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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친정에 안가는분 계신가요^^???

고민고민 조회수 : 3,759
작성일 : 2012-11-13 11:41:30
내용이 길어 미리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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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글의 맥락에서 약간 동떨어지긴 하는데요~~ 

저는 명절때 친정엘 가지않습니다.

친정은 서울서 3시간여 떨어진.. 중소도시입니다.
아빠는 몇년전 돌아가시고 친정엄마 혼자 사십니다.
엄마와 차량 한시간 거리에 오빠가족이 사네요.

명절때는 오빠집서 차례지내고 일찌감치 엄마는 댁으로 가십니다.
새언니가 차례후에 자신의 친정으로 가기때문이죠..
친정에 가지 않을때는 여행을 가는듯합니다..
워낙에 차례음식만 딱 사는 새언니 스타일인터라.. 
명절음식.. 엄마께 챙겨드릴...엄마께서 가져가실 음식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명절때 엄마집으로 방문하기가 꺼려집니다.
물론 차량정체도 장난이 아니거니와 명절임에도 엄마께서 차려내놓을 음식이 마땅치 않을테니 남편과..아이들과 방문하기가 좀 겸연쩍네요~
결혼한지 10여년이 되었지만.. 
융슝한 대접까진 아녀도 이왕이면.. 친정에서.. 어느정도는 나의 남편을 챙겨주는 느낌이 들어야 저도 체면이 서더군요~
먼거리 아닌터라 엄마댁에 가끔 가지만 엄마 조차도 명절때는 너무 막히니 다른날 와라 권하십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저는 시댁에서... 시누이내외 대접까지 다하는 명절을 보내오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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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명절때 친정은 가지 않으나 아빠 차례상에 올릴 과일만큼은 내가 하자하는 맘으로 최상급으로 골라 오빠집에 보냅니다.
명절과일이 워낙 비싸기도 하지만 선물상자 안에만 들어가면 어마어마하게 가격이 뛴답니다.
그러다보니 많게는 20...적어도 15만원은 훌쩍넘게 비용이 들어가는데...
늘상 보내기전에 보낸다... 받을때가 지났다 싶으면 잘받았냐 전화나 문자를 합니다. 
얼마전부터 보내기전...또는 받았을 후..하나정도만 문자나 전화를 하다가 이번엔 아예 말없이 보냈습니다.

사실 늘 자신의 집보다 처가에 더 신경쓰는 남편이 고맙기도 하면서 미안키도 하고...아울러 전화한번 없는 오빠내외가 얄밉기도했습니다.
요전 추석엔 암말없이 그냥 보냈는데...여전히 받았단 말이 없네요-.-;;...
분실된건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지만 택배조회하니 5일경전에 받은걸로 확인되어 문자하나 보냈더니 잘받았다더군요..
참으로 기분이 나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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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한참이나 지나서 이글을 쓰게된건...
엇그제 엄마께 전달해들은 말로 더욱 기분이 상해서랍니다.
무슨 말끝에 제 얘기가 나와서....물건을 받았으면 잘받았단 연락이라도 하지그랬냐니...
아버지 차례상에 올릴 과일 보낸다는.. 걔의 기본 도리인데...그걸 꼭 그렇게 잘받았다고맙다 해야하는거냐고 되묻더랍니다.

아버지 차례상에 올리는 것이 일차이긴해도 그러고 난후엔 오빠가족 비롯한 엄마와 맛있고 좋은 과일 나누어 먹으라고 보내는건데...
차례상에 올린단 그 도리하나만 지키자고 보낸거라면 상에 올리고 나선 다시 수거해와야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물론 오빠와 여동생간이라 살가운 면은 없어도 사람간의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우매한 제가.. 저의 형편에 맞지않는 너무도 고급스런 과일을 장만해 보내왔고... 
오빠 내외로 하여금 좋은 과일 고맙다는 말한마디를 굳이 듣고 싶었나보다하며..저자신을 돌이켜봅니다..

오빠는 지방에서 치과의사를 합니다.
샐러리인 우리보다는 여유가 있겠죠~~ 
혹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더 배려많고 너그럽고 유하다지요...외려 없는이들이 더 야박하고 욕심많고 하다던데...
사람나름이지..경제력 비례하는건 아닌듯합니다...
새언니는 일년에 엄마방문은 커녕 전화한번 드리는 일없는....네가지가 완전 없는 분이라 기대하는 바가 별로 없습니다.
하긴.. 전무한건 아니고...나름 도리를 지킨다고 할수있겠습니다.
명절 두번과 아빠 제사를 챙기고..엄마생신때 식사를 함께 합니다.저와는 아빠의 제사때..즉1년에 딱 한번 만나네요~
그간 여러 행동에 자주 부딪히기도 하고 의견대립도 있었지만 ..그냥 마음을 비움이 현명하다는 판단하에 더이상 새언니와는 긴말 나누지 않고 기대도 않습니다.

시댁에선 저 역시 며느리고 올케지만........오빠내외의 '도리'라는 잣대는 저와는 확연히 다르네요..


솔직히...앞으론 과일도 보내지 않고싶은 마음입니다...
친정엄마는.. 그래도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음 좋겠다시네요...
엄마 입장에선 딸랑 남매뿐인데 의상할까 걱정되시나봅니다..


얼마있으면 또 명절이네요...
어떤 행동이 현명할까요....
요며칠 잠도 안옵니다...
남편에게 말하기도 창피하네요...

