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미래가 두려워요

퍼플 조회수 : 2,142
작성일 : 2012-11-14 01:15:56
사는게 왜 이리 힘겨울까요?

이제 삼십대 후반으로 가는데 이뤄놓은 것이 하나도 없어요
남편도 자식도 만들지 못했고 직장은 곧 그만둬야 할 상황인요.

부모님께 걱정만 끼치고 부끄러운 자식이 되어가고 있다는 자책감에 당장 결혼을 할래도 제 마음이 동하지 않는 사람은 그냥 함께 있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 호감을 보여도 곁을 줄수가 없네요

결혼이란걸 하면 행복은 할까? 자식이 있으면 더 힘들어질지몰라 차라리 내 혼자 몸 힘든데 가장 간단하지않을까
직장에서 나오면 멀해야하나..이런 생각만 가득
하루하루가 참 의미없고 힘드네요

가만 있다가도 왈칵 올라오는 눈물때매 남몰래 훔친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사람도 싫고 난 결국 사랑받지도 사랑 주지도 못할 것같단 생각이 들면 왜 살아야하는지를 모르겠어요

당장 눈뜨는 내일도 무서워요 한달 후 일년 후 오년 후 내 모습은 더 힘들면 어떻하죠?

IP : 125.176.xxx.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11.14 1:20 AM (115.41.xxx.171)

    짝을 찾는데 주력하세요. 내 울타리가 있어야 해요. 지지고 볶더라도.

  • 2. ...
    '12.11.14 1:34 AM (121.148.xxx.183)

    아뇨 무조건 결혼만이 능사는 아니예요.
    애둘 낳아 놓으니, 미래는 더 무서워요. 내가 아프면 어찌될지, 자식을 낳지 않았다면, 이렇게 큰 의무감은 없었을텐데, 남편이라고 꼭 다 의지되고, 도움주는 사람만 있는건 아니고,
    그것도 복불복이라,
    지금의 상황에 최선을 다하시고, 꼭 정말 잘 따져서 결혼하세요.
    다급하게 하시지 마시고요....
    힘내세요

  • 3. 여기요..
    '12.11.14 1:35 AM (175.201.xxx.43)

    제가 쓴 글인지 알았네요..
    불투명한 미래..누구에게도 짐 되고 싶지않고
    맞다..나를 짐으로라도 옆에 둘 사람이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게 외로운건가? 하면서 하루하루 시간가는게
    불안하고 두려워요..
    그냥 시간이 정직하게 훌러가는게 무서워요

  • 4. 여행이 필요해보여요.
    '12.11.14 1:50 AM (61.43.xxx.29)

    배낭 여행이라도 가보세요.
    다 잊고 한번 떠나보세요.
    자기 위치를 멀리서 객관적으로 볼 필요도 있어요.

  • 5.
    '12.11.14 8:39 AM (203.252.xxx.121)

    아침부터 싸움걸자는건 아니고...첫댓글님....하시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가 이해는 하면서도, 그만큼 반감이 드네요.
    82에서 그 흔하게 하는 남편, 자식에 대한 힘든 말들...물론 그것까지도 다 울타리 안에 있다는 말씀인거 압니다만, 원글님과 매우 똑같은 상황에 있는 한사람으로써, 그 울타리는 제겐 그닥 매력요소로 작용하지 못하네요.
    이세상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하니까요.
    무조건 짝을 찾아서, 그게 편안한 울타리든 아니든간에 상관없이 그저 '울타리'면 되는건지....나이가 들수록 의구심이 듭니다.

    원글님,
    제가 쓴 글인줄 알고 놀랄 정도로 비슷한 처지지만,
    마지막 문장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저 역시 여기에 다 적기 힘들정도로 너무나 힘든 날들 보냈고, 지금도 그 길의 중간에 서있지만,
    얼른 이 터널 지나서 밝은 길을 가야지, 하면서 버텨냅니다.
    밑도 끝도 없는 희망과 기대지만 그렇게라도 스스로를 위로하며 최면을 겁니다.
    자꾸 우울해하면 늙어요 원글님 ㅋㅋㅋㅋ

    오늘은 많이 춥네요.
    아침에 집을 나설때 코끝 쨍하게 추운 날씨가 나이드니 왜 더 좋아질까요. 하하하.
    힘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005 지금 포트메리온 15p 249,000원 3 은호 2012/11/21 2,037
180004 주차알림판....하는곳 알고계세요? 어디서하나요? 1 차 창에.... 2012/11/21 474
180003 자기야에 나왔던 개그맨 양모씨 전부인 6 무엇이든 물.. 2012/11/21 9,395
180002 아기들은 결혼식때 어떻게 입혀야 하나요? 4 겨울 2012/11/21 737
180001 황장수 지금 고민 많이 하겠는데요. (안후보 딸에 대한 허위사실.. 9 지지자 2012/11/21 1,957
180000 서울 영등포 근처 숙박 추천바랍니다 2 숙박문의 2012/11/21 1,165
179999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21일(수) 일정 1 세우실 2012/11/21 808
179998 미국인 아이 1/5이 굶는다는게 사실인가요? 13 ㅇㅇ 2012/11/21 2,887
179997 머리에 올리브유 바른 후 머리감을때 샴푸칠 하나요? 3 올리브유 2012/11/21 3,571
179996 그릇종류중에 사이드디쉬 그릇이라는거-급!! 1 ***** 2012/11/21 881
179995 보험회사 신용대출과 은행 신용대출 중 어디가 낫나요? 궁금 2012/11/21 598
179994 부직포 밀대 좋나요? 먼지, 머리카락 확실히 붙어요? 2 .. 2012/11/21 1,704
179993 '17년 불륜' 내연남 살해 뒤 동반자살 위장 4 불륜의종말 2012/11/21 3,656
179992 요실금 검사 어떤가요? 3 왠일 2012/11/21 1,206
179991 코스트코 바나나 얼마입니까? 3 급해요 2012/11/21 880
179990 냉장고 고장ㅠ수리비20만원이래요 7 ㅠㅠ 2012/11/21 2,135
179989 코스트코의 유전자조작옥수수 포함가능성 있는 빵들..먹어도 괜찮은.. 5 코코 2012/11/21 1,163
179988 주위에 대선지지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요.. 여론조사, 온라인 말.. 12 궁금합니다... 2012/11/21 654
179987 11월 2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1/21 487
179986 서울사시는 82님들 알려주세요 10 무플절망ㅠ 2012/11/21 2,011
179985 밍크머플러 브라운 블랙 어느것이좋을까요(급해요 4 지현맘 2012/11/21 1,847
179984 간 안좋으시면 이런 증상 느끼시나요? ... 2012/11/21 1,232
179983 컴도사님 도와주세요 (맨위 표시창이 없어졌어요 6 당황 2012/11/21 1,347
179982 빌라 4층 집안 계단 부분이 추운데 비닐 커튼 치면 어떨까요 4 ss 2012/11/21 1,643
179981 조금만 투덜될께요. 2 ㅎㅎ 2012/11/21 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