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정말 곱고 가냘프고 보호해 주어야 할것같은 여자분이에요.
반면 저는 씩씩하고 건강하고 어디다 내놔도 굶어죽지 않을것 같은 여자고
실상도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여자분과 똑같이 일을 해도
늘 건강하고 튼튼한 네가 더 해야지...
어떻게 이렇게 약하고 가녀린 사람에게 일을 시킬수가 있냐?
라면서 다들 그 여자분 일만 도와주었고
저도 그래야 되나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가까이 지내다보니 실상 그렇게 연약한것도 아니고
보호해줘야 하는 사람도 아니더군요.
그냥 그런 이미지를 무척 잘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하튼 그러다 본모습이 들통나는 일이 생겼어요.
다들 충격을 받았고
일부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거라거나
거짓말일꺼라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그런데 예전처럼 진심으로 그 여자분을 보호해주고 감싸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어진듯해요.
도와주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저 여자...무슨 꿍꿍이가 있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하네요.
본인의 이미지로 도움을 받던 시기도 있었지만
그것이 깨졌을때는 오히려 본인에게 독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