글이 너무 길어 죄송하네요.ㅠ
대충이라도 보시고 의견 달아주심 감사요~~
 
IP : 110.10.xxx.7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2.11.13 11:48 AM (119.197.xxx.71)

    그러다보니 명절때 엄마집으로 방문하기가 꺼려집니다.
    물론 차량정체도 장난이 아니거니와 명절임에도 엄마께서 차려내놓을 음식이 마땅치 않을테니 남편과..아이들과 방문하기가 좀 겸연쩍네요~
    -------------------------------------------------------------------------------------------------
    저 이부분 읽고 짜증 확 올라왔어요. 어떤 소린지는 알아요. 장모가 사위 대접해주고 그러면 좋죠.
    남편보기에 부끄럽기도 하겠죠. 그래도 그런만 딱 접어야 할 때가 있는거예요.
    명절에 쓸쓸히 계실 엄마가 너무 가슴아프지 않나요? 밤을 새서라고 엄마드실 음식 해가겠어요,
    안되면 사서 가기라도 해야죠. 딸이 부모를 그렇게 없이 여기면서 남이 제대로된 부모대접 해주길 바라나요?

  • 2.
    '12.11.13 11:54 AM (1.245.xxx.253) - 삭제된댓글

    님께서 보낸 과일이 오빠네 입장에서는 별거 아닌걸로 느끼나봅니다
    제 남편누나 되시는 시누이도 명절에안오시고 갈치한박스나 전복 같은것을 올케들 나누어 가라고 보내시는데 시댁선물 이라고 생각해서 전
    고마운지 모르겠더라구요
    님친정은 어머니가 딸과 사위대접을 안하시는게 문제네요 너무 연로 하지 않으면 어머니가 대접을 해야 할것 같은데요
    치과의사 아들 키우신분이 왜그러시는건가요

  • 3. 고민고민
    '12.11.13 12:00 PM (110.10.xxx.74)

    네..명절때 차례만 지내고 일찍 댁으로 와계실 엄마가 안되셨습니다.
    시댁에서 싸주신 음식을 들고 갈까란 생각까진 했으나 밤을 새서 음식장만해 갈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그저 명절때 드린 용돈으로 제도리를 나름 했다는 생각였네요..
    명절 전후로 찾아뵙는터라....
    그러고보니 저도 네가지가 없는 딸인가 돌이켜보게 되는군요...
    ----
    남이 제대로 된 부모대접을 해준다...여기서의 '제대로'라함이 무엇인지...
    남이라 함은 새언니를 말하시는듯한데...
    다른건 바라지 않고 한달에 한번 전화라도 드리란거였네요..
    에효...
    ---
    암튼 저를 돌아보게 되는 글 감사합니다.

  • 4. 사위대접
    '12.11.13 12:01 PM (121.190.xxx.72)

    원글님 글에서 사위대접을 올케가 하시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사실 친정어머니께서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오빠네가 친정이지만
    올케입장에서는 어머님이 계시는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원글님의 서운한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님 친정엄마도 사위대접을 올케에게 미루는 것은 아닐까요

  • 5. 원글님
    '12.11.13 12:01 PM (119.197.xxx.71)

    마음 아픈거 알아요. 강하게 말해서 미안해요.
    그렇지만 한번 아프게 생각해 볼 필요있어요. 원글님이 엄마께 잘하세요.
    세상에 하나예요. 엄마는요.

  • 6. ....
    '12.11.13 12:07 PM (180.182.xxx.79)

    사실 아빠제사나 명절은 어머님댁에서 지내시고 자제분들이 찾아 뵙는게 맞는거지요 새언니탓하지 마시고 나부터 잘하자 생각하는게 맞아요 명절에 친정에 음식 없음 어때요 가셔서 엄마 얼굴 보고 오는게 의의가 있지요 명절음식 물려서 저흰 친정가면 근처 수산센터에서 회떠서 매운탕해먹어요 님이 가셔서 엄마 해드리면 되잖아요 아들 딸도 챙기지 않는 시어머니 며느리, 사위가 챙기겠어요 전화연락 아들 딸이 자주 하면 며느리 , 사위는 안해도 그만이에요

  • 7.
    '12.11.13 12:09 PM (1.245.xxx.253) - 삭제된댓글

    님도 살짝 공주과인가봐요
    비난 하는거 아니구요
    어른들은 혼자 뭐 안해드시나봐요
    가면 먹을게 하나도 없어요
    전 당연히 장봐가서 제가해서 먹어요
    귀찮기는해도 자주가지는 못하니까요

  • 8. ..
    '12.11.13 12:14 PM (61.43.xxx.99) - 삭제된댓글

    새언니가 푸근하게 어머니 음식도 싸드리고 살갑게 대해주면 그것만큼 고마운 일도 없겠지만 그래도 제사도 지내고 할건 다하니...님의 답답한 마음 이해는 되지만...사위대접도 어머니가 신경 안쓰시면 그뿐인거죠..섭섭해도 어쩔순 없지요뭐..ㅜㅜㅜㅜ

  • 9. ...
    '12.11.13 12:16 PM (182.209.xxx.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속상한 맘 이해는 갑니다. 올케분께서 먹거리를 챙겨 명절날 먹을 수 있음 더 좋겠지만 그것까지 기대하는건 좀 무리 아닐까요.
    원글님께서 좀 넉넉히 음식물 챙겨가든지 아님 원글님이 어머님댁에서 맛있는 음식해서 같이 먹으면 될 거 같은데요... 근데, 어머님은 딸과 사위오면 음식 준비를 안하시나요....

  • 10. 이미숙
    '12.11.13 12:17 PM (219.240.xxx.71)

    년한번가시는거너무하시네요^^저는땅끝마을이라차안막히고7시간걸 려요그래도해년마다두세번가는데~~그것도마이가지못해미안하던데요^^글쿠원님께서는어머님혼자신데~~암튼안타깝디만원님 먼저잘하셔야겠습니다^^

  • 11. 고민고민
    '12.11.13 12:27 PM (110.10.xxx.74)

    --님...
    오빠가 원장이다보니 과일선물이 들어오긴 하는가봅니다.
    허나 다른 과일은 엄마드리고 제가 보낸건 따로 놔둔다며 엄마도 몇차례 서운함을 드러내셨네요...
    제 친정 가족이 살갑고 따듯한 가족은 아니고 조금은 개인적이고 냉정한 구석이 있답니다.
    아빠께서 군인이셔서 워낙에 엄하게 커왔거든요..
    엄마는 밝고 명랑하고 친구도 무척 많으신 분입니다.
    허나 아무래도 그 연세때(70초)는 외롭고 쓸쓸할테지요..또 만사가 귀찮기도 하다더군요..
    이것저것 참으로 이해해야할것들이 많네요~~

