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직장생활중 잊을수 없는 기억이 있어요.

빨간 단풍잎 조회수 : 3,036
작성일 : 2012-11-11 19:19:16

제가 십여년동안 아이만 키우다가, 2년전에 사이버대학을 졸업한뒤 취득한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근처 가정어린이집에 취직을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한달뒤에 일 잘못한다고 쫒겨났었다고 쓴 글 기억하실분 계실지 모르겠어요.

그런데요,, 그 글속엔 제가 미처 쓰지못한 내용이 숨어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그 어린이집에 하루에 8시간일하고 월 80만원정도 받기로 하며 다닐무렵, 투담임으로 같은 방을 쓰고 아이들을 서로 분담하며 보육하기로 했던 두살어린 샘이 계셨는데, 사흘정도 지나자 그분이 자리에 없는 사람 욕을 엄청 한다는것을 깨달았어요.

제게도 자리에 없는 사람을 거론하면서 일머리를 잘 모른다고 험담을 했는데, 저는 그당시 경험이 전무했던 사람이라 , '나도 얼마나 나를 뒤에서 씹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잘 장단을 맞춰주질 않았어요.

그러다가, 옆반 황샘이

"임선생님을 굉장히 싫어하더라구요. 아무일도 못한다고요."

이러더라구요.

"그런것같았어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데 그게 잘안되네요. 그런데 그 정선생님은, 음악학과도 졸업하셨다고도 하고 심리학과도 졸업하셔서 그분야의 자격증도 갖고 계시고 굉장히 학력도 높은것 같은데 어디 졸업하셨어요?"

제가 그렇게 물어보니까,

지방전문대 이름도 없는 학교를 졸업한 이력서를 보여주면서 사실 심리학과 졸업은 커녕, 예절교양학과라는 2년제학과를 졸업했다고 보여주더라구요.

"아, 그러셨구나..그런데 그 정샘은 원장님도 그렇고 황선생님도 일을 잘 못한다고 해서 사실 경력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었어요.."

하면서 그날 그렇게 이야기가 끝났는데요.

저로썬 정선생님이 늘 편치가 않았어요.

저는 이상하게 누군가 자기자랑을 많이하고 으시대면 그 사람이 싫어지더라구요.

제가 먼저 화제를 꺼내면 후다닥 제 말을 주워다가 과한 제스처와 함께 떠들어대는 것도 싫었고, 늘 돈이 많다고 자랑하는 모습도 싫었고요. 무엇보다도 자리에 없는 사람들 욕을 많이 하는게 저도 그 도마위에 올라있는것 같아 불안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그 원의 같이 계시는 선생님들을 위해 수제비누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신고식도 하고 그랬는데 일을 너무 제가 못한다고 한달하고도 일주일뒤에 짤렸어요.

짤린것은요.

제가 정선생님 욕을 많이 하고 황샘과의 사이를 이간질해두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분들도, 제가 만든 비누도 잘 받고 그러더니, 제가 오히려 나중에 안건,

그 황샘과 정샘과의 사이가 안좋았는데,

제가 언젠가 했던 그 말한마디가 정샘귀에 들어가면서 일이 커지고 원장님은 제가 일을 잘못하고 아는게 없으면서 왜 둘의 사이를 흐려놓느냐고 혼내셨어요.

그러면서 다음날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시고 한달로부터 일주일까지의 근로값은 제가 받지못한거에요

그리고 그뒤로 나이많은 다른반샘한테 그분들의 관계를 들었는데요

황샘이 정샘의 남동생을 만나는것을 거절했다는군요.

그러고나서 사이가 틀어졌는데, 둘이 화해를 하기위해 절 끌어다붙인거라구요.

보육계분야에서 아는게 없으면 이런식으로 저런식으로 이용만 당하다가 처참한 형식을 보게된다던데.

아무래도 동네이고, 우리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주변 가정어린이집이라 그 선생님들을 가끔 한번씩 보게되었는데 지금은, 다 그 선생님들도 서로 싸우고 다른곳으로 직장을 옮기셨다고 하던데, 참 가슴아픈 기억이에요.

그런데 이게 1년전의 일이에요.

