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관련 질문과.. 제 얘기 좀 들어주시겠어요?

씁쓸...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12-11-14 14:01:21

저는 강아지 세 마리를 키우고 있구요..

 

집 근처에 반려동물용품 가게가 있어서 거의 일주일에 한번 꼴로 가서

여러가지 간식이나, 옷 등.. 사요.

 

제가 얼마전에 길고양이를 알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저희 강아지들꺼 사러 갈때면

늘 고양이 용품 코너쪽에도 가서.. 길냥이 주려고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고양이 간식이나 캔도 샀거든요.

 

하루는 그 가게 주인이 고양이도 키우냐고 묻길래.. 키우진 않고 길고양이 주려고 한다고 했어요.

 

그러다... 몇일 전 저희 강아지 옷을 사러 갔었어요.

계산하고 나가려고 하자.. 주인이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구석에 있는 봉지 속에서 간식 같은걸 하나 주면서...

하는 말이..

 

사실 이게 유통기한이 꽤 지난건데.. 전에 길고양이 준다고 하셨죠?

기간은 좀 지났지만 먹여도 별 문제 없다고 봐요.

 

하면서 주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6월까지였던 다랑어 사시미였어요.

 

그걸 받고는 집으로 걸어가는데...기분이 썩 좋질 않더군요.

 

다소 찝찝한 마음으로 걷다 늘 저를 기다리던 길고양이가 어느샌가 다가와서

제 다리에 뺨을 부비면서 따라오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해지는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측은하기도 하고..

그래서 집에 데리고가 녀석이 제일 좋아하는 캔을 하나 뜯어주니

정신없이 먹더라구요..

 

밥 실컷 먹고 놀자고 앞발로 저에게 툭툭 치면서 발랑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이 아이에게 그 간식은 못 주겠어서 그냥 버렸어요.

 

길냥이들은... 그렇게 유통기한이 5개월 지난 거 먹여도 아무 문제 없을까요??

아니면 제가 오바하는건지...

지금 제 마음으로는 그 가게엔 다신 가고 싶지 않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IP : 121.174.xxx.2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좋아요
    '12.11.14 2:04 PM (122.153.xxx.130)

    유통기한은 그야말로 사고 파는데 기한이지요

    전 길냥이들 사료만 주로 주는데
    1주일에 한번 토요일이나 일요일엔
    훈제간식 찢어서 섞어주거나
    캔 따서 섞어줘요
    저라면 길냥이들에게 특식으로 주겠어요
    냥이들 그 먹이가 없으면 쓰레기도 뒤지는데
    쓰레기보다 훨 나은 먹이잖아요

  • 2. 유통기한이지 유효기간 아니잖아요
    '12.11.14 2:06 PM (137.68.xxx.182)

    사람 먹는 참치캔도 유통기한 6개월 정도 지난 것 먹어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 3. 아..
    '12.11.14 2:09 PM (211.173.xxx.137)

    전 편육이나 이런거 하나씩 사서 주는데요.

  • 4. dma
    '12.11.14 2:16 PM (219.251.xxx.220)

    음.. 저도 예전에는 유통기한 적힌 것 보고 지나버리면 모조리 버렸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변질되지 않으면 먹네요. 그동안 버린 거 아까운...
    제일 많은 것이 소스류요~ 지금도 칠리소스 3개월 지났는데 그거 먹는다는.. 아무 차이 없네요. 튜브형이 이럴진데 깡통은 더 지나도 상관없을 듯 해요.

  • 5. gevalia
    '12.11.14 2:41 PM (99.108.xxx.184)

    5개월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전 해외인데요
    이곳 동물보호소에서는 매주 월맛이나 기타 동물사료파는 곳에 정기적으로 가서 반품처리 할 사료를 받아와요. 포장지가 뜯어졌거나 유통기한 넘은 건 다 가져오는 것 같던데요.

    보호소에 있는 새끼 고양이들 사료가 다 떨어졌기에 급한대로 한 봉다리 사다줘야겠다 싶어서 사러갔더니,자주가서 잘 아는 주인이 유효기간 좀 넘은 새끼용 사료가 있다고 가져가라고 해서 전 얼씨구나 하고 가져왔어요. 기분나빠 하시지 않아도 될거 같아요. 윗분 말씀처럼 오히려 생각하고 챙겨주신거 같은데요.