    사위대접님..
    사위대접을 올케가 하다뇨...
    전혀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물론 10회 명절중 1회정도...
    오빠가....이번 명절엔 밥한번 같이 먹자 제안해주면 좋겠다는 욕심?은 가져봤네요~
    오빠언니에게 감정이 상하는 부분은 물건 받고도 암말 없느 부분입니다.
    고맙다도 필요없고 잘받았단 전화한통을 사위대접이라 하심 할말 없구요...
    개인직거래도 잘았다고 문자하는 사람들 많던데...-.-;;
    글을 쓰면쓸수록 친정흉이네요...
    익명이니 저도 낯짝이 두꺼워지네요...
    이해해주세요..

    ....님...
    친정가서 늘 외식합니다...
    명절까지 가서 외식하기가 좀 그랬는데....
    네...명절에 얼굴뵙는데 의의를 두고 다녀오겠습니다..

  • 12. 두현맘
    '12.11.13 12:30 PM (223.33.xxx.107)

    다들 원글님 탓 하시는데..원글님 올케언니가 좀 야박한것같아요
    시댁방문도 자주없고 명절이라고 시누이가 오는것도아니고...
    마음 씀씀이가너그럽지 않나봐요

  • 13. 고민고민
    '12.11.13 12:39 PM (110.10.xxx.74)

    --님...
    네..노인들은 다 귀찮아하세요~~
    저는 노인이 아닌데도 귀차니즘^^;;
    저 혼자가면 김치 하나 놓고도 먹겠고 밥이 없음 라면을 끓여먹어도 무관합니다..
    근데 남편에 아이에...다같이 가자니 마음이 안비워지네요..
    아이들은 아직 어리니 그런 내용들을 친할머니..즉 저의 시어머니께 말하기도 합니다..
    외할머니댁서 뭐했니..뭐먹었니..
    하면 늘 외식^^;;
    엄마와 아내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남자의 심정이 꼭 이럴것 같네요~~

    ..님...
    저도 맏며느리라 저의 시댁식구의 생일이나 행사를 주관하다보니..저의 친정식구중 오빠와 언니가 저의 역할을 해주었음 하는 바람에서 마음이 더 상한것 같습니다.푸근하게 음식싸드리는거는 과학 욕심이구...단지 바램은 전화한통화네요...
    어절수없죠모...또 마음을 비워야죠^^;;

  • 14. 님때문에
    '12.11.13 12:55 PM (113.10.xxx.156)

    로그인하였네요..백만년만에 있을까한....

    님..저까지 괜실 이 대낮에 대성통곡을...우선 공감가는 그심리적 표현을 잘 셜명하셨구요...
    충분히 이해가는 그 상황..뭐라 표현을 달리 할까요? 인간사라고 할밖에...

  • 15. 고민고민
    '12.11.13 1:00 PM (110.10.xxx.74)

    두현맘님...
    저의 새언니는 82쿡 어디에서도 본적없는 며느리 캐릭터네요.
    단연 으뜸..
    단하나. 정말 부럽고 배울만한점?은 겉차림이 완전 모델입니다..;;;
    엄마나 저나...그냥 오빠가 행복하면된다...라는 생각을 갖고있습니다..


    왜님...
    엄마는 지금은 정정하셔도 언젠가는 오빠의 도움을 받게될것이라는 생각에..뭐라 큰소리 못하시는듯합니다..

    제가 이번에 아무것도 안보낸다면 내색을 하지 않을수도 있을테지만..아무래도 사이가 틀어지겠죠...
    친정일인터라...웬만해선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지네요...

    시댁은 서로 뭘 못해줘서 안타까워하는 성격들입니다..
    원조 효자인 제 남편은 저희 집의 이런 현상을 전혀 이해 못합니다..
    제가...어찌 이리도 상반되는 집의 남자와 결혼했을까요^^??

  • 16. ..
    '12.11.13 1:11 PM (220.85.xxx.109)

    일단 님 어머님이 님이 오는걸 안반기나보네요
    그러니 아무것도 준비안해놓지요
    솔직히 고기 몇근만 사다놔도 님이 가서 구워먹으면 되는데...

    오빠네는 잘못한게 없어요
    치과의사고 님네 형편이 안좋으시다니 그간 경제적부담도 있었겠고..
    앞으로 어머님 아프시면 오빠네가 더 부담스러울겁니다
    명절도 맡아서 다 하는데 꼴랑(?오빠네 입장) 과일 보내고 오지도 않는다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님이 시댁에서 며느리도리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본데
    그건 님 마음이고..
    새언니한테 옛날도리 강요하지마세요
    한달에 한번 전화요? 님 오빠ㅎㅎㅏ고 님이 매일 하면되잖아요

    음식해서 안준다고 서운한거 아니라지만
    님 글에 보여요
    돈도 많은데 음식좀 많이해서 엄마주면 내가 남편한테 체면설텐데...
    하면서 원망하시네요

  • 17. 고민고민
    '12.11.13 1:14 PM (110.10.xxx.74)

    님때문에님...
    이해해주시니 감사~~
    인간사라......................받아들이려하니...
    마치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듯한 느낌이 샤악~~~드네요...
    그냥 그러려니..받아들이겠습니다...