참 부끄럽고 치욕스러운 기억인데, 그래도 그게 많은 도움이 되어서 다른 어린이집에 취업할때에는 절대 다른 샘들과 말을 별로 하지않았고 해야 할일들을 철저히 했었어요. 그런데 그후로도, 사람들에 대한 대인공포증이 생겨서 한동안 많이 고생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나고 노란 어린이집 버스만 봐도 저절로 그때 그 기억이 나서 많이 힘들었었어요.

혹시, 82님들은 이런 기억 없으신가요.

IP : 110.35.xxx.1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1 7:31 PM (220.78.xxx.141)

    지금 다니는 회사..2년 정도 다녔는데..처음 입사 했을때 그렇게 누구 한명 가지고 뒷담화를 하더라고요
    정말 이렇게 살벌하게 뒷담화 하는 사람들 처음 봤을 정도였어요
    저는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내가 당한것도 아니니 같이 동조할 이유도 없고 할 말도 없고..가만히 있었어요 그랬더니 너는 왜 가만히 있냐는둥..
    그런데 그중 가장 뒷담화 심하게 하는 상사가 있었는데..
    남자 ..요
    정말..사석이나 술자리에만 있으면 누군가의 뒷담화를 그렇게 하는 거에요
    입도 싸다고 소문 났고요
    제가 자리에 있을 때는 다른 직원 뒷담화 ..제가 없을때는 제 뒷담화..
    이런 식으로요
    저런 사람들하고 가까이 하면 나도 똑같다 생각해서 그냥 회사에서 공적인 말 외에는 안해요

  • 2. ...
    '12.11.11 7:32 PM (220.78.xxx.141)

    생각해 보면 나이 50중반 다 되서
    이제 20대 30대 초반 직원들 뒷담화를 그리 하고 싶나..왜 저러고 사나..한심하더라고요

  • 3. 저는..
    '12.11.11 7:38 PM (211.203.xxx.178)

    뒷담화를 너무너무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가 그 두명이랑 잘 안 어울렸어요.
    혹시 같이 대화를 하게 되더라도 그래? 그랬어? 왜 그랬을까? 정도로 대꾸하고 말았죠.
    두명이 죽고 못 살아서 붙어다니다가 둘이서 싸우면 서로 번갈아서 저한테 와서 상대방 흉을 보는 일의 반복이었는데.. 안봐도 뻔했죠. 둘이 친할땐 잘 못 어울리는 절 욕할거.

    나중엔 둘이서 나름 절 왕따시켯는데.. 사실 전 별로 아쉽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어울리는게 두려웠을 정도.
    그런데 주변서 오히려 걱정하더라구요.. 회사에 여직원이라곤 세명뿐이었으니.
    어쨌거나.. 제가 제일 먼저 그만뒀는데 나중에 둘다 그만 뒀단 소리도 들리고.. 회사 그만두고는 서로 안 어울리는 듯 하더군요. 저한테 각자 한두번씩 연락온걸 보면..

  • 4.
    '12.11.11 7:45 PM (211.234.xxx.30)

    기억납니다 ^^

  • 5. 직장생활의독약입니다
    '12.11.11 7:47 PM (183.100.xxx.161)

    직장에서 뒷담화를 일삼는자, 그들은 자기입에서 나오는 그주뎅이망령으로인해서 스스로 불살라지는
    자멸을 자초할것입니다.
    .
    누군가 없는자리에서 뒷담화를 할라치면 옆에서보더라도 추임새조차 넣지마세요
    ㅡㅡㅡㅡㅡ
    나중에 시간나시면 역사책을 찬찬히 읽어보는것도 좋습니다
    인간사
    입으로 흥했다가 잘못놀려 입으로 망하더군요

  • 6. ..
    '12.11.11 8:07 PM (203.100.xxx.141)

    죄송하지만......저도 사이버대에서 보육관련 전공하고 싶은데......
    어땠나요? 비용과 시간은 어느정도 들었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 7. 원글
    '12.11.11 8:18 PM (110.35.xxx.154)

