버릇 꼭 잡아 평소처럼 엄마가 먼저 무릎끓치 말고루..알았지 하며 절 응원한답니다.
    딸도 응원하고 이참에 그놈의 벙어리 버릇좀 고쳐볼랍니다...^^

  • 4. 저희는
    '12.11.15 1:04 PM (218.52.xxx.57)

    서로 자존심이 쎄서 서로 화해 안하니 냉전이 오래가요.

  • 5. 오늘
    '12.11.15 1:20 PM (211.114.xxx.99)

    저희도 기본 일주일 말안하고 살아요... 어설프게 화해하다가 앙금이 안풀려서 더 크게 싸우는 것보다 서로 말안하고 지내다보면 앙금이 자연스럽게 풀려서요.. 저도 투명인간처럼 지내면 너무 편하더라구요 ㅎㅎ 밥도 척척 차려먹고^^

  • 6. 냉전 NO
    '12.11.15 1:44 PM (72.213.xxx.130)

    제일 싫은 남자 유형이 말 안하고 오래 버티는 사람이에요. 대화를 단절시키는 행위일뿐 결혼에 도움이 안됨.

  • 7. 결혼하고 처음에는
    '12.11.15 4:01 PM (125.178.xxx.48)

    둘 다 기싸움하느라 말 안하는 상태로 두달까지 있어봤어요.
    저희 남편 그 때 이후로, 서로 언쟁이 있거나, 언성이 높아지거나 하면 바로 미안하다고 그래요.
    8년차에 접어드는데, 그 때 이후로는 남편이 항상 미안하다고 얘기해요.
    제가 얘기하기 전에 남편이 말 없는 걸 남편이 못 견뎌해서요.

  • 8. ...
    '12.11.15 9:56 PM (121.164.xxx.120)

    음...전 1시간도 안돼서 싸운걸 잊어버려요
    오래 간게 30분?
    신랑도 제가 그러니 지도 오래 안가고 금방 풀어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17 딴지라디오의 그것이 알기싫다 듣다가 울었어요 9 ... 2012/11/15 2,817
177316 부부 싸움후 누가 먼저 푸시나요? 8 고민중 2012/11/15 4,866
177315 강아지 입양한지 6개월.. 지금 봄 모견 10 알아볼까요^.. 2012/11/15 1,448
177314 착한남자에서 문채원 옷 너무 예쁘지 않나요? 9 ... 2012/11/15 3,194
177313 돌산갓김치 문의드려요~ 김장철 2012/11/15 676
177312 사이버대엔 수학과 없나요 1 질문 2012/11/15 3,883
177311 눈 3종 수술 드디어 해치웠어요. 라식,눈밑 지방,쌍꺼풀까지.... 2 .. 2012/11/15 3,001
177310 컵의 잔때는 계란껍질로 닦아보세요. 1 ^^ 2012/11/15 768
177309 5주년 기념 부산여행.. 호텔정보^^ 2 요술공주 2012/11/15 1,183
177308 빵빵한 계란찜 만드는 비법 공유합니다 ^^ 5 ^^ 2012/11/15 6,687
177307 문재인 바보 맞네 진짜.. 26 .. 2012/11/15 3,315
177306 세라믹으 뭘로 닦아야 하나요 냄비요 1 dma 2012/11/15 677
177305 걸레질 뭘로 하세요? 10 청소하자 2012/11/15 2,678
177304 대문동생글 보고-공부만 잘하면 무조건 시집잘간다던 울엄마 1 ㅊㅊㅏ 2012/11/15 1,114
177303 재혼하신 부모님 핸드폰 문제인데.. 고민중.. 부모님 2012/11/15 1,165
177302 쪽지 찾는 방법 몰라서 2 christ.. 2012/11/15 404
177301 이글 답글좀 주세요.. 2 .. 2012/11/15 466
177300 옷 오래 입으시는 분 있나요? 8 .. 2012/11/15 1,683
177299 문재인이...... 20 에혀...... 2012/11/15 6,024
177298 오늘 정치글에 댓글은 반찬얘기만하고 관망힌며 기다리면.. 5 ... 2012/11/15 557
177297 문후보를 못믿는게 아니고 민주당 아니, 민통당을 믿을수없네요. 7 지지자 2012/11/15 805
177296 축하 해 주세요 11 변리사 2012/11/15 1,673
177295 스웨덴 살아 보신 분 3 mis 2012/11/15 1,989
177294 쪽지 어떻게 1 christ.. 2012/11/15 474
177293 재산을 왜 여자앞으로 돌려놔야 되요? 1 두더지 2012/11/15 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