  • 18. ......
    '12.11.13 1:46 PM (14.52.xxx.196)

    원글님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요
    그마음 알지요. 오빠올케한테 섭섭하고 엄마한테도 섭섭하고...
    하지만 그냥 올케에게 차례,제사 지내주는 것만도 고맙다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지 않을까요?
    보내주고 답까지 바란다는 작은 욕심을 버리고 내 할 도리를 다하고 있다는 만족감으로 마음을 채우세요.
    세상사람들이 다 나같지 않더군요.
    그리고 엄마는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어요. 이미 그래버린 것을...
    그래도 살아계시고 정정하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주세요.
    제 친정엄마는 요양원에 계시고 치매라서 얘기도 나누기 어려워요 ㅠㅠ

  • 19. ...
    '12.11.13 1:53 PM (211.243.xxx.236)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토닥토닥..
    그러나. 명절에 엄마 혼자 계시게 하고 친정에 안가시는 건 나빠요. 3시간 거리면 솔직히 먼 거리도 아니고. 외식이 싫으면 불고기감이나 고기 사들고 가서 구워드시고 오세요..
    오빠네는 냅두세요. 그냥 가서 한끼라도 엄마랑 님네 식구랑 밥먹고 오면 됩니다.
    나이 70이면 내 밥챙기는 것도 솔직히 귀찮잖아요. 남편은 님이 잘 말하면 됩니다.
    전 님 어머님이 젤 불쌍하네요.. 얼마나 외로우실까

  • 20. 고민고민
    '12.11.13 2:08 PM (110.10.xxx.74)

    ..220.85.***.109님....

    황당한 덧글에 구구절절 변명같은 답글을 달아야할지;;;..
    ------
    엄마가 저희 가는게 안반가울수도 있을까요..그런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
    명절때는 차도 너무 막히니 나중에 와라시거나 온지 얼마 안되니 안와도 된다라고 하십니다.
    명절이 아닐땐 뭘 만들까라시면..제가 만들지마라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가지 만들어 대접해주심 감사지만..
    일단은 엄마가 힘드실테니 그냥 사먹자고 제가 제안하고 엄마 역시 제말을 잘들으시고는 암것도 안만드십니다...
    하긴뭐...서운해할수도 없는부분이 되는거네요~~
    이역시 엄마가 반기지 않아서 하는 행동인걸까 되새겨보게 되는군요~

    제가 시댁에 며느리 도리 잘함??...그건 내생각??
    저는 도리에 대한 저의 기준이 있고 그것은 보편적입니다.
    일단 저는 주말마다 시댁에 갑니다.
    제 기준에서는 기본 도리를 훌쩍 넘어섭니다...
    허나 남편이 간절히 원합니다.
    마음이 우러나지 않아도 여차저차 마음을 비우고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주말엔 시댁에 찾아뵙죠..

    명절때..시댁의 친지들이 보내온 선물 받으면 잘받았단 전화드립니다.
    웃어른이면 어머니께서 전화하지만 손아래면 제가 전화합니다.
    어찌보면 그 역시당연한거라 받아들일수있습니다..
    주거니받거니 거든요...
    줬으니 오는거구..왔음 또 줘야하는거구......

    새언니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단 것은 여기에 적지 못하는 여러 이유에서입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의 안부전화를 옛날의 도리강요라 하시면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아무리 남이여도.. 동네에 혼자사는 노인이 어느날 두문불출.. 소식이 없다면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 궁금할텐데...
    우러나오지 않아도 그정도는 도리....

    훗...그또한 님과 저의 '도리'에 대한 잣대가 틀리는건가봅니다.


    아울러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음식...저 먹을것까지 안줘 서운한게 아니구...엄마를 안싸드리는게 황당합니다.
    차례후 일찌감치 댁에 가셔 혼자계실 분인데....

    님 덧글을 보니 참으로 힘든 세상이라는 생각에 머리가 지끈해지네요...


    -----
    이하 덧글님들..토닥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명절엔 어찌할까 고민였는데...
    정작 그 조언은 별로 없네요^^;;

    명절... 친정엄마 찾아뵙겠습니다...
    아웃백 도시락이라도 사서 유원지 산책이라도 나갈께요~~~
    오빠네 과일...고맙단..아니 물건 잘도착했다라는 연락없어도 될만한 걸로 다운그레이드하고 마음 비우렵니다.

  • 21. 저까지
    '12.11.13 2:28 PM (121.172.xxx.57)

    댓글 달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
    그래도 제가 님과 같은 시누이 입장이라 답글을 다네요.

    20만원 과일요..
    ㅎㅎ...웃습니다.
    오빠네나 저희나....님의 형편에 훨 미치지 않습니다.
    그런 제가 왜 쓴웃음이 나올까요.
    그 20만원 과일은요.
    그들에게는 2만원정도의 값어치밖에 안합니다.
    그런데 님은 20만원에다가 님이 신경쓴 에너지값으로다가 배로 40만원의 정성값추가로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냥...대신 차례부담 없애고 오빠네 명절해외여행 추진또는부추기거나 아예 투명인간처럼 사라지는 것이 훨 임팩트 있을 겁니다.
    20만원...저희, 돈 만원한장엔 벌벌 안떨어도 10만원에는 떠는 입장이지만 명절에 20만원....웃습니다.
    친정에나 시가에나.
    하물며... 치과의사 오빠네라구요.
    200만원 금품이라야...아마도 20만원가량의 물품가치랑 비슷할랑가요.
    그냥.... 나와 내남편, 내가족 먹거리만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이면 아마 고맙다고 할 겁니다.
    아예 명절....친정엄마 내가 챙길거니까 명절은 오빠네가 알아서 해외를 나가든 건너뛰든 알아서 하라고하면 아마도 고맙다는 기별이 올겁니다.

    사람 다 똑같습니다.
    내엄마 내가 귀찮다면....남들은 배가 귀찮고... 우리차례 내가 귀찮다면 남은 배가 귀찮은 겁니다.

