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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육료지원되는 5세 아이들 기관에 다들 보내세요?

엄마다 조회수 : 1,509
작성일 : 2012-11-12 21:39:13

내년 5세되는 현재 4세 아이입니다.

가정식 어린이집에 5월부터 다녔는데 결국 적응을 못했어요.

아토피가 심하고 알러지가 심한 아이라 편식이 심합니다. (자기 스스로 음식때문에 고통을 몇 번 받은 후 음식에 대해 큰 조심성이 생겼어요.. 외식도 싫어하고 집에서만 오로지 엄마가 해준거만 먹으려고합니다.)

어린이집 수업은 좋아하는데 밥 먹는 문제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하더군요.

일단은 가정식이라 아침에 데려다주고 점심 전에 데려오기도했고..어떻게든 익숙해지라고 밥만 먹으라고 늦게 찾은적도 있어요. 그런데 온몸으로 거부하네요.

사실 첫째도 4세때 6개월이상 어린이집을 거부해서 5세때는 데리고 있었답니다.

데리고 있으면서 5살 3살 아이들 데리고 물감으로 그림도 그리고 공부도 하고..키즈까페도 가고..문화센터 수업도 듣고..

나름 하루일과나 계획을 세워서 학습지며 책읽기며 놀이터에서 놀기..등등 참 재미나게 지냈어요.

그런 큰 아이가 6살이 되어 유치원을 갔는데 생각보다 적응을 너무 잘했네요.

큰아이를 5세때 데리고있기로 결정했을때 주위에서 다들 하는소리가 아이의 사회성발달이 걱정된다.. 였거든요.

제 나름대로의 도전이었는데 다행히 아이한테 사회성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병설유치원 다니는데 큰아이는 바로 학교로 들어가도 문제없을거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물론 아이들 나름이겠지만 큰아이가 5세때 기관에 안다녀도 6세에 훌륭하게 잘 지내니 둘째도 안보낼 생각이거든요.

둘째는 첫째보다 성격도 더 좋고 귀염성이나 사교성도 훨씬 좋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둘째라서 그렇겠지요?

제가 둘째를 5세때 데리고있으려고 마음 먹은건 태어나서 여지껏 온전히 둘째를 위해 쓴 시간이 없다는거예요.

무엇이든지 언니 위주로... 언니 따라다니며 미술하고 발레했지 둘째를 위해서만 뭘 한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년에 첫째가 유치원에 가있을 시간에 아이와 박물관도 다니고.. 책도 같이 읽고.. 그런 생활을 하려고합니다.

아이도 어린이집 유치원은 무조건 싫다고하고있어요.

근데 주위에서 저같은 사람이 없어요.

첫째때는 저같은 사람이 은근 많아서 같이 키즈까페도 가고 같이 놀기도했는데..

둘째는 이제 보육료지원이 되다보니 무조건 보내려고하는거같아요.

요즘 한창 유치원 등록시기라 여기저기 말들이 많아서그런가...제 결심이 살짝 흔들리려고해요.

보육료 지원이 안될때는 5세 안보내는 엄마들 은근히 많았는데.. 이젠 5세인데 안보낸다그럼 이상한 사람 취급을하니..

지원도 되는데 아이들 전부 보내고 저도 제 생활을 찾을까싶기도하고.. 이래저래 마음이 흔들리네요.

 

IP : 121.168.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12.11.12 9:43 PM (61.73.xxx.109)

    큰아이도 괜찮으셨다면서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 육아, 교육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달라서 훈수두는 사람이 많아요 뭐든 장단점이 있는건데 단점은 보완해주고 장점은 살리는 방법으로 하면 돼죠 데리고 있을수 있으면 데리고 있는거 너무 좋던걸요

  • 2. 그리고
    '12.11.12 9:45 PM (61.73.xxx.109)

    전 너무 부러운게 형제가 있으면 아이 하나와 온전한 시간을 보내줄수 있는 시간이 없어요 앞으론 영원히 갖지 못할 시간이라 말만 들어도 너무 부럽네요

  • 3. ..
    '12.11.12 10:26 PM (61.98.xxx.205)

    데리고 있을때 힘들지 않고 잘 지낼수 있으면 엄마랑 있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요..
    사회성문제로 기관 빨리 보내야한다는건 다 오지랖이라고 봐요.. 엄마랑 먼저 관계가 형성이 잘되야 사회성도 발달한다고 말햇어요. 전문가들도...

    전 올해 겨우 둘째랑 둘이서 지내고 내년엔 보낼려고 이번주에 원서 쓰러가요..
    형이랑 같이 있다가 형이 유치원 가버리니까 너무 심심해하더라구요..
    제가 기력이 딸려서 여기저기 다닐 여력도 없고 해서 ...
    올겨울이 빨리 지나가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 4. 저도
    '12.11.12 11:04 PM (116.33.xxx.151)

    데리고 있을수 있다면 엄마랑 같이 지내는 시간이 훨씬 더 좋을것같아요.

    남의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저는 아이를 기관에 보내고있지만... 데리고 있는 엄마들을 존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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