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득하네요

멘붕 조회수 : 2,794
작성일 : 2012-11-12 09:51:35
함께 살진 않았지만 거동불편하신 시어머님
일주일에 두세번씩 다니면서
머리 감기고 목욕시키길 어언..삼년째

일주일전 고관절골절로 수술받으시고
대소변 받아내고 있는중 시누의전화한통

퇴원하시면 자네집으로 모시게....

다치시기 전에는 거동은 불편해도
화장실은 다니셨는데...

이젠 그마저도 어려우실것 같네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대소변수발...아득합니다

며칠째 밤낮으로 병간호 하며 지쳤는지
30년간 다니던 직장
더 늙기전에 전업주부로 이쁘게 살아보고 싶어
1년전 사표낸게 물거품 되었단생각에 눈물이....


IP : 220.89.xxx.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멘붕
    '12.11.12 9:58 AM (220.89.xxx.10)

    그러게요...
    저는 요즘 아무 생각도 못하겠네요

  • 2. ...
    '12.11.12 9:58 AM (125.138.xxx.210)

    등급판정은 받으셨는지요.
    얼른 받으셔서 감당할 수 잇는 경제력 한도내에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알아보세요.
    집에서의 병수발은 가정을 황폐화..
    등급판정 받아 놓으시면 요양사 파견을 요청할수 있습니다..
    병원에 모셔놓고 시누이도 비용 분담하라고 하세요.

  • 3.
    '12.11.12 10:01 AM (211.234.xxx.14) - 삭제된댓글

    그냥 시누이 그 한마디에 결정난거임??원글님상황이나 이야기는 하지도 않고? 등급신청 어찌 받는건지 가서 받으시면 요양보호사 쓰실수 있어요.국가에서 지원 다 나와요.그동안 머리감겨주시던것도 사실 도움 받을수 있는거였는데 고생하셨네요.그리고 시누이 진짜 나쁘네요.원글님이 결정할때까지 자긴 가만있어야죠.자기랑 번갈아모시는것도 아니고 남한테 내부모 부탁하면서 뭐그리 당당하대요??

  • 4. **
    '12.11.12 10:01 AM (119.67.xxx.75)

    그 시누님 참 당당하시네요..
    같이 상의해서 결정하실 일인데, 어디 감히 통보입니까?
    그 시누님은 친자식 아닌가요?

  • 5. 울지마시고
    '12.11.12 10:04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윗님 말대로 요양원을 알아보시거나 반대 의견이 많으면 요양보호사 신청하세요
    예전보다 기준이 더 완화됐다고 하니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국민건강공단에 전화해서 신청하면 거기서 사람이 나와서 판단해준대요
    요양시설로 가셔야할 수준인지 요양보호사를 파견 정도로 되는 수준인지요.

  • 6. qqqqq
    '12.11.12 10:04 AM (211.222.xxx.2)

    제 생각에도 등급판정 받으시고 요양원에 모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등급판정만 잘 받으시면 큰 돈 들지않고 좋은 요양원에 모실수있어요
    저희 외증조 할머니도 요양원에 계시는데
    첨엔 요양원에 모신다는게 맘이 좀 안좋았는데..
    가보고 결정했어요
    집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비용은 시누이랑 반반으로 하자고 하구요
    30년 직장생활이면 적은 나이도 아니실텐데
    지금 시어머니 수발이면 언제 편히 살아보겠어요.

  • 7. .....
    '12.11.12 10:11 AM (211.208.xxx.97)

    열받으니 말이 막 나오는데
    지엄마 지가 모셔야지 어디다가 떠맡긴대요???
    원글님 그동안 너무 착하게 사셨나봅니다.
    저런 사람한테는 grgr 해야 힘든 줄 알고 부탁하기 어려워합니다..
    가만 있으면 할만하니 한다 생각하더군요.
    꼭 원글님 의사 밝히세요.

    근데 남편은 뭐래요?

  • 8. 멘붕
    '12.11.12 10:14 AM (220.89.xxx.10)

    저는 그동안은 며느리도리다 생각하고 살았구요
    이번에는 솔직히 가족들이 요양원으로 모시길 바라고 있었는데...
    제 욕심이었나봐요

  • 9. gjf
    '12.11.12 10:34 AM (59.11.xxx.37)

    시누이 정말 무개념이네요;;
    대소변 수발 드는 노인분 모시면 가정 황폐해지는 거 시간 문제입니다
    요양원 시설 좋은 곳 모시고 비용 분담하는 방향으로 의논하세요.
    그 동안 할만큼 하신 거 같은데 할 말은 하고 사세요

  • 10. 의사표현을하세요..
    '12.11.12 10:45 AM (211.234.xxx.180)

    조금 답답..

  • 11. 멘붕
    '12.11.12 11:52 AM (220.89.xxx.10)

    큰며늘이다보니
    시어머니 수발에서 당당하기가 어렵네요

  • 12. 맏며늘경험자
    '12.11.12 12:36 PM (211.237.xxx.147)

    일단 맏며늘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시고요.....
    고관절 어르신을 집에서 수발드는것은 너무나 힘듭니다.
    예전에 시설이나 사회 환경이 안될때는 집에서 수발하시다 금방 돌아 가셨지만...
    요금은 시설이 집보다 수월하고 어머님도 병원에 계셔야 오래 사삽니다.
    그리고....
    집안에 위계 질서를 바로 잡으세요...
    시누이가 손위 여도 자기가 전적으로 모실것 아니면...
    모든 상황은 서로 상의하고 ... 의견을 모아서 내맘이 움직일 때 하는것이지...
    어디다 대고 지시하며 명령 하달 입니까?
    우리 시동생이라 똑같구만요..
    처음 부터 질질 끌려다니고 하녀처럼 하면 님이 무수리 종년 됩니다.
    당차게 나가시고 하기 쉽지 않다... 힘들다.... 징징 거리세요...
    듣기 싫어서 자기들이 하면 그들은 두손 두발 들고 나자빠 집니다....
    30년전 옛날이나 맏며느리 이지 요즘 무슨 맏며늘입니까.