  • 22. 제가 보기엔
    '12.11.13 2:31 PM (211.246.xxx.120)

    새언니가 잘못하는건 과일 받고 전화 따로 안해주는거 하나예요.
    친정엄마에게 전화 드리는것을 그건 원글님이 신경쓸게 아니죠. 원글님 친정엄마가 며느리와 해결해야 할 문제예요
    저도 시어머니께 평소에 안부전화 안드려요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찾아가고, 일 있을땐 하루에 여러번도 통화하고 일 없으면 따로 통화 안해요.
    어머님은 안부 전화 기다리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친정부모님께도 안부 전화 따로 안 드리는 편이라 시어머니께 따로 드리고 싶지 않네요.
    이 와중에 시누이가 전화 드릴것을 요구하면 싫을것 같네요
    나름 시아버지 제사도 치르고 명절도 치르는 올케 원글님이 많은걸 바란다는 느낌이네요
    원글님이 시집에서 시누이 대접하는건 별개예요
    집집마다 다~ 사는 모습이 같지 않아요
    저도 명절에는 시누이 대접까지 하고 친정엔 미리 다녀오는데 전 별 불만 없어요.
    명절 아침 차례 지내면 새언니들은 모두 친정가요.
    저희친정엄마를 외삼촌댁 가시고요,
    전 예전엔 쫓아갔는데 남편이 불편해해서 이제 명절에는 그냥 시집에 있어요.
    그 참에 좀 더 효도 하자는 심정으로 있어요
    다 큰 성인인데 뭔가를 강요 하기 쉽지 않아요
    서운해도 할 수 없죠.
    원글님이 명절에 친정에 안가는건 새언니 탓이 아니예요
    사위대접은 친정엄마 몫입니다

  • 23.
    '12.11.13 2:43 PM (121.88.xxx.239)

    좀 이해가 안되는데..

    원글님 올케랑 상관없이요..

    혼자계신 어머니에게 하는 게 너무 별로 인거 같아요.

    일단 명절에 친정에 안간다는 것도 이유가 말이 안되고요..
    그리고 어머니 생신에 외식을 한다는 데 왜 같이 식사 안하세요?
    아버지 제사에만 본다는 게 이해가 잘 안가요..

    친정에 연 1회정도만 가는 거 같은데 너무 하신거 같아요.
    어버이날 전후나.. 명절, 어머니 생신, 제사. 그외 그런거 아니라도 기타 방문 할수 있지 않나요?

    원글님이 명절에 친정에 먹을거없어 안간다는 건 말이 안돼요.......

    일단 새언니가 명절 할일 하면 친정가는 건 당연하고요.
    친정에 먹을거 없음 원글님이 사오시든, 와서 하시든, 어머님이 하시든, 같이 하든, 사먹든
    하면 될일이지요.

    그리고 어머님이 살아계시는데 명절이나 친정을 오빠네서 하는 것만 봐도 자기 할일은 하는 올케예요.
    주변에 보면 어머님 살아계실때는 거동 못하기 전까지는 직접 하시는 집도 많거든요.

  • 24.
    '12.11.13 2:46 PM (121.88.xxx.239)

    글구 과일 받았다고 연락 안한다고 해서..... 좀 생각을 해봤는데

    오빠네에서 어머니의 모든것을 챙기고 있지 않나 해요.
    생활비나 명절 비용, 제사비용이나.....

    오빠네도 어머니에게 뭐뭐 해드릴때 원글님이 아무말이 없었는데
    과일 조금 받은 걸로 일일이 연락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못느꼈나봐요.

    저도 그럴때가 있는데요.
    시댁에 대부분 경제적인 걸 다 하고 동서네 가족 동서 아기 선물같은거 다 사면
    돈이 진짜 많이 드는데..
    그런걸 동서도 일일이 다 감사하다고 하지 않듯이
    동서네가 아주가끔 뭔가 해줘서 받게 되면
    나도 모르게 (내가 해준게 이~~~~~~~~~~~~~만큼 많은데 자그만 요거 하나에 일일이 인사해야되나)
    싶고 귀찮더군요.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25.
    '12.11.13 2:51 PM (121.88.xxx.239)

    저는 친정에 딸만 있어서 원글님 맘이 이해가 안가는게..

    집에 엄마는 명절 끝무렵 제가 친정가면 셀프로 음식장만 하셔서 해주세요.. 며느리가 없고 딸도 늦게 오니..
    그럼 저랑 남편 (사위)이 치우고요.
    시부모님이 아니라 편하니 시켜머기도 하고 하는데
    명절이라고 명절음식을 거하게 하지 않아요.

    맛도 별로 없고 귀찮거든요.
    케잌같은거 사다 나눠머고 하죠.
    그래도 오랫만에 본 가족이라 너무 좋아요.

    먹는거랑 상관없고 남편도 대접받아야 할 존재가 아닌데요.
    며느리가 시댁가서 대접받는 존재가 아니듯이.........

    원글님 사고가 좀 이해힘든 스탈이예요.

  • 26. ..
    '12.11.13 3:25 PM (220.85.xxx.109)

    제 댓글이 황당하다니 미안합니다

    님이 절 꼭 집어서 댓글다시니 몇말씀만 더 올리자면...
    인터넷에 글올리면 나와 다른 여러 의견도 들으려는거 아닌가요?
    님은 본인이 정한 기준만이 옳은 분 같아요

    저는 며느리 거의 20년차 다되어갑니다만
    한때는 조선시대 며느리처럼 살기도 했는데
    지금 남은건 병뿐입니다
    도리라는게 사람마다 다 다른거고요...

