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림장 숙제로 많이 속이 상해요ㅠ.ㅠ. 위로.조언 바랍니다.

속상한맘 조회수 : 1,475
작성일 : 2012-11-13 23:32:57

오늘 알림장 숙제가

같은반 아이를 3명 칭찬하는 것이었습니다.

익명도 아니고 아이들이 직접 들어가서 3명 이상씩 칭찬을 하라고

알림장 숙제가 되어 있더라구요.

그러니, 아이들이 칭찬한 인원이 60명정도가 되어갑니다.

저희반 아이들이 25명인데 그 숙제를 다 한 것은 아니지만.....

집중적으로 열명정도 아이들이 많이 칭찬을 받았네요.

그런데, 저희 애 이름은 한번도 거론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직접 숙제를 해야 하니, 함께 보면서 많이 속이 상해 하네요.

나름 바른생활적인 면도 많다고 생각한 엄마 이고,

어디 가도 칭찬 많이 듣는 아이인데,

아이들 사이에서는 어떤 것인지......  속이 상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속이 상해서 넋두리 하게 되네요.

한명이라도 거론을 해 주면 아이가 덜 상처를 받았을텐데......

그렇다고 친한 엄마한테 부탁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요.

아이가 자기는 3명 칭찬해야 하는데,

아무도 칭찬 안한 아이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도 속이 상했을거라고.....

그러지 말고 너가 칭찬하고 싶은 아이를 하라고는 해서 숙제를 마쳤는데

왜 이리 제가 심란한지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한명에게도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아이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몬가 싶네요.

숙제를 내 준 선생님도 너무 밉고,

그냥 학교에서 수업시간에만 하지,

꼭 이렇게 공개적으로 표현해야 하는지.....

그것도 홈페이지에 올리라고 하시니, 너무나 전 상처를 받네요.

우리 아이 괜찮다고 한 것은 제 생각 뿐이었나 보네요.

아이들 기준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아이랑 저랑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들고 위축이 되네요.

저 그런 사람 아닌데....ㅠ.ㅠ

슬프네요.

IP : 122.36.xxx.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3 11:38 PM (110.14.xxx.164)

    에고 앞으로도 그런일 많아요
    그냥 신경 쓰지 마세요
    중1 키우다보니 별일이 다 있어요
    님하고 똑같은 일 있었고
    회장 부회장 나가는데 추천 인원수 못채워서 못나가기도 하고요 - 몇년간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이 당연히 해주겠지 하다가 다른아이 추천해줘서 못해준다고 해서 출마도 못하고 ...
    그때마다 다 속상해 하면 나만 힘들어요
    아이는 오히려 금방 잊더군요

  • 2. 속상한맘
    '12.11.13 11:40 PM (122.36.xxx.38)

    네.... 아이는 금방 잊었는데,
    전 어디에도 말할 곳이 없어서
    82를 찾아서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쓰네요.
    생각보다 제가 받는 상처가 크네요.

    학교에서 끝나고 4명이 자주 같이 놀고,
    집에 와서도 같이 노는데, 그 아이들도 칭찬을 하지 않았네요.

    그런데, 저 왜이리 속이 상할까요?

  • 3. ...
    '12.11.13 11:41 PM (122.42.xxx.90)

    님이 더 의연하게 대처하셔야죠. 아이가 엄마의 지금과 같은 감정 다 느끼고 전달받아요. 조심 하세요.

  • 4. 속상한맘
    '12.11.13 11:44 PM (122.36.xxx.38)

    그니깐요.....
    제가 첫아이다보니 경험이 없어서인지,
    아이 앞에서 많이 당황했어요.
    그러면서 속상하지? 괜찮아! 이러면서 계속 물어보고.....
    바보같은 엄마였어요.
    아무렇지 않게 의연하게 대처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5. ..
    '12.11.14 12:09 AM (1.177.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님~앞으로 아이 앞에서 절대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하셔요~
    아이는 아무렇지 않은 일을 어머님이 크게 만드시고 되려 상처가 되게 각인시키실 수도 있답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겁니다. 정말. 정말 진짜요^^

    그 또래 아이들은 학교에서 웃기는 짓도 하고 놀때 게임 같은 거 잘하고. 심지어 힘 쎄고 운동 잘하고
    그렇게만 되어도 그걸 칭찬으로 하는 경우 많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칭찬이라는 개념이나 그 스펙트럼과는 많이 다릅니다.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칭찬하는 그런 수업 있답니다.. 그 자체가 교육이니까요.
    그게 참 좋은 취지인데 어떤 수업은 특정 소그룹을 정해서 서로 칭찬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어쩜 선생님이 별 생각 없이 그냥 하셨을 수도 있긴 하지요.)

