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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자기복 같아요..

.. 조회수 : 14,641
작성일 : 2012-11-14 18:46:30
걍 제 생각엔..
82보면 무슨 결혼엔 어떤 공식이 있어 거의 그대로만 되는식으로 칼같이잘라 얘기하는 분들 많던데..
물론 끼리끼리고 비슷한 스펙끼리 결혼을 많이 하는것도 맞지만,
또 동시에 결혼만큼 변수가 많은것도 없는듯 해요..
저희 사촌언니들 거의 20년전에 준재벌이라 불리는 남자들이랑 결혼했는데요
사촌언니들도 뭐 집안에 재단있고 그당시 이대나오고 악기전공에 얼굴도 이쁜편이었구요
둘다 마담뚜 통해 선보고 결혼했는데 두명이 지금 사는게 완전 달라요
한명은 시집가자마자 청담동 80평넘는 빌라서 시작해서 여전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하고 완전 관리 잘된 외모 유지하며 잘살구요
한명은 남자집안이 원래 불안한집안이었는지 어쨌는지 약혼식부터 결혼식까지 성대히 치루고 시작은 엄청 화려했는데 결혼후 남편쪽사업실패로 문제생겨 언니 친정서 십억넘게 가져다 쓰고 지금 언니 애들 악기 과외해주러 다녀요
결혼할땐 똑같이 잘갔다 했는데 그후 결과는 완전 다르더라구요

다른 사촌오빠는 재산많은집 외동아들인데, 나이도많고 학벌도 고졸이고 집안까지 가난한 여자 데려와서(심어 외모도 별로; ;) 첨엔 큰엄마아빠가 엄청 반대했는데 결국 결혼하고 지금은 큰엄마아빠가 며느리 엄청 챙기며 잘살아요..

고딩동창중에도 보면 전문대 간호과 나오고 집안도 가난했던 동창이 의사남편 것도 성격도 굉장히 좋은.. 만나 잘살구요

집안 좋았고 얼굴도 이쁜 친군 남자 잘못만나 고생했구요..

물론 이런경우가 예외적인경우에 속한것들일수도 있겠지만
그렇다한다면 제주변만 봐도 예외적인경우가 많고
제 생각엔 결혼만큼 변수도많고 자기복에 달린거다라고 할수있는것도 없지않을까 싶어요,,
전 주변보며 정말
IP : 110.70.xxx.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4 6:48 PM (118.32.xxx.169)

    전 이런데에서 무슨 스펙이니 외모니 나이니 대면서
    결혼운운하는것 자체가 코미디로 보여요.
    남자들이나 좀 만나면서 고민하는것도아니고..
    인연이 무슨 스펙과 외모가지고 딱딱 떨어지게 만나는
    공식이 있는것도아닌데....

  • 2. ㅇㅇ
    '12.11.14 6:53 PM (175.192.xxx.73)

    막상 보니 설대치대나온 남자분도 여자9급공무원하고 결혼했구요.
    한의사인데 여자는 지방대출신 백수녀하고 결혼하고
    서울공대나온 대기업남은 전문대나온 여자하고 결혼하고..
    이런케이스 제 주변에 꽤 있어요..
    사람 인생 공식대로 흘러가는거 아니더라구요.
    특히 결혼은

  • 3. 엮이기 나름인거지
    '12.11.14 6:54 PM (58.143.xxx.65)

    무슨 복인가요? 그냥 그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우연히 엮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복이라고 빗댈 필요는 없어요. 우연을 가장한 필연도 아니고
    그냥 랜덤과 확률일 뿐이예요. 처음이 어찌했었든 그 남자의 집 성향과 가능성
    결국 능력이 많은 결과를 판가름짓게 하는거구요.

  • 4. 글쎄
    '12.11.14 7:02 PM (202.140.xxx.206)

    단어선택이 달라서 그렇지 그런 랜덤과 우연이 복이라는거죠.

  • 5. ..
    '12.11.14 7:06 PM (211.243.xxx.92)

    랜덤과 우연이 복이라는거죠2222222222222

  • 6. 공감
    '12.11.14 7:18 PM (110.10.xxx.194)

    랜덤과 우연이 복이라는거죠 333333333
    원글님 의견에 동조합니다.

  • 7. ..
    '12.11.14 7:19 PM (110.70.xxx.3)

    엮이기~님
    보통 좋은조건서 편안히 잘지내는 사람보고 저사람은 팔자가 좋은팔자인것 같다 복많은것같다고 표현 많이들 하잖아요
    결혼 좋은남자를 님이말한 랜덤이든 아님 필연이든간에 만나서 잘살면 그게 복많은거라고 생각해요 전..
    수학처럼 정답이 정해진문제도 아니고, 각자의 가치관과 생각에 따라 틀린게 아닌 다를뿐인 문제에(그래서 저도 계속 제생각에 그런거같단걸 강조한거구요), 자기생각만이 진리라도 되는냥 뭐는 아니라고 딱 잘라말하는 식의 님 화법 참 별로네요..