    님 어머님이 님을 싫어한다는게 아니라 반기지 않는게 아닐까하는거예요
    그냥 힘들고 귀찮고 어차피 1년에 한번 본다면 큰정도 있을것 같지 않았어요
    오빠네로 모든게 이관되고 님은 시댁에 신경 더 쓰시는 상황인데
    옛날 출가외인 식인데
    그리 사위대접을 하려는것 같지도 않고
    서로 바랄게 없는 관계처럼 느껴지네요

    훗..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말씀하시는데
    님하고 님오빠가 일차적으로 전화해야하고
    며느리는 전화드리면 고마운거 아닌가요?
    며느리는 절대 전화드릴 필요없다는것도 아닌데 뭘 어이가 없다고까지 하세요
    상 안차려준다고 친정가기 싫다는 분이 남의 집 딸은 그렇게 본인 어머님한테 잘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단지 어머니 먹을거 안싸주는게 황당하다고 하셨지만
    그위에 님이 이렇게 쓰셨잖아요

    [워낙에 차례음식만 딱 사는 새언니 스타일인터라..
    명절음식.. 엄마께 챙겨드릴...엄마께서 가져가실 음식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명절때 엄마집으로 방문하기가 꺼려집니다.
    물론 차량정체도 장난이 아니거니와 명절임에도 엄마께서 차려내놓을 음식이 마땅치 않을테니
    남편과..아이들과 방문하기가 좀 겸연쩍네요~
    결혼한지 10여년이 되었지만..
    융슝한 대접까진 아녀도 이왕이면.. 친정에서..
    어느정도는 나의 남편을 챙겨주는 느낌이 들어야 저도 체면이 서더군요~ ]

    음식 님먹을거 안싸주는게 원망스럽다는 내용 맞는데..
    그래서 남편한테 면목안서서 친정안간다는거 아닌가요?
    솔직하지못하시네요
    과일 고맙다는 전화없는건 아마 오빠네가 모든걸 더하고 있고
    님이 그걸 당연히 아는걸 더 잘하지 않는다고 원망하는걸
    오빠네서 느끼나보지요

  • 27. 고민고민
    '12.11.13 3:38 PM (110.10.xxx.74)

    dd님...

    우리까지 먹을정도 넉넉 장만까진 바라지 않고.. 엄마 가져가서 드실건 챙겨드려야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엄마댁에 갔을때 명절인데도 그냥 반찬에 밥드시는 엄마 모습은 좀...

    그리고 기분이 상하는 건 언급했다시피...
    물건받고 전화 안준 부분...
    오빠나 언니나 과일 받은 사람이 확인전화 주면된다..가 제 생각입니다...


    저까지님...

    그렇지않아도 오빠내외는 서너차례 명절 차례 건너뛴채 해외여행 다녀왔네요...
    엄마가 쉬쉬하셔서... 모르고 있다가 명절당일이나..혹은 지난뒤에야 알고 그럽니다...
    친정엄마.. 내가 챙긴다고 말하기까진 그렇고 명절날 찾아뵙고 같이 밥먹는정도가 되겠네요..
    저도 시댁이 있고..제남편 또한 효자라지만 그의 부모님이 우선이고 그 부모님께 효자인 전형 우리나라 남자기에...
    암튼 마음을 비우는것이 답이란 생각이네요..


    제가보기엔님...

    물건 받고 전화없는게 제겐 참으로 큰 부분이더군요...
    응당 해야할거 하는데 전화를 줘야하냐는 맘가짐도 그렇구...

    새언니에 관한건 그간의 너무도 사연이 많고 개인감정이 이입되어 오해를 소지하게끔 적게되었나봅니다.
    조금만 넉넉히 해서 엄마 드실 전 몇점이라도 챙겨드림...좋겠다..싶은 아쉬움이라고 해두죠..


    음님...

    친정에 안간단게 아니구 오빠집엘 1년에 1회간다는거네요..
    엄마댁엔 자주가는편입니다...

    오래전엔.. 명절에도... 오빠집서 차례를 지내니 가려했지만..집에 없으니 오지마라고 하더군요..-.-;;
    그러기에 엄마도 차례지내고 나면 부리나케 당신댁으로 가십니다.
    그래서 엄마집으로 갔었으나 엄마조차 드실것도 마땅치 않으니..나가서 사먹게 되었구요..

    엄마의 생활비는 엄마 스스로 충당되시고 용돈정도를 각자 드립니다.
    명절비용.제사비용 20씩 보냅니다.


    ----
    물건받고 확인전화 없는것에 불끈했는데...
    제글이 다른 면에서 더 예민하게 쓰여졌나봅니다...
    수정하려니 더 이상할듯하고...

    저의 새언니는...참....
    여러 덧글에 되새겨보니..어찌 명절과 제사를 챙기는지 용할정도입니다...
    그냥 그것에 감사하며 살렵니다...
    더 바라면 욕심이네요....

  • 28. 프린
    '12.11.13 3:38 PM (112.161.xxx.42)

    글쓴님의 올케분은 좋은 며느리는 아니지만 나쁜 며느리도 아닙니다.
    하지만 글쓴님은 좋은 며느리일지는 모르겠지만 나쁜 딸입니다.
    글쓴님이 시댁에 과하게 하는것이 어떤거에 대한 면죄부도 될수는 없어요.
    과하게 하는 이유가 있으시겠죠. 그렇다고 그게 명절에 친정부모님 안찾아뵈도 되는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딸이 챙기지 않는 부모 며느리가 뭐 이쁘다고 곰살맞게 챙길까요. 적당히 도리만 하는거지요.
    차례를 안지내는것도 아니고 그음식을 어머니 못먹게 하는것도 아닌데요.
    그러고 올케분 친정 가는거 지극히 정상적인 거예요.
    안오는 이유가 말이안되는 글쓴님이 이상한거지요,
    시댁 챙기느라 친정부모님도 안찾아오는 시누 살짝 무시하게 되죠
    글쓴님 때문에 어머님까지 대접 못받는단 생각은 왜 못하시나요.
    올케 입장서 과일 보내고 부모니도 안찾아뵈는데
    글쓴님 아버님 차례 모시는거에 과일 올리라 보내는거니 같은 자식으로 당연히 해야하는거지 선물 보낸거라 생각 안할거예요.
    글쓴님은 음식대접도 안해주는 어머님이나 올케한테 서운해서 친정에 안간다 하시지만.
    그걸로 어머님은 더 더 외로운 명절을 보내시는거예요.
    명절에 찾아오지도 않고 일년에 한번오는 딸.. 그 딸이 올케가 전화 한번 안드린다고 타박할수 있는건지 모르겟어요.
    글쓴님 시댁에 잘하시는거에 대한 보상은 시댁어른이나 남편에게 받아야 할거지 올케가 그만큼 해야하는건 아니예요.

