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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셨던 분들..장거리 여행시 렌트가 나을까요?

부르조아 남편 아내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12-11-14 22:54:58

주재원으로 미국 나온지 몇달 안되는 주부입니다.

저희는 기간이 짧아 2년 마치고 다시 돌아가야 해요.

있는동안 여행 많이 다니려고 계획하고 꼭 비행기 타야 하는곳 아니면 차로 다니려고 하거든요.

근데 남편은 어릴때 고생안하고 곱게 자란 스타일 (지금은 아녜요..시댁이 사업 망함..ㅠㅠ)이라 저랑 여행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짜증나요.

저는 경비에서는 좀 아껴서 차라리 다른 여행을 가자...이런 스타일인데

남편은 숙박도 고급 호텔, 먹는것도 그곳에서 유명한 식당에서는 먹어보자..이런 주의라 저랑 여행 계획 세울때 갈등이 많아요...

이번에 저희가 있는 뉴저지에서 플로리다 가려고 계획 세우려다가 포기한게

남편은 차를 렌트해서 가자...그게 나중에 우리 차 팔때를 생각해서 마일리지 쌓이는거 보다 낫다.

하면서 큰 SUV 아니면 밴을 빌리자는거예요. 저는 우리차를 가져가면 되지 뭘 렌트를 하냐..

그 렌트값만 해도 500불 이상은 족히 깨지는데..ㅠㅠ 그래서 부부싸움하고 여행 결렬됐어요.ㅠ

호텔도 저는 깨끗한 Inn 정도에서 묵었으면 하는데 남편은 Inn에서는 무조건 묵기 싫다네요..정말...

 

암튼....각설하고 장거리 여행시 남편 말대로 렌트해서 가는게 낫나요?

차가 없는것도 아니고 저는 당장 들어갈 렌트비가 너무 아깝거든요..ㅠㅠ

현명하신 82님들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68.82.xxx.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11.14 11:00 PM (59.10.xxx.139)

    반갑네요 저도 주재원으로 뉴저지에 있었어요
    플로리다는 비행기로 가세요, 뉴저지-플로리다는 비행기싸요
    내려가는길에 들러 놀데도 없구요, 차로가면 시간낭비에요
    플로리다 비행기로 가서, 거기서 렌트해서 올랜도-마이애미-키웨스트 찍으셔야죠

  • 2. ..
    '12.11.14 11:00 PM (110.14.xxx.164)

    미국은 워낙 장거리여행이 많아선지
    차 두고 렌트해서가는 경우가 꽤 되요

  • 3. 원글
    '12.11.14 11:03 PM (68.82.xxx.18)

    윗님 반갑습니다!!!
    플로리다도 그렇고 허구헌날 여행계획 짤때마다 저렇게 고급을 외쳐 대니 너무 짜증나요..ㅠㅠ

  • 4. 원글
    '12.11.14 11:04 PM (68.82.xxx.18)

    ..님 감사합니다...
    그런 경우가 많이 있긴한데 비용 면에서도 무시 못하지 않나 해서요...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 5. ...
    '12.11.14 11:07 PM (78.225.xxx.51)

    뉴저지에서 보스톤 정도로 가까운 것도 아니고 플로리다 정도면 대부분 비행기 타고 가서 현지에서 렌트하지 않나요? 차 팔 때 마일리지 올라가는 것보다 렌트가 낫다는 얘기도 일리가 있구요. 2년 동안 최대한 여행 많이 다닐 계획이시라면서요. 그런데 그 때마다 차 끌고 다니면 나중에 차 거의 헐값에 넘겨야 해요. 연식이 아무리 짧아도 마일리지 높으면...그리고 결정적으로 운전은 어떻게 하실 건데요? 번갈아 가면서 한다 하더라도 주로 남자들이 운전 전담을 하니까 편하게 구경 못하고 항상 안전 조심해야 하고 신경 많이 쓰고 피곤해서 정작 여행지 가서는 컨디션이 안 좋기도 하잖아요. 남편이 특별히 사치스럽기보다는 가치관의 차이같아요. 저같아도 남편 분 말대로 여행지 가서 inn급보다는 웬만하면 4성, 5성은 아니라 하더라도 3성급 호텔 이상 선호하는 편이고 거기까지 갔으면 먹을 거 다 먹고 체험할 수 있는 거 다 체험해 보자는 주의거든요. 무의미하게 여기 저기 가 봤다는 횟수만 늘리지 말고 몇 군데 안 가더라도 한 여행지에서 유명한 맛집은 가격 안 따지고 한 군데 정도는 꼭 갔으면 좋겠구요. 주재원으로 나오신 분들 보면 있는 동안 여기 저기 다 가 보자 하면서 거의 미주 일주를 계획하시던데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싼 값에 여행 다니느라 그냥 거기 찍고 왔다는 거에 의미를 두는 겉핥기 여행도 많더라고요. 그렇게 하기보다는 본인들 예산에 맞춰서 잘 계획해서 2년의 시간 알차게 잘 보내세요~