    비용은, 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 입학했고 보육관련 과목들을 이수하면서 나중에 1급자격증이 그당시는 나왔어요. 그런데 비용이 그다지 많이 든것같지가 않아요. 그리고 장학금을 많이 타서 그런가, 더 돈이 안들었던것 같은데요.. 정확한 비용은 얼마들었는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 .
    시간은 2년정도면 충분하고요. 그런데, 실습을 해도 청소와 잡일밖에 안시켜주어서 그렇게 호되게 당한것같아요.
    선생님들이 알려주고 가르쳐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안알려주고, 뒷담화에 힘든 잡일만 더 시켰던 춥고 시린기억만 그 어린이집은 있었어요.
    나중에 정말 밤낮으로 관련서적들을 사서 공부해야 하고요, 일단 손재주가 있어야해요.
    방을 자기가 꾸며야 하거든요. 나중에 저는 다시 실습을 석달하고 민간어린이집에 취직했는데
    해야 할일들이 많아요.
    1. 방을 꾸며야 한다. 분기별로
    2. 나이어린 영아반을 맡았는데 퀼트로 직접 교구와 교재를 만들고
    3. 다음날 수업준비를 해야한다.
    4. 서류가 7,8개는 되는데 집에가서 해야 할정도로 어린이집은 바쁘다.
    5. 일단, 손재주가 있어야 해요. 그리고 체력도 있어야 하고요.
    손유희도 많이 익혀야 하고, 아이들과 상호교감하는 방법도 알아야 해요.

  • 8. ..
    '12.11.12 9:25 AM (203.100.xxx.141)

    많이 힘드셨겠네요...ㅜ.ㅜ

    답변 갑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603 롯지스킬렛 3 무쇠홀릭 2012/11/15 1,747
180602 스위스 유기농 바이오타 디톡스(해독) 드셔보신 분~ 4 엠버 2012/11/15 3,720
180601 저 화내도 되나요? 5 열받아 2012/11/15 1,360
180600 교통사고통원치료 1 ㅁㅁ.. 2012/11/15 1,230
180599 문후보가 고개를 숙이는 이유는 13 개인생각 2012/11/15 2,119
180598 극세사잠옷 어떤가요? 6 내인생의선물.. 2012/11/15 2,008
180597 부산에 점이나 사주 잘 보는곳.. 5 .. 2012/11/15 2,609
180596 컴 앞 대기))초롱무? 다발무? 무 김치 담그려고 합니다. 1 생강 2012/11/15 1,159
180595 물을 마시고 난뒤에도 목이 말라서 괴로워요. 13 가을안개 2012/11/15 5,329
180594 도우미 아주머니 퇴직금 드리나요? 6 업계관행? 2012/11/15 2,232
180593 어릴적 친구가 그리워요 4 외롭다 2012/11/15 1,663
180592 홍진경 더 만두 먹어보신분~~ 15 궁금 2012/11/15 9,796
180591 치아색깔나는 크라운씌운적 있으신분 3 스노피 2012/11/15 1,744
180590 뚜껑형 김치냉장고 김치보관방법 1 궁금 2012/11/15 1,692
180589 다문화 이주 부인들 한편 부러운 면도 있어요. 3 흐음 2012/11/15 1,638
180588 추위 많이 타는 사람은 어떻게해야 몸이 따뜻해질수있죠?? 45 .. 2012/11/15 24,660
180587 갑자기카카오톡이불통되었어요 카카오톡 2012/11/15 1,060
180586 요즘 중고책 시세 ㅎㄷㄷ 2012/11/15 1,065
180585 전세금인상시 계약서 저도 좀 봐주세요.. 8 .... 2012/11/15 2,968
180584 학교 우유값 때문에 참 속상합니다. 43 우유가 뭔지.. 2012/11/15 8,959
180583 성북동(고급 주택가 아닌 곳) 아이 키우기에 환경이 어떤가요? 6 고민중 2012/11/15 3,379
180582 남편들이여 힘내자.. 데굴데굴데굴.. 트윗 1 우리는 2012/11/15 964
180581 안철수씨 생각보다 독선적인데가 25 ㄴㅁ 2012/11/15 2,711
180580 인간본성~ 성악설 성선설 성무선악설 중 뭘 믿으시나요? 12 .. 2012/11/15 2,122
180579 아침방송에 나온 - 돌깨던 아기들... 3 바이올렛 2012/11/15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