  • 29. 과일을
    '12.11.13 4:00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오빠네한테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그냥 엄마집으로 과일을 보내고 마세요. 어차피 오빠네 갈것도 아닌데 엄마랑 드셔요.

  • 30. 고민고민
    '12.11.13 4:58 PM (110.10.xxx.74)

    ..님...

    님의 덧글을 보니 저의 답글도 다소 경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안엔 엄청난 사연들이 있는데 그냥 이글만 보시고 옛날도리 강요말라는 말에 흥분했나봅니다....
    글케 적으신 님의 생각도 이해가 되네요..
    적을땐 엄마드실 음식이라도 좀 챙겨주지 하는 맘으로 적었는데...지금 읽으니 나 먹을것도 싸주지 하는 투정까지 묻어있군요..

    명절 지내는 초반엔 엄마가 오빠집에 명절 전날 가서 음식을 다 만들어주었는데..
    언제부턴가 언니가 엄마더러 명절 아침에 오라하고 음식도 만들지 않고 사놓더랍니다.
    그것도 아주 조금...

    오죽하면 제사때는 저도 참여하는데...
    제사지낸 후 모두 앉아 식사하면 끝..추가 찬은 없네요..

    원글에서 친정1회 방문처럼 적혔는데...덧글에 거듭 말하지만.. 오빠집에만 제사때 1회지... 엄마댁엔 자주 갑니다...;;;

    엄마가 사위대접 하고싶지 않은건지에 대해서도 곰곰 진지하게 짚어봐야겠네요;;

    전화는 저는 자주 드리고 제남편도 자주 드리는 편입니다.
    오빠 경우엔 엄마가 진료로 병원에 자주 방문하시니 두사람은 자주 접하구요.
    그렇게 치자니 엄마가 받는 안부전화가 적은것도 아닙니다.
    그저 며느리의 전화가 없을뿐이지요...

    제 형편이 안좋은건...오빠의 형편보다 안좋다는거지 오빠가 저의 경제에 도움을 준다거나 전적으로 엄마의 생활을 책임져야 할 정도는 아니랍니다.
    과일보내고 엄마 용돈에 차례비용까지...명절때 친정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과일값까지 5~60이네요..
    그걸 쿨하게 넘길 형편은 아니니 어렵다고 해야하려나요...

    그냥 둥글게 살아가려는데..그게 쉽지가 않군요...

    저는 조언을 듣는답시고 글올렸지만...
    덧글 하나하나 읽으며 위로도 되었다가 화도 났다가 하는것이....
    그냥 주절주절 떠들어대며 풀어버리고...덧글로 하여금 제편에서 위로 받고싶었던 모양입니다.
    즐저녁 보내세요...


    프린님...

    제가 시댁에 과하다..?? 굳이 따지자면 매주 방문하는게 과하죠;;
    가족 경조사는 제가 맏며느리니 할수있는 부분이고 생일날 다같이 밥같이 먹는게 뭐 과한건 아닌뎅..
    신혼초에야 직접 차리는 수고가 있지만 요즘은 거의 외식이쟎아요...
    ---
    과하게 하는 이유가 있으시겠죠..........??라셨나요??
    ---

    굳이 있다면 남편이 부모님을 너무도 극진히 모시고싶어한다는거죠...
    중간에서 제 주장 세워 따지니 남편과의 분란만 생기더군요...
    둘중에 한사람은 참게 되더라구요...
    시부모님 또한 그렇게 하는 며느리에 늘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시니..
    저또한 가기 싫어 억지도 가는 사람임에도 내색을하기가 죄송스럽구요...

    -----
    에효...누차 적지만 엄마댁엔 자주 간다구요....1년에 한번가는 딸이 아.니.구.요....
    시댁에 잘하는거 보상받을 생각 없구...새언니에게 그런거 기대 않습니다..
    딱..기.본.도.리라쟎아요..
    제발 원글 및 덧글도 좀 읽으시고....
    -----
    모두 즐 저녁 되세요~~~

  • 31. ...
    '12.11.13 5:06 PM (121.164.xxx.120)

    왜 오빠한테 전화를 안하고 새언니가 전화해주길 바라죠?
    이해가 안가서요
    저도 시누이도 되고 올케도 되지만
    원글님 같은 분들 이해가 안되요
    엄마 혼자 계시는데도 일년에 몇번 가보지도 않고
    새언니는 명절준비 하는라 바쁜데
    과일 하나 달랑 보내놓고 인사 안했다고 싫어하고
    하여튼 짜증나는 성격이네요

  • 32. //
    '12.11.13 5:18 PM (210.95.xxx.3)

    친정어머님이 몸이 불편하신가요?
    보통 어머니가 건강하시다면 홀로 되셔도 제사 명절 주관하지 않나요?
    그럼 오빠 내외가 친정으로 와서 차례 지나고 친정으로 떠나고,
    원글님이 남편과 함께 친정어머님 뵈러 가고, 그럼 되는데..
    차례를 오빠네에서 지내더라도 딸 부부 온다면 친정어머니가 미리 음식을 장만하셔야 할 것 같구요.
    설령 음식이 없다 하더라도 그 이유로 딸이 명절에 홀로 계신 친정어머니 보러 안 간다니
    좀 이해가 안가네요.
    오히려 친정 가서 장봐다가 맛있는 거 대접해도 되는 거잖아요.
    오늘 댓글들이 원글님 생각을 좀 바꾸게 해서 다음 설부터는 친정어머니 뵈러 꼭 가셨으면 좋겠네요.

  • 33. 제가 보기엔
    '12.11.13 5:36 PM (121.134.xxx.102)

    원글님이 새언니에게 그리 섭섭해 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명절날 과일 받은 후 전화답신이 없는 것때문에,,섭섭하다 하시는데,
    제 눈에는,
    오빠(새언니)와 원글님의 기싸움으로 보이는걸요.

