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죽으면 장례식장에 친정엄마는 안오나요?

... 조회수 : 9,334
작성일 : 2012-11-12 14:05:53

오늘 운동 갔다가 우연히 듣게 된 얘기예요..

거기 다니는 분 조카 며느리가 며칠 전 돌아가셨다네요..

조카 며느리라도 한동네 살면서 지내던 사이라 많이 슬퍼서 우셨대요..(그 분 표현에 의하면 실컷 우셨대요.. 원래 어른들은 그런 표현을 쓰시는지..)

얘기하시다가.. 친정 엄마도 왔다 하니.. 다들 왜 왔대? 하니 한 분이.. 자기 딸 장례 잘 치뤄주나 감시하러 왔겠지...

그러다 그럼 자네 웃동서는?(고인의 시어머니) 하니..

명색이 시어머니니까 얼굴 비추러 잠깐 들렀다고 하네요..

 

다들 아주머니들은 고인의 남편 걱정만...

 

여기가 깡 시골은 아닌데.. 시골이예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신걸까요??

 

너무 충격 받았어요.

IP : 222.121.xxx.1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11.12 2:11 PM (116.120.xxx.67)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가면 장례식장에 부모는 안 가는게 옛날엔 맞는 풍습이였어요.

  • 2. 그렇군요..
    '12.11.12 2:15 PM (222.121.xxx.183)

    돌아가신 분이 꽤 젊으신 분 같더라구요..
    아마 사십 전후인거 같더라구요..

    모르는 분이지만 그 친정 어머니는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 싶더라구요..
    설마 딸 장례 잘 치뤄주나 오셨겠어요..

    아직 젊어서 그 맘을 잘 모르나봅니다..

  • 3.
    '12.11.12 2:20 PM (211.246.xxx.53)

    자식이고 남편있으면 잘안오시긴하죠
    근데 감시차원이라고 말하기엔 좀
    먼저간 자식 잘보내고싶은 부모마음이겠죠

  • 4. ..........
    '12.11.12 2:21 PM (125.181.xxx.2)

    주위에서 보니 아주 자식이 어린 경우 아니고는 장례식 안가던데요. 우리 할머니도 작은 아버지 장례 때 안오셨습니다.

  • 5. 이것도
    '12.11.12 2:35 PM (58.143.xxx.193)

    조선의 유교관습에서 오는거겠죠?
    ...

  • 6. 정말 잔인한 관습이군요
    '12.11.12 3:07 PM (223.222.xxx.136)

    장례라는 게 본시 우리곁에 살았던 영혼에게 잘 가라고 하직인사하는 장이 아닌가요?

    그런데, 망자를 낳아주었던 모친이 참석안하는 게 관습이라니...

  • 7. 그린 티
    '12.11.12 3:14 PM (220.86.xxx.221)

    제 여동생 22년 전 두돐 앞둔 딸아이 두고 사고로 갔어요. 전 당시 미혼이었고, 친정 어머니는 장지엔 안가셨어요. 동생 딸아이 데리고 집에서 기다리셨죠..감시차원이라는 말 들으면 아주 맺힐 말이네요. 저 혼자 장지 갔었는데 말로는 못할 기분.. 지금도 자꾸 눈물이 나네요.관습이라기 보다는 어머니 눈에 화장장 들어가 있는 딸 마지막 모습 눈에 담아두신것도 힘든데.. 그땐 참.. 많이 힘들었어요.

  • 8. 올리브
    '12.11.12 3:29 PM (110.70.xxx.15)

    그만큼 보기 힘든일이니 피할수 있게 한거겠지요.
    자식 보내는 현장에 있기가 쉬울까요.
    안보고 있어도 속이 터질텐데요.

    감시할라고 왔겠지하는 소리야 그 어른 평소말투겠고요

  • 9. 음...
    '12.11.12 3:35 PM (203.242.xxx.19)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차마 못오는 분은 있었습니다......

  • 10. ...
    '12.11.13 9:08 AM (121.151.xxx.247)

    중요한 건 참석하더라도 오래있진않더라구요.
    여긴 경상도..
    늙으신 부모가 먼저보낸자식땜에 충격받고 속상할까봐
    그러시는 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776 안철수를 더 이상 안 깔거다라고 14 ..... 2012/11/23 1,349
182775 몹시 아프네요 12 아프다 2012/11/23 1,777
182774 이와중에.. 그 동안 썼던 검색어 삭제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2012/11/23 1,139
182773 진짜 죄송한데요, 이 여자 무슨 인종인지 좀 봐주시면 안되요? .. 9 .. 2012/11/23 2,675
182772 현재 박근혜 지지자들 기분 동영상이랍니다. 3 촌철살인 2012/11/23 1,887
182771 민주당(문재인)지지자로서 사과드립니다.그리고 양해바랍니다. 15 미안합니다 2012/11/23 1,654
182770 안철수 사퇴로 박근혜 찍겠다는 분들은 조갑제나 변희제나 같은 사.. 3 깜디 2012/11/23 1,155
182769 탱자가 젤로맨붕...댓글이 없군요.. 9 .. 2012/11/23 1,363
182768 어차피 박근혜쪽으로 갈사람은 4 ㄱㄱ 2012/11/23 891
182767 안철수가 되면 절대 표 안준다던 문 지지자들.. 다 기억나네요... 17 정권교체 2012/11/23 1,776
182766 대마도 당일치기나 1박2일로 다녀오신 분? 1 zzz 2012/11/23 1,882
182765 안철수 후보님 저도 사랑해요. 4 기다릴게요... 2012/11/23 904
182764 아이패드로 슈퍼스타. 못 보나요? .. 2012/11/23 699
182763 안후보와 문후보 두분 모두 정권교체를 못하면 위험합니다. 7 두분을 지킵.. 2012/11/23 1,099
182762 자유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자유여행 2012/11/23 1,110
182761 슈스케 소리 나오나요? 1 2012/11/23 899
182760 카레에 물오징어넣어도 될까요? 2 카레조아 2012/11/23 1,255
182759 좀 가라 앉힙시다. 8 .. 2012/11/23 924
182758 이제 대선후보 TV 토론 볼 수 있는 건가요?^^ 6 아리아 2012/11/23 1,091
182757 이제 알바들 퇴근했나봐요... 쫌 글이 줄어드는거 보니... 18 알바퇴근 2012/11/23 1,293
182756 하체가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심하게 굵으신분 계세요? 8 ... 2012/11/23 2,551
182755 박선숙은 필패의 아이콘 맞네요. 10 시민만세 2012/11/23 3,331
182754 민심은 천심이다. 16 분당 아줌마.. 2012/11/23 1,628
182753 어깨와 목 연결부위가 아프고 팔이 저린 증상이에요. 봐 주세요... 2 저는 2012/11/23 2,607
182752 눈물 흘리며 캠프 떠나는 안철수 후보를 배웅하며.. 14 호박덩쿨 2012/11/23 3,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