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숲길 때문에 함양간다던 사람입니다..
맛집 추천 글 올렸었는데.. 그 때 함양사신다는 분이 몇 군데 소개해주셨어요..
일행중 육고기를 잘 못먹는 분이 있어..
결국 짬뽕 먹으러 갔었는데요..
저 사실 짬뽕 안좋아해요 ㅠㅠ
빨간국물이 맵기만 하고.. 면도 크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오도재 위 지리산 제 1문에서 칼바람 맞고 난 뒤에
상림 숲 한 바퀴 돌고...
뜨거운 걸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큰 기대 하지 않고 갔었는데..
진짜 맛이 ㅎㅎ
짬뽕다운 비주얼이 가득한 빨간 국물이었음에도 별로 맵지도 않고요..
자꾸 숟가락을 뜨게 하는 그런 맛이 육수에 녹아 있었어요.
재료는 평범했어요..
오징어, 바지락 등 해물에 각종 야채..
아.. 돼지고기가 들어간것이 좀 특이하긴 했어요..
그 덕분에 지인은 다 골라내긴 했지만요..
여하튼 함양 주민들이나 여행객들이 골고루 섞여있는 상황에서
한 그릇 거의 다 비워내고 나오는데..
절로 기분이 ^^;;
함양 가시는 분들..
꼭 한 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지는 않으실거에요..
다음에 저는 소고기 국밥집으로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