  • 6. 음..
    '12.11.14 11:09 PM (39.115.xxx.157)

    아이가 없으신가요?
    뉴저지에서 플로리다를 어찌 운전하고 가시려고??

    전 뉴저지 아래쪽에 살았었는데,, 올랜도 가면서 비행기 타고 갔었어요..
    여행 일정이 얼마나 되시는지 몰라도 넘 힘드실거에요..

    글구 넘 고급만 외쳐대는 것도 문제지만, 숙박은 어느정도 급 이상에서 하시는게
    안전+위생상 좋습니다^^

    맛집도 한두곳은 가봐야 기억에 남지 않겠어요?

    무조건 안된다, 돈없다 이러시면 남편분 자존심 다쳐요~~
    살살 웃으며 잘 말씀해보세요..

    남자들,, 대부분 강하게 나가면 더 강하게 부딪혀옵니다..

    기분 좋은 여행 계획 세우시면서 다투시면 안돼요~~ ^^

  • 7. 원글
    '12.11.14 11:10 PM (68.82.xxx.18)

    ...님 감사합니다.
    가치관의 차이 맞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살림을 해야 하다보니 자꾸 짜게 되네요..ㅠ
    암튼 댓글 잘 참고 하겠습니다!!!

  • 8. ....
    '12.11.14 11:18 PM (140.247.xxx.51)

    뉴욕에서 가실거면 비행기 타고 가셨다가 렌트하시는게 정답인 것 같아요.

    올랜도에서 주의하실 점은요. time share condo라고, Westgate lake resort라는 삐끼들이 international dr에 있는 맥도날드, 쇼핑몰 등에 상주하면서 티켓 저렴하게 사는 대신에 90분 자기네 세일즈프린젠테이션 들으라고 해요. 절대로 하지 마세요~~~ 시간낭비 여행기분 망치고....정말 아니에요.

    이번 올랜도 여행에서 찾은 맛집이에요. 정말 다 괜찮아요.
    1. Roy's restaurant
    Plaza Venezia 7760 West Sand Lake Road, Orlando, FL 32836
    (407) 352-4844

    2. Hanamizuki
    일식집인데, 거의 다 맛있어요. 특히 라면요. XXX butter ramen 정말 맛있어요. . http://www.hanamizuki.us/

    3. Benihana
    12690 International Drive. Orlando, FL 32821. (407) 239-7400

  • 9. 원글
    '12.11.14 11:23 PM (68.82.xxx.18)

    음님, ....님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다음번 갈때 참고해서 즐거운 여행 될게요~^^

  • 10. 원글
    '12.11.14 11:38 PM (68.82.xxx.18)

    ocean7 님 감사합니다...
    저희도 운전하는거 좋아하고 로드트립 좋아해요.^^
    잘 참고 해서 즐거운 여행할게요~^^감사합니다.

  • 11. ***
    '12.11.14 11:48 PM (178.83.xxx.32)

    원글님, 저도 원글님처럼 굉장히 알뜰하게 살림을 꾸렸었고 지금도 상당히 절약하는 사람인데요, ocean7 님처럼 여행할때는 저도 지갑을 조금 풀어요.

