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림장 숙제가
같은반 아이를 3명 칭찬하는 것이었습니다.
익명도 아니고 아이들이 직접 들어가서 3명 이상씩 칭찬을 하라고
알림장 숙제가 되어 있더라구요.
그러니, 아이들이 칭찬한 인원이 60명정도가 되어갑니다.
저희반 아이들이 25명인데 그 숙제를 다 한 것은 아니지만.....
집중적으로 열명정도 아이들이 많이 칭찬을 받았네요.
그런데, 저희 애 이름은 한번도 거론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직접 숙제를 해야 하니, 함께 보면서 많이 속이 상해 하네요.
나름 바른생활적인 면도 많다고 생각한 엄마 이고,
어디 가도 칭찬 많이 듣는 아이인데,
아이들 사이에서는 어떤 것인지...... 속이 상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속이 상해서 넋두리 하게 되네요.
한명이라도 거론을 해 주면 아이가 덜 상처를 받았을텐데......
그렇다고 친한 엄마한테 부탁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요.
아이가 자기는 3명 칭찬해야 하는데,
아무도 칭찬 안한 아이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도 속이 상했을거라고.....
그러지 말고 너가 칭찬하고 싶은 아이를 하라고는 해서 숙제를 마쳤는데
왜 이리 제가 심란한지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한명에게도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아이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몬가 싶네요.
숙제를 내 준 선생님도 너무 밉고,
그냥 학교에서 수업시간에만 하지,
꼭 이렇게 공개적으로 표현해야 하는지.....
그것도 홈페이지에 올리라고 하시니, 너무나 전 상처를 받네요.
우리 아이 괜찮다고 한 것은 제 생각 뿐이었나 보네요.
아이들 기준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아이랑 저랑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들고 위축이 되네요.
저 그런 사람 아닌데....ㅠ.ㅠ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