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먹을때요 나쁜버릇....
큰애 작은 애 저
이렇게 셋이요
반찬은 가운데에다 두는편인데 반찬이 여러개가 되다보면
큰애가 맛있는 반찬을 자기쪽으로 끌어당겨요
여러번 이야기해도 매번 그러네요
방금도 혼냈는데 화가 나네요
1. ..
'12.11.14 6:43 PM (114.206.xxx.37)그럼..아이는 따로 주면 안 될까요?
물론 같이 먹을 때는 욕심 내면 안 된다고 이야기 하고
따로 접시에 반찬들 쭉 담아서 본인몫으로 주면 어떨까해요.
아직 어려서 그럴겁니다.
몇살인지는 모르지만 어릴 때는 좀 맛있다 싶으니
욕심 내더라구요.
크면서 서로 눈치보고 적당히 먹는 것 같았어요.2. 원글
'12.11.14 6:45 PM (14.84.xxx.120)어리지도 않아요
11살이나 먹었는데 동생은 안그러는데 오빠가 그래요 ㅜ ㅜ3. ..
'12.11.14 6:50 PM (114.206.xxx.37)초등학교 4학년쯤 되네요.
먹성 좋은 아이는 한창 먹을 때 아닌가요?
우리집은 그때 따로 준 거 같아요.
하도 니가 많이 먹니, 내가 많이 먹니 동생하고 싸워서
아예 따로 개인몫으로 준 적도 있습니다.
양을 많이 해서 욕심내지 않아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
접시에 담아두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맛은 있는데 양이 적다 싶으니
아이가 욕심 낼 수도 있으니까요.4. 혼내지
'12.11.14 6:52 PM (121.165.xxx.189)마시고 따로주세요.
지꺼 다 먹고도 뺏어먹는다면 혼내야지만요.5. ㅋㅋ
'12.11.14 7:08 PM (1.241.xxx.188)'내 드러버서 다시 그 짓 안하려고해도...밥상 앞에 앉으면 이성을 잃게돼욧 ㅡ,.ㅡ;;'
윗님 댓글 너무 웃겨요ㅎㅎ6. ㅎㅎㅎ
'12.11.14 7:41 PM (139.194.xxx.88)제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데요,
조카를 보니 그 나이대 남자애들이 한창 크려고 그러나 그렇게 식탐이 생기나보더라고요.
따로 담아주는 것도 식탁머리 분쟁을 줄이기 위한 한 방편이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같은 식탁에서 같이 먹는 남을 배려하는 법 또한 배우지 못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전 우리 82를 강타했던 애 달래고 왔더니 달걀 후라이 2개 다 먹어버린 남편의 시작도,
아마 처음엔 그러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때 내 남편도 똑같다는 폭풍댓글 달렸던거 아시나요? ㅎㅎㅎ
부모 입장에서 보면, 사실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리가 내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소리랑 내 논에 물대는 소리라는데, 예의고 식탐이고 자식이 먹성좋게 많이 먹고 있으면 그저 이쁘죠. ㅎㅎㅎ 가끔은 원글님처럼 짜증나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순간에는요. ^^;;;
그치만 그게, 교정이 되지 않으면 부부간 분쟁의 씨앗이 되기도 하고요,
좀 더 가깝게는, 음.
제가 사정이 있어 12살 먹은 남자 조카(언니 아들)을 한달정도 데리고 있을 일이 있었는데요.
제가 정말 예뻐하던 조카 였는데, 식탁에서 그러는 거 화나더라고요.
저도 아마 그러고 컸을텐데, 내 아이도 그 나이가 되면 그럴지도 모를텐데,
그런데도 한달, 아침 저녁으로 60번의 밥을 차려주면, 주변 사람 전혀 배려없이 오직 내 입만 입이다 하고 먹는거, 우와, 제가 그 아이에게 화가나는 일이, 그것도 먹는 것 따위로 생길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그런 일이 생기더라고요. ㅎㅎㅎㅎ 부끄럽지만 그랬답니다.
사정상 한달이었을 때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오케이 할만큼 그 조카를 예뻐했던 이모인데도요. ㅎㅎㅎㅎㅎㅎ
전 원글님이
기회 있을때마다, 끊임없이, 꾸준히, 주의주고 가르치고 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것도, 아직 그 나이대의 아이를 키워보지 못한 사람의 입찬소리라고 하시면,^^'''
그 또한 수긍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