    글쓰신거 보면, 여행을 가는 목적자체가 '지금 우리가 북미에 와있으니 있는 동안 어디어디 다녀와야해'하는 식으로 무슨 숙제하는 것처럼 되버린것 같아요. 그러지 마시고 여행 혹은 휴가를 떠나는 근본적인 목적을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모처럼 일상을 떠나 편하게 쉬고 즐기려고 가는 거잖아요. 맛있는 것도 먹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는 거, 그게 여행이잖아요.

    저도 결혼생활을 워낙 없이 출발했던지라, 해외근무가서도 돈돈돈하면서 아끼고 절약하고 궁상을 떨었었어요. 원글님의 고민과 똑같은 문제로 그 와중에 남편과 말다툼도 했구요. 많이 다녀야 된다는 일념으로 여기저기 다녔는데 그게 하나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질 않네요.

    저는요, 나중에야 깨달았어요.
    돈이 있고 없고의 '금전적 가난함'이 아니라, '마음의 가난함'이 각박한 여행을 만들었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최대한 적은 경비로 최대한 크고 웅장하고 멋진 경관을 보고 경험해야 한다는 욕심이 그런 각박한 여행을 만들었다는 사실도요.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구요, 그 안전을 위해서 장거리 운전은 생각도 하지 마시고, 비행기로 가서, 렌터카 이용하세요. 제가 북미여행 최근에 자주 했는데, 경험상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허츠나 에이비스같은 회사, 이용하시구요. 안전이나 사고에 관련해서, 이 두 회사만큼 서비스나 후속조치가 좋은 곳이 없어요.

    그리고 여행할때만큼은 남편분 의견 존중해주시고, 즐기세요. 다녀와서 또 절약하고 아끼면 됩니다. 인생 길어요. 젊은 날의 행복한 순간에 대한 추억이 평생 갑니다. 그 경험의 농도에 따라 일년 혹은 몇년을 버티는 힘이 되어주기도 해요.

    가능하면 남편분 의견 존중해주시고, 좋은 여행 하시길...

  • 12. .......
    '12.11.14 11:54 PM (204.15.xxx.2)

    제 주위에 장거리 여행을 자주 하는 부부가 있는데요, 그럴때는 꼭 렌트하더라구요. 내차 가지고 움직이면 마일리지 쌓이고 다녀오면 엔진오일 꼭 갈아야하고 그런거 생각하면 렌트가 더 저렴한거라고 하면서요.
    이것저것 계산 잘 해보세요.
    그리고 비행기 티켓은 예의주시하며 잘 보시면 의외로 핫딜을 건질 수도 있어요. 저는 중서부 살면서 플로리다 한번 갈 기회가 있었는데 논스톱으로 4시간 걸리는 곳이라 비행기 값이 만만치 않았거든요.
    그런데 핫딜!을 잡아 왕복 논스톱 99불로 끊었어요. 세금까지 다 하니 120불 정도더라구요.
    다들 혀를 내두르는 딜이었지요.
    제가 아는 사람은 뉴욕 왕복을 60불에 끊은 적도 있어요.
    이게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비수기에 잘 고르면 하루에도 몇번씩 널뛰기 하는게 비행기표니까 한번 작정하고 잘 뒤져보세요^^

  • 13. 저는 원글님과 같은 생각...
    '12.11.15 1:02 AM (118.220.xxx.136)

    인데요. 숙박에 비싼 돈 들이는 거 아까워요. 저희도 여행 많이 했는데, 미국은 inn도 나름 다 괜찮았어요. 고급 호텔과 인의 차이는 로비의 화려한 인테리어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저희는 햄튼 인(스펠이 정확하지 않은데 hampton inn)많이 이용했는데 대체로 좋았어요. 동네마다 다르긴 하지만....슬립 인 이라는 이름도 생각이 나네요. 자차를 이용하기도, 렌트를 하기도, 다양하게 해봤는데 뭐 비용은 비슷하게 들지 않을까 싶어요. 조삼모사 같은....미국에서 장거리 자동차 여행 좋아요. 시시각각 달라지는 바깥 풍경. 전혀 낯선 도시에서 하룻밤. 근데 저희는 주로 서부에서의 여행이고 동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잘 계획하시고 좋은 여행 되세요. 부럽습니다.^^

  • 14. ....
    '12.11.15 2:18 PM (218.39.xxx.79)

    Southwest 같은 저가항공사 이용하세요. 간간히 핫딜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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