  • 6. ...
    '12.11.14 2:42 PM (119.199.xxx.89)

    그래도 주인이 줘서 고맙기는한데요...
    님께서 가지신 사료가 있으시면 굳이 그걸 줄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그거 잘못 먹었다가 배 아픈거보다 나아요
    저희 개들도 밖에 하루 놔둬서 약간 이상한 고기 삶아 줬는데
    그 담날 작은 개는 다리에 마비와서 쓰러졌었어요
    큰 개들은 설사 좀 하고 괜찮았지만..

  • 7. ^^
    '12.11.14 3:00 PM (121.174.xxx.222)

    우와.. 이렇게 많이 댓글 달아주시다니..

    말씀 들어보니 제가 괜한 걱정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가서 다른 것도 달라고 해야겠어요. 그러지 않아도 길냥이가 요즘에 소문을 냈는지

    두세마리가 더 따라왔거든요 ㅎㅎㅎ 녀석들 배불리 먹여줄 생각하니 신바람 나요!

    오늘 가서 유통기한 지난 것들도 괜찮으니 챙겨달라고 말씀드릴께요.

    답글 하나 하나 고맙습니다. 우리동네 길고양이들이 더 이상 쓰레기 안뒤지고 살았으면 좋겠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42 대파랑 쪽파.. 두루두루 사용하기는 모가 좋을까요? 7 ㅌㅌ 2012/11/15 4,682
177341 최홍만, 박근혜 후보 호위무사된다던데... 새누리당은 좋은일 많.. 10 규민마암 2012/11/15 1,479
177340 이택수 "安측, 다른 여론조사기관들 결과도 공작이냐&q.. 2 "문재인, .. 2012/11/15 719
177339 수학 잘하시는분들 요것좀 알려주세요 15 초등 2012/11/15 1,839
177338 재생 탄력라인 어디가 좋나요 1 .... 2012/11/15 986
177337 미국과 FTA 체결후..미제물건 값 내렸나요? 경제야 2012/11/15 520
177336 전화번호가 바뀌었어요.. 카톡은 어찌 되나요? 캡천사 2012/11/15 1,086
177335 자라뜨기 문의요 1 나의 afr.. 2012/11/15 1,095
177334 윗집 핸드폰 진동소리가 들릴 수도 있나요? 12 지난밤 2012/11/15 12,007
177333 부정교합 치료 문의드려요. 1 . 2012/11/15 1,187
177332 가까이살아도 자매끼리 왕래 잘 없으신분 계신가요? 3 ㅠㅠ 2012/11/15 1,558
177331 주걱턱은 주걱턱인데요. 5 보톡스? 2012/11/15 1,502
177330 길냥이 보미와 새끼들 2 gevali.. 2012/11/15 1,068
177329 어젯밤에 누가 문 번호키를 누르는거에요 4 무서비 2012/11/15 2,447
177328 교진추 이번엔 ‘지구과학 이론’ 청원 추진 2 세우실 2012/11/15 521
177327 양재동 은쟁반 위치 알려드립니다 2 감사 2012/11/15 2,247
177326 백화점에 티마티니 잔스포츠 같은 백팩 파나요? 새벽 2012/11/15 959
177325 경기가 지금처럼 안좋게 느껴진적이? 26 사랑 2012/11/15 8,568
177324 방콕항공권 169,000원~~! 릴리리 2012/11/15 2,239
177323 씁쓸한 문재인후보의 사진한장.. 11 .. 2012/11/15 3,546
177322 내가 친노를 구태라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5 정답 2012/11/15 975
177321 친여동생 결혼에 한복 꼭입어야하나요? 15 복장 2012/11/15 2,322
177320 슬라이스만 되는 채칼 추천 부탁이요 3 모두 2012/11/15 1,241
177319 미국상품 구매대행사이트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2/11/15 824
177318 초 4 여아가 볼만한 재미있고 발음이나 듣기에도 도움되는 영어 .. 1 영어 dvd.. 2012/11/15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