    실제로 결혼엔 다양한변수가 많이 있음에도, 몇살의 어떤직업 여잔 어떤남자만을 만나야한단것이 공식이라도 된마냥, 자기들기준의 그공식만이 맞는듯, 그기준서 벗어나는글이 올라오기라도하면 절대 있을수도 없는일인듯이 꿈깨라며 필요이상의 잔인한말로 글쓴사람에게 상처 줘가는 사람들이랑(82쿡 하며 그런경우 여러번봤어요 오늘만해도 칠급공무원 당사자가 봤다면 엄청 상처받았을것 같구요) 비슷한 분인듯..
    사실 미래의일, 결과는 누구도 장담못하는거고 모든게 그렇게 정답이 있는게 아닌데요..

  • 8. ##
    '12.11.14 7:23 PM (119.56.xxx.175)

    저도 여기서 외모 나이 스펙얘기하면서 결혼얘기하는거 완전 웃겨요
    거의 끼리끼리하지만 예상치못한 커플들도 꽤보거든요.

  • 9. ----
    '12.11.14 7:33 PM (92.75.xxx.248)

    결혼은 수학, 과학 아니에요.

    솔직히 아무리 양반 상놈 구분안한다해도 다 그들만의 리그 있다지만 요즘 세상 그래도 결혼은 랜덤인듯.
    옛날같은 신분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런 맛도 있어야 세상 사는 맛이 있죠.

  • 10. 신부 스펙 하나 없이
    '12.11.14 7:44 PM (58.143.xxx.65)

    잘사는 친정 두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혼 잘한 경우들 많이 봐서
    그러고 보니 주변에 흔하네요. 굳이 복이라고 연결시키면 안될것 같아요.
    그 친정들 할아버지대에 친일 하셨던 분들입니다.
    그 아버지 재산 물려받았고 직장도 백으로 해결~ 무슨 복인가요?

  • 11. 여기 마담뚜 아줌마들이
    '12.11.14 7:55 PM (119.18.xxx.141)

    왜 이렇게 많은지 ..........
    그것도 고약한
    정말 가관이에요
    지들은 다 특상품인가??
    라고 묻고 싶네요
    학교 다닐 때 그런 선생들 있잖아요
    애들 차별하고 비교하고 무시하는
    딱 ............ 그 짝인 거에요
    여긴 속물과 고귀함이 공존하는 곳이죠

  • 12. ......
    '12.11.14 8:00 PM (211.243.xxx.92)

    58.143님 그건 부모복인거죠
    부모는 본인이 선택할수없는 진짜운명인거고...

  • 13. ..
    '12.11.14 8:10 PM (110.70.xxx.3)

    58.143님
    님 주변엔 어째 부자도 친일부자들만 있는지? 참..ㅋㅋㅋ
    제 주변엔 친일같은거 안하고도, 밑바닥부터 자수성가해 큰부자되고 그만큼 남돕고 좋은일도 많이하는 부자들 있는데요..
    그리고 복중의 가장큰복을 부모복이라 하지 않던가요..
    그럼 님한텐 도대체 뭐가 복인지요..?ㅋ

  • 14. 원글님 글에 이미 나왔네요.
    '12.11.14 8:13 PM (58.143.xxx.65)

    한명은 남자집안이 원래 불안한집안이었는지~~ 그런 남자 만났으니 처음이야 그럴듯해보여도
    시간문제였던거죠. 인성,경제관념갖은 어떤 남자를 만났냐에 따라 달라진거죠. 당연한 결과인듯..

  • 15. 건강요리
    '12.11.14 8:40 PM (211.246.xxx.78)

    58.143님
    그럼 빠질것 하나 없던 저희 사촌오빠의 여기 기준으로 치면 있을수도 없는 저런 결혼은 어떻게 설명되나요?

    사실 님 댓글들 보니 더이상 님 생각이 궁금하지도 않지만요..
    뭐 어차피 이런 문제에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생각 다 다른법이니, 님은 계속 그 생각 갖고 사시면 되겠네요.. 참,사람인생 자기생각대로 흘러간단 말이 있더라구요..
    근데 님 생각만이 진리인냥 단정하며 남 가르치시려고는 안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저 님의 어투땜에 불쾌했거든요..
    어떤 생각하든 자기자유지만 그걸 남에게 강요하는건 민폐죠..

  • 16. 지혜수
    '12.11.14 10:27 PM (175.125.xxx.223)

    네 결혼은 복불복 맞습니다!

  • 17. 글 읽어보니
    '12.11.15 11:53 AM (58.167.xxx.171)

    결혼이 자기복이 아니라 결혼은 외부조건(결국 돈돈돈)으로 인해 여자의 행복이 결정된다네요.

    결국 결혼이란 돈과 스팩, 어떤 남편을 만나냐에 따라 99%가 결정된다니.

    도대체 자기자신은 어디 있나요? 여자는 어디 있나요??

    남편의 돈과 시댁의 돈에 대해서 여자의 결혼의 평가가 달라진다는 사고 자체가 어리석네요.