    이왕이면 아이들 사이에 많이 불려졌음 좋겠지만 아마 특정 몇몇만 많이 불렸을겁니다.
    ( 어린 아이들 사이에선 개그맨 흉내만 잘내도 그것도 칭찬거리이거든요.)

    대신 마침 이번일을 계기로.
    자녀분과 자연스럽게 대화하시면서 학교에서 그런것도 해봤는데
    우리도 우리가족끼리 칭찬하는 거 해보자고.
    재미있게 좀 만드셔선 칭찬하는 시간이라고 해서 가족들끼리 단합대회 한 번 하셔요^^
    서로 칭찬 카드도 만들구요.

    전 그런거 많이 했습니다.
    한달에 한 번 가족 단합대회. 가족 장기자랑대회. 그렇게요.ㅎㅎ

  • 6. ..
    '12.11.14 6:38 AM (121.163.xxx.54)

    원글님 이런 글 올라올때마다
    의외로 아이들이 담담하다고 할떄가 있었는데
    원글님처럼 우리아이도 칭찬하기 했어요
    근데 나름 단짝이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칭찬해줬지요..ㅋㅋ
    그런데 한명씩 칭찬해도 되는데..
    여자애들이 6명씩 무더기로 칭찬을 하고 있어요
    그 와중에 예를 들어 a 라는 여자애가 우리 딸이 칭찬했던 b 라는 애, 우리애하고 친한 c 라는 애는
    칭찬하면서 우리애는 칭찬을 안했더라구요
    이런 여자 아이들이 꽤 돼요..
    사실 칭찬이 거창한 내용이 아니라
    바른자세로 수업에 참여합니다 뭐 이런식이잖아요.ㅋㅋ
    근데 우리 아인 아직 어린지 그런거 잘모르고
    어차피 자기는 단짝 칭찬했고 단짝도 자기 칭찬했고 하니까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거 같아요
    원글님은 성인이다보니 이런저런 사안까지 생각해보고 마음 상하신거 같은데
    그냥 아이가 무난히 넘어갈 수 있도록 원글님께서 잘 대해주고 마음써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697 신입직원이 조기퇴근 한다면 3 모든게 내탓.. 2012/11/14 1,431
176696 내 미래가 두려워요 5 퍼플 2012/11/14 2,216
176695 박근혜 국제망신 인증 6 손님 2012/11/14 2,727
176694 이름에 평온할 서.. 쓰나요? 급!!!! 이름에.. 2012/11/14 2,545
176693 한양대 파이낸스경영아시는분들 문의드립니다 9 수험생맘 2012/11/14 5,536
176692 밥+청소 겸하시는 도우미아줌마 쓰려고하는데요 4 ... 2012/11/14 3,367
176691 지금 눈오네요 1 2012/11/14 1,988
176690 일드 추천 좀 해주세요~~ 19 dd 2012/11/14 2,287
176689 남편이 카톡 내 프로필까지 관리해요. 16 남편 2012/11/14 3,715
176688 초능력 고백해봐요. 115 유사인류 2012/11/14 16,264
176687 피부가 보들보들 벗겨놓은 계란 같아지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되는 .. 2 ? 2012/11/14 2,934
176686 이 늦은밤에 이사오는집... 31 나옹 2012/11/14 8,918
176685 김밥 맛탕 라볶이 오뎅탕 분식매니아 소환중 18 .... 2012/11/14 3,185
176684 3살아기 코막혀서 잠을 못자는데 어떻게해야 될까요? 4 잠을 못자요.. 2012/11/14 2,768
176683 그럼 색조에서 빨간립스틱 땡기는분 있으세요? 13 빨간색얘기나.. 2012/11/14 1,891
176682 유치원 학비가 나 다닐때 대학등록금이네.. 16 ㅡ.ㅡ 2012/11/14 2,876
176681 간밤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상욕을, 딸에게!!! 했어요 ㅠㅠ 12 ///// 2012/11/14 5,553
176680 신경정신과 좀 추천해주세요. 제가 미친 것 같아요. 3 ... 2012/11/14 2,409
176679 알타리에는 찹쌀죽 2 알타리무김치.. 2012/11/14 1,509
176678 서울에서 학습장애 잘 보는 신경정신과 추천부탁드립니다. 4 시작 2012/11/14 1,450
176677 메리어트 호텔 서울 여쭤 볼께요 3 apf 2012/11/14 1,487
176676 가방이고 옷이고 빨강이 이뻐 보여요 ㅠㅠ 19 취향 2012/11/14 3,125
176675 한양대 공대가 성대 공대하고 서강대 공대보다 쎄군요.. 14 뒤블레르 2012/11/13 5,597
176674 치매 가족력있는 남친 1 수니 2012/11/13 2,535
176673 쟁여놓는거 너무싫어여........... 6 SJ 2012/11/13 3,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