    벗어 나세요.

  • 13. 사노라면
    '12.11.12 12:51 PM (75.177.xxx.145)

    원글님 생각을 바꿔보시라고 로그인했습니다.
    직장생활 기간을 보면 50대 이실 것 같으신데
    거동못하시는 시어머니, 큰며느리의 도리 이런 생각만 하셔서 제마음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전 40대 중반입니다. 할머니 모시고 대소변 몇년씩 받아낸 엄마밑에서 자랐고 결혼하고서 병든 시부모님도 오래 모셨습니다.
    윗분 표현처럼 황폐해지던군요. 저희 엄마도 제 가정도 물론 저도.
    할머니 돌아가시자 고생하시던 저희엄마는 죄책감도 덤으로 얻으시더군요.
    돌아가신지 15년인데 저희엄마는 아직도 효부이런 말들으면 진저리치십니다.

    저도 보고 배운게 무섭다더니 당차지 못하게 시부모랑 합가해서 고생했습니다.
    시누이들 그렇게 당당하게 모시라고 떠맡기고 껄끄러워 오지 않더군요.
    제 할머니 생전에 아빠 형제들도 그랬습니다.
    혼자 집에 노인이랑 같이 갖혀 남은 생을 같이 보내신다는 건 하셔서는 안될일입니다.
    화가 쌓이고 몸에 병이생깁니다.

    국민 건강보헙 사이트에 노인 장기요양보헙 검색하시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실사나오고 어르신 상태보고 의사 진단서 받으시고 등급받으시면 됩니다.

    알아보시고 요앙원 다니시다보면 마음이 달라지실 겁니다.
    댁에서 가까운 곳 택해서 자주 찾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큰 며느리인데 내가 해야지하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내가 안하면 다른 사람보고도 하라고 하면 안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자식인 남편분과 상의하시는데 댓글에 쓰신것에서 생각을 바꾸셔야해요.

    전 50살이 되면 좀 다르게 나를 위해 살아도 된다고 생각해왔어요.
    이제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다른 사람들 뜻대로 내 인생을 놓아버리긴 싫어서요.
    그 동안 내가이룬 가정 또 남편의 가족을 위해 충분히 애써왔잖아요.

    시어머니를 사랑하고 남편을 사랑하고 기꺼이 하실 수 있다면 모를까
    시작할 생각도 마시고 내가 원하는 삶을 더 생각하시길 간곡하게 바래요.

  • 14. 멘붕
    '12.11.15 9:11 AM (121.185.xxx.187)

    걱정스럽게 댓글 달아주신 82님들 감사합니다
    제 자신이 먼저 제 생각을 해야할것 같네요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해 슬기롭게 해쳐나갈게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140 돌처럼 굳은 멸치볶음 5 황제펭귄 2013/01/06 2,876
203139 연근조림이요.. 1 연근 2013/01/06 1,037
203138 제인 에어 2편 35 잉글리쉬로즈.. 2013/01/06 5,557
203137 청담동 앨리스 질문요 1 ... 2013/01/06 2,016
203136 외국친구가 한국 춥다고 난리에요 9 ㄴㄴ 2013/01/06 5,050
203135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자료 총정리 1 선거 2013/01/06 1,952
203134 사업자등록/통신판매업신고 된 사람과 다른 예금주 가능한가요? 16 궁금해요 2013/01/06 2,392
203133 갈비재울때 생협양파즙 넣어도 될까요? 2 슈맘 2013/01/06 1,045
203132 매운거 좋아 하시는 분 중에 키 크신분 계세요 14 궁금해요 2013/01/06 3,099
203131 탄수화물 차단제를 먹고 종합비타민 먹는거..이거 괜찮을까요? 5 ??? 2013/01/06 2,828
203130 동대문 광희...평화시장... 옷사러 가지 마세요 멘붕 35 ........ 2013/01/06 43,240
203129 혹시 창원에 사시는 분중에 오동동 부엉이집 ( 대구탕집) 4 올리브 2013/01/06 1,699
203128 강남엔 대형마트가 거의 없는데 10 ... 2013/01/06 3,636
203127 파마한지 이틀 되었는데 염색해도 될까요? 7 머리.. 2013/01/06 7,433
203126 제본, 집에서도 가능할까요? 6 ,.. 2013/01/06 1,533
203125 다지기 추천 좀 해주세요 1 쿨쿨이 2013/01/06 794
203124 그것이알고싶다를 많이봐서 그런지.. 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7 ... 2013/01/06 5,221
203123 충성스런 고양이, 죽은 주인 무덤 매일 찾아가 6 사람보다 낫.. 2013/01/06 2,240
203122 제가 후원하는 어린이에게 겨울선물 뭐가 좋을까요? 5 눈과보석 2013/01/06 1,094
203121 경차 추천해주세요 15 두아이 맘 .. 2013/01/06 3,332
203120 집에 은은한 향기 3 향기 2013/01/06 3,253
203119 동물병원에 반려견 등록하러 갔다가 그냥 왔어요.ㅜㅜ 2 제니사랑 2013/01/06 2,999
203118 급^^) 강남 백화점 중 채식빵이나 케잌 맛있는 곳이요~ . . . 2013/01/06 763
203117 올레티비 미스마플 1월11일에 종료돼요! 2 나쁜올레티비.. 2013/01/06 1,536
203116 영국유학갔다온애가 그러는데 52 ... 2013/01/06 2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