    저 아는 언니는 계모밑에서 자란 돈없는 남편 만나 평생 허름한 전세방 전전하며 형부 박봉에 살지만 행복해합니다. 이 집 남편 술먹고 들어오면 언니 앞에서 배 튕기면서 춤 춥니다. 저도 한번 봤는데 가정의 화목과 행복은 바로 이거더이다. 이 집 애들도 해맑습니다. 신앙심도 두텁구요.

    또 저 아는 친구는 시댁에서 30평 아파트 떡 해줬더니, 내가 고른 아파트가 아니라 애착이 없다며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착한 신랑만 들들 볶으며 더 큰집, 더 큰집 외쳐대며, 집이랑 동네가 마음에 안들어 청소할 마음도 안 난다고 하소연 합니다.

    누가 결혼 잘 했다고 생각하세요.???

    82 공식대로 게산하면 그래도 제 친구죠.

    결혼후 행복은 자기자신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18.
    '12.11.15 1:59 PM (180.65.xxx.201)

    고등학교 동창중 대학안간 친구가 있었는데 결혼해서 20년이 넘은 지금 그친구가
    젤로 잘살고 잘나가고 있습니다.
    착한남편에 남편 사업 술술 잘 풀리구...
    암튼 복은 타고나나 봐요

  • 19. ㅌㅌ
    '12.11.15 3:09 PM (61.74.xxx.243)

    원글님~ 여기선 팔자 좋다 소리 하면 엄청 욕먹어요..ㅋㅋ
    얼마전에 베스트에 올라온글중에
    사촌언니한테 언니 팔자좋다소리 했다가 쫒겨나다 싶이했다고
    그게 기분나쁠말이냐고 글올렸다가
    사람들이 우루루~ 당연한거 아니냐고. 어쩜 그런말을 막 하냐고..
    엄청 욕먹었쬬..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왜 욕먹을말인지..이해는 안되지만..하나같이 그러니..;;

  • 20. ..
    '12.11.15 3:22 PM (203.100.xxx.141)

    결혼은 진짜 엮이기 나름인 것 같아요.

    순간의 선택을 잘 해야하는데.....

    24살 때 만난 날 그렇게 쫓아 다니던 그 사람을 왜 못 알아 봤는지......후회돼요.ㅠ.ㅠ

    철없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흐흐흐흑~

  • 21. ..
    '12.11.15 3:40 PM (220.149.xxx.65)

    근데 왜 이런 비판적인 시각(?) 혹은 대세를 거스르는 것 같은 시각은

    왜 여자 조건이 별로니 꿈깨라는 글이 올라오고 난 다음에 올라올까요?

    82 몇 년 하면서 남자조건 샅샅이 해부하면서 결혼은 현실이니 그 집안 유전자까지 다 보고 결혼해야 한다는 글이 대세를 이룰 때는 왜 이런 비판적인 글들, 왜 인성은 안보냐는 글들, 결혼은 자기복이라는 글들... 그런 글들이 안 올라오면서

    꼭!!! 여자 조건 낱낱이 해부되거나 가진 거 없는 여자가 좋은 조건의 남자 만나 결혼했다는 글이 올라와 반대 댓글이 주를 이루면 올라오는지 모를... 정말 모를 일이에요

    같은 여자들의 조건이 해부되면 안타깝고,
    남자들의 조건이 해부되는 건 좋은 결혼을 위해 당연한 거고...
    그런 건가요?

  • 22. ....
    '12.11.15 4:09 PM (39.119.xxx.177)

    뜬금없는 소린지 모르지만 남들한테 팔자좋단 소리 들어봤자 입니다 .본인이 좋은 팔자라고 생각해야 진짜 팔자가 좋은거지요..

  • 23. ...
    '12.11.15 5:20 PM (58.143.xxx.105)

    맞아요 님 말씀에 동감. 없는 사람일수록 여우같이 계산적이더군요.

    결혼은 결국 복불복이에요. 조건을 본다고는 하는데 너무 심하게 처지거나 기울지않으면 서로 좋아하고 결혼하고싶어하면 결혼하더군요, 특히 남자집이 넉넉한경우 둘이 좋아하고 심한 결격사유 없음 됐지 뭐 이러더군요.

    제 친구, 얼굴도 별로, 몸매도 별로, 학별은 지방근교대 체육쪽으로 고3때 급선회해서 간신히 합격, 대학시절 내내 나이트에서 놀고, 대학교 나와서 하는일없이 백수로 놀다가 준재벌급 남자 만나서 결혼했어요.
    지금 전업주부로 도우미아줌마에 베이비시터에 백화점은 수시로 들락날락하면서 정말 잘삽니다.
    그냥 얘 보면 팔자다. 학벌이니 미모니 집안배경 이런거 다 필요없다 란 말이 생각나더군요, 심지어 신랑 잘생기기까지했다능 쿨럭~신랑한테 사랑받고 잘 살아요.

    반면 외고나와서, 스카이 들어가서 박사까지 졸업하고, 집도 잘살아서 딸 둘한테 집도 하나씩 명의로 해주고, 본인도 좋은 직장에서 고연봉받는데 어째 이상한 남자 만나서 팔자 박복하게 된 친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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