    결국,,
    명절을 전후로 해서,
    원글님도 과일만 택배로 보냈을 뿐,오빠 내외에게 전화 한 통 안한거고,
    오빠 내외도,,명절 차례 신경썼지만,,원글님 한테는 전화 안 한거고..
    똑같은 사람들인거죠.

    원글님은,,아버지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 보냈으니,,오빠(새언니)한테서 먼저 전화와서 감사인사 받길 원하는 거고,
    오빠 내외는,,똑같은 자식이지만,
    아들이라는 이유로 집에서 차례상 차리고 명절 신경쓰는데,,전화 한통 먼저 안하는 여동생이 섭섭할거고..

    대개의 경우,,
    명절 문안인사는,,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드리는 게 보통이죠.
    원글님이 과일 보냈으니 겸사겸사 인사 겸해서 전화 먼저 해도 될 터인데,
    삐쳐서 전화 안하기 시작한건데,
    오빠는 어차피 전화 같은 거 할 생각 없는 것 같은 걸요.

    그냥,,그다지 살갑지 않은 오누이 사이라서 그렇구나 생각하세요.

    그리고,
    명절엔 친정 엄마 찾아 가세요,,음식 좀 해가지구요..

    딸도 엄마 드실 음식 안하면서,
    며느리한테 엄마 드실 음식 안 싸준다고 뭐라 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기 부모,,자기가 챙겨야지요.
    여기 82에서 흔히 주장하는,
    셀프 효도,,,
    원글님도 셀프 효도 하셔야지요.

    만약 오빠에게 섭섭한 일이 있다면,,오빠에게 얘길 하세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몰라서 그렇지,,오빠는 엄마에게 할 만큼 하고 있을거라 생각드는데요..
    엄마가 병원에도 자주 가신다고 하는 걸 봐서는,
    오빠 내외가 엄마 가까이 사시는 것 같은데,
    원글님은 멀리 있어서 모르겠지만,,가까이 있는 자식은,,표안나게 궂은 일 하게 마련입니다.

    멀리 있는 자식이,
    어쩌다 한 번 가면서,,(멀리서 간다고 생색도 크게 나죠)
    더 효자입네 하고 으쓱대지만,
    가까이 있는 자식은,,밖에서 보기엔 하는 일 없어 보여도,,
    노인네들에겐 가까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되고,,실제로도 급한 일이 생길때,,큰 힘이 되게 마련입니다.


    새언니는 남의 자식이니,,자기 부모한테 효도 하게 내버려 두시고,,
    오빠와 원글님이 더 엄마께 신경쓰시고 효도 하세요.


    명절날 다른 이유도 아니고,
    친정에 먹을 것 없어서 사위(남편)대접 못받을까봐,,안간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원글님이 더 혼나셔야 할 일입니다.
    원글님이 음식 만들어 가져 가서,,친정 엄마 차려드리세요.

  • 34. 고민고민
    '12.11.13 5:58 PM (110.10.xxx.74)

    ...님
    제글을 이해못하신듯합니다.

    //님
    그 연세에 흔한 관절염. 당뇨...뭐 그런 잡다한 질병이십니다.거동이 어려운건 아니십니다.
    첨엔 엄마집서 다했는데 오빠내외가 명절아침에 나타나는터라 엄마혼자 장만 다하시다 어느날 한바탕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후로 오빠집서 지냅니다.
    남편에게 체면 안서 친정 안간다는 제 맘가짐에 반성합니다.

  • 35. 고민고민
    '12.11.14 9:11 AM (110.10.xxx.74)

    제가 보기엔님...
    기싸움...
    생각지 못한 부분인데..읽고보니 전혀 아니라고도 못하겠네요..
    새언니에겐 맘을 많이 비웠기에 그러려니 할때많고 행동 역시..
    글쵸..엄마와 언니간 문제지요...

    헌데 오빠의 행동에 기분이 크게 상했네요..

    늘 보낼때마다 보낸단 연락주고.. 받았을때마저 제대로 도착여부를 확인해야하는 찝찝한 감정이 쌓이다보니 이번엔 한번 지켜보자란 마음이 발동했지요..

    그냥 조금 번거롭고 기분 상해도 하던대로할걸.. 스스로 텇을 치고 맘상하고 열받고..기싸움마저..

    에효....
    다 제나름대로의 삶과 가치관이 다른데 굳이 끼워맞추려는 제가 옹졸해지네요..

    참..명절전화는 늘..명절 이른 아침 저의 남편이 합니다.그리고 서로를 바꿔가며 저와도 인사를 나누죠~
    과일은 명절 한주전쯤 보내기에...

    ㅎㅎ..새겨듣고 싶지 않지만..
    똑같은 사람들인듯도 하군요....
    살갑지않은 오누이 맞구요...

    엄마역시...늘 한탄하시고 오빠내외 나무라셔도...정작 본심은.. 그가까이 있는걸로도 큰위로가 될수있겠구나 생각해봅니다.

    명절..친정엄마 음식 따로 장만까진 못해도..암튼 친정 다녀오는게 낫단 조언 받겠슴다...

    긴덧글 감사..행복하루 보내세요~

  • 36. 고민고민
    '12.11.14 9:28 AM (110.10.xxx.74)

    문득...
    제가 친정엄마와 너무도 자주 통화하는게 문제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 모르고 지날일들도 엄마랑 통화하며 알게되므로..
    오빠내외에게 화가 나고 미움이 싹트네요.
    엄마에게 못하는건 엄마 자신께도 이유 있을것이다 위로해드리지만..과하다싶을땐 당장이라도 전화를 돌리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엄마와의 통화를 좀 줄여서..친정일을 조금은 덜알고 사는게 저의 정신건강에 좋을것같단 생각이 문득 들어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ㅋ시댁도 매주 가고 그 짬짬 친정엘 가니..조금 과장하자면... 우리 가족의 주말은 1년내내 양가어른들 찾아뵙느라 개인생활도 없네요^^;;

    덧글님들..나름 의견적어주셔서 감사구요.
    날이 찬데 감기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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