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모네 갔다가...
사촌동생 얘기입니다
벌써 5년째 기능직 공수생이구요
나이가 낼모레 서른이니 이모가 답답하신가봐요
처음엔 한 1,2년하면 되겠지 싶어 허락하셨는데
이게 벌써 만5년지나고 6년차입니다
차라리 고시원에 가라고 해도 싫다고 하고
집에서 독서실로 출근하나봐요
절에도 들어가봤고
지금은 시험이 좀 남았다고 알바하구요
중간에 취직시켜준다고
계약직이지만 1년하면 정직되고 전공 살릴만한 자리들이 몇 있었는데
여자에겐 공무원이 최고라고 그것만 한답니다
취직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꾸 떨어지니(일년에 두세번,지방직 중앙직 보니까 벌써 열대여섯번 낙방이네요)
애가 자꾸 날카로워지고 시니컬하네요
내년을 마지막으로 못박을까
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계약직 취업이라도 해서
반듯하게 아침출근 시키면 애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이모는 속이 타신답니다
제 주변에 고시 장수생은 봤는데
혹 공시도 6,7년까지 하면 되긴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