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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시설명회 다녀와서(ㅠㅠ)

고3맘 조회수 : 3,861
작성일 : 2012-11-12 07:18:45

아  우울한 내맘처럼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 

설명회 온사람들은  인산인해

50분전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어 맨꼭대기에서

듣느라  어질어질  화면도  적게 보이고

나중에 온사람들은  무대뒤편까지  꽉차고

그어느때보다  긴장에 사람들도  많고

얘기듣는  동안  한숨만  나옵니다

배치표라고  받으니  참 갈데가  없습니다

배치표 믿지말고 판세를 읽으라는데  내가

입시전문가도  아니고 신도 아닌데 어떻게

같이 시험친 아이들의 마음을 알수 있을까?

만약 안정 지원했다  떨어지면 망하는 건데

아이가  원망스럽습니다

이번 시험이 상위권에는 별로 영향 없고

많이 몰려있는  중위권에는  영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정시지원하기전에  한달 열심히 공부하라는데

참 직장에  집안일 하는 저는  죽을거 같습니다

그냥 성적순으로  줄세우기 해서 보내면  좋으련만

표준점수  백분위  가산점   누적분포

무식한  저는  뭔말인지  뭘 공부하라는 건지

모르겠는데  다들 알겠다는  표정으로  앉아있고

같은점수인데  어떤애는 붙고  어떤애는  떨어지고

무서운  말입니다

어떤애는  막질러서  합격하고  어떤애는  안정지원했는데

떨어졌다는  말이 가슴을 누릅니다

고3엄마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병걸릴거  같아요

계속  모의지원만 하라고 자기학원씨스템  자랑

컨설팅 하지마라고 하면서 배치표도  틀리고 자기도

모른다고  하면  누구의 조언도 듣지 말고 자기확신으로

하라는 건데  으아  그런 필 받지 못하면  어딜써야

하는건지  답답하고 미칠거 같습니다

아이인생이 달린문제인데 막할수도  없고

아니 한달씩 공부해야 원서쓸수 있다니

엄마들은  다른일도 하면 안되고 입시정보만

들으러  다니고 입시공부만 해야하는건지

어제도  연고대 얘기만 하고 밑의대학은

언급조차안하니까  신경질만 납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거기 못가는데

연대간이야기만하고  참듣고 있는제가

한심하고 왜4시간이나 발도못피고 앉아있는건지

배도 고프고 머리도아프고 가슴은 터질거 같고

아이대학보내기  정말 힘듭니다

선배맘들이 인서울이 서울대야 할때  설마 했는데

인서울은 선택받은 백성인거 같습니다

주제를 모르는 딸과 원서쓰면서 대판할것이

벌써  걱정입니다

이나라 입시가 이상해서 재수 반수를 부르는거

같습니다  왜 엄마들까지  이고생을 시키는건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억울한 아이없이 문제 어렵게 내고  성적순으로

줄세워 커트라인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입사정에  수시에  정시에 뭐이리 복잡한지

수시발표하니까  억울해하는 아이들 많던데

공부가  자기보다 못하던애들도  이상한 전형으로

마구마구  합격하고 공부도 되고  나름 스펙있었는데

떨어지고        공정성이 없어보이는제도

불쌍한 아이들  힘든 엄마들

최상위권 엄마야 걱정이 없겠지만

그밑의 엄마들은  수능이후로  걱정한가득일겁니다

2월까지 이럴 생각하니  두렵고 힘듭니다

IP : 1.237.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2 7:31 AM (110.13.xxx.12)

    수시는 어차피 원서 접수가 끝났으니 해당 사항 없지만
    정시는 그런 대형학원에서 주최하는 입학설명회는 이제 다닐 필요없어요.
    조금 있으면 각 대학측에서 입학설명회 합니다.
    가고자 하는 대학을 상향 안정 하향 이런 식으로 몇군데 정해서
    기다리고 계시다가 수시 끝나면 정시를 겨냥한 설명회를 하는데 이때 참석해서
    질의응답 시간을 잘 활용하세요.
    보통은 작년 입결을 다 알려줍니다.

    그리고 지금 배치표는 그야말로 뜬구름 잡는 소리일뿐이구요.
    수시 모집이 끝나고 정시 이월되는 인원이 정확하게 파악되어야
    제대로 배치표가 만들어져요.

  • 2. ...
    '12.11.12 7:38 AM (115.41.xxx.171)

    애 대학 한 번 보내려면 돌아버릴거같아요. 부모가 입시설명회 들으러 다녀야 하는 구조부터가 못 마땅해요. 한 번도 아니고 여기저기 북새통인 곳을 여러번 다녀야 하고 들어도 몰라요. ㅜㅠㅜ

  • 3. 좋은아침
    '12.11.12 8:09 AM (110.70.xxx.155)

    첫댓글님ᆢ이제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오는 인원없습니다. 수시도 예비번호줘서 다 뽑아요.
    결과적으로 정시로 가기가 더 어려워진거죠.
    정시는 학교별 입시요강을 자세히 보는게 최고여요.
    학교별로 가산점이 다틀리고 백분위를 쓰는지 표준점수를 쓰는지 다 달라서 내아이가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돼요.
    예를들면 이번 수능은 언어가 쉽고 외국어가 어려워서 어쩜 언어1등급이 외국어2등급보다 표준점수가 낮을수도 있어요. 외국어를 잘보고 언어를 못봤다면 표준점수 반영하는 학교를 지원해야 유리하고 언어를 잘보고 외국어를 못봤다면 백분위를 반영하는 학교가 유리하죠

    일단 지금은 등급하고 백분위정도만 알기때문에
    정확한건 표준점수가 나와봐야 압니다.
    학교마다 과목별 가산점도 다르고 특히 사탐은 점수계산을 다르게해서 변별력을 낮추더군요.
    아마 문과의 경우 이번 수능은 표준점수반영하는데는 외국어가 관건이지 싶네요. 수학은 상대적으로 반영비율이 적어요ᆢ
    이건 문과의 경우네요

  • 4. ..
    '12.11.12 8:15 AM (110.13.xxx.12)

    물론 올해부터 수시도 예비번호 부여하는데요.
    미등록 인원이 발생해서 정시 이월은 불가피해요.
    전혀 없다고는 못해요. 전형 일정상 수시모집을 끝내야하는 시간적 제약이 있다보니
    끄트머리는 남게되죠.
    이게 과연 올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라 싶어요.

  • 5. 정시인원..
    '12.11.12 8:31 AM (211.234.xxx.180)

    약간변동있어요
    윗님들 말씀대로 대기번호 있어서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 많치 않으나 있긴해요.

    학교마다 다 달라요
    수시 미등록 대기번호 돌리는 횟수가요
    아주 끝까지 미등록자 대기번호로 채우는
    학교가 있는 반면에, 추가로 딱 3번만
    추가등록 발표하고 남은인원
    정시에 포함시키는 학교도 있어요.
    저희애가 한번 더 돌면 가는데
    바로미터서 못간경우..지난해요
    미등록있어도요.

    답은
    해당학교 입학처예요
    궁금한거 있으면 수시로 전화해보시고
    방문해보세요
    아주 친절히 다 알려줘요

    가채점 점수까고 적극 물어보세요
    학교가 달라지기도해요

  • 6. 그렇습니다
    '12.11.12 8:52 AM (123.212.xxx.199)

    수능 후 정시 감사합니다

  • 7. 정말 답답하네요
    '12.11.12 9:06 AM (115.143.xxx.29)

    삼수쯤해야 비로서 원서쓰는 요령이 생긴다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씁쓸한 이야기도 있지요.
    부모가 입시전문가가 되어야하는 그것도 매년 달라서 큰애다르고 작은애 다른 이런 현실이 정말 말도 안된다 생각합니다.

  • 8. 샤프
    '12.11.12 9:07 AM (211.229.xxx.41)

    여러학교 비교하고 학교 선택하는데는 돈내고(4~10만원정도)입시 학원별 시스템에 성적 등록하고
    돌리는게 현재로서는 가장 신뢰성이 있고 판단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진학 상담교사들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대학들은 자기 대학만 설명하지 타대학 모릅니다.

  • 9. 인서울
    '12.11.12 12:10 PM (121.140.xxx.47)

    지망 대학이 인서울이 아니시라면...
    입시설명회 다니지마시라 메가스터디 손주은회장이 항상 이야기해요.
    메가스터디도 3-5등급 학생들이 가장 많고 그 학생들덕에 회시가 있지만
    입시자료는 인서울 아니면 별로
    없다해요. 크게 도움이 안되니...

    학교 담임선생님들이 자료를 제일 많이 갖고계시니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는게 가장 좋은방법이라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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