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자꾸 실망하게 돼요.

콩깍지 조회수 : 6,301
작성일 : 2012-11-09 14:10:18

남편에 대한 환상이 점점 깨지고 있어요.

저 만난 후로 담배 끊었다고 했는데 결혼하고 1년도 되지않아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게다가 요 1년새에 야한 동영상, 화보 보는 걸 두세번이나 알게돼서 무척 실망했구요.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 실망을 느끼니 여자끼고 놀리 없다는 생각에 자신이 없어지구요,

두세번 정도 강하게 의심이 드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젠 그냥 사실이었던 거로 생각돼요.

다른 남자들과 다르다고 생각해왔는데 그저그런 남자인 걸 알게된 기분은..참 허무하네요.

7년 사귀고 이제 결혼 3년차인데, 환상이 깨지기 시작하니 앞으로 남은 무수한 날들을 어찌 살아낼까 싶네요.

딩크족인지라 드라마틱한 변화도 없을 것 같아 더 막막해요.

남들도 다 그러고 사는거겠지요..?

IP : 61.247.xxx.8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2:12 PM (203.226.xxx.194)

    담배 거짓말이야 좀.. 글킨하지만

    야동이나 화보봤다고 너무 앞서 걱정하시는듯.

    남자면 백프로 본다고 보시면 되요. 여자인 나도 가끔 오락?차원에서 보기도

  • 2. ==
    '12.11.9 2:13 PM (118.32.xxx.169)

    야동과 야한 화보 안보는 남자가 존재하나요??
    바람핀거 확실하게 증거 잡으셔서 족쳐?보세요.
    그냥 의심만하면 더 마음이 괴로울듯.
    남자들은 부인과의 잠자리가 만족스러우면
    다른곳에 잘 눈을 덜돌린다고 들엇는데..
    사람마다 다르니..모르겠네요..

  • 3.
    '12.11.9 2:13 PM (182.213.xxx.164)

    "이제 환상이 아니라 현실로 사는법을 배우면 됩니다"

  • 4. ...
    '12.11.9 2:13 PM (58.231.xxx.80)

    담배는 의지로 끊는게 좀 힘든것 같고
    야동은...남자들 사이트에 보면 100% 보는것 같아요
    환상이 깨지고 제일 큰사랑인 측은 지심으로 나머지 사는거죠

  • 5. ㅇㅇ
    '12.11.9 2:16 PM (110.13.xxx.195)

    저는..............사랑에 존경이 꼭 필요한 요소라서
    남친을 똑같은 이유로 끊었던 적 있습니다.

  • 6. ..
    '12.11.9 2:18 PM (175.197.xxx.100)

    남자들은 고딩들도 야동 다봐요-_-

  • 7. %%
    '12.11.9 2:19 PM (121.127.xxx.26)

    인간들 다 거기서 거기예요
    마음은 알겠지만 이제부터 시작인거 같습니다.
    13년차 되니 더 실망할께 있을까 싶을정도로 내려놓게 되네요
    한두가지 실망스러운게 아니어서~~
    근데요
    그남자도 저에게 엄청 실망한 부분 있을테니 걍 셈셈이다 하고 살아요

  • 8. 야동
    '12.11.9 2:26 PM (117.111.xxx.210)

    야동을긍정적으로생각하는건아니지만
    남자들에게야동은
    그냥...여자들이 쇼핑 카다로그보는
    수준같아요
    사람에따라 그걸로 실망할수있을진몰라도
    그거봤다고 여자문제걱정하는건
    너무 앞서가시는거같은데요

  • 9. ..
    '12.11.9 2:27 PM (115.178.xxx.253)

    그냥 야동 한두번 보는건 정상 범주에요. 다른일 안하고 밤새 보고 그러면 문제지만..

  • 10. ...
    '12.11.9 2:29 PM (1.243.xxx.202)

    상대에 대한 이해가 없이 있는 그대로가 아닌 환상을 좋아하면 대체 어떻게 살까요?
    결혼은 그 사람이 멋져서, 완벽해서가 아니라, 화장을 안 해도, 몸 무게가 늘어도 그 사람이 좋으니까
    같이 살아가기 위해 하는 거 아닌가요.
    성인이면 상대방의 성에 대해서도 이해를 좀 하셔야죠.
    포르노그라피? 어른인데 좀 보면 어떤데요?
    19세기도 아니고, 심한 중독이 아니라면 웃어 넘길 일입니다.
    그게 이해가 잘 안 되시나요?
    그럼 공부하고 이해해 보셔야죠.
    남편 입장에서도 결벽증 중2 소녀같은 부인하고 사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긴 하네요.
    담배도 그렇습니다. 끊기 어렵지만 잔소리보단 도와주시겠단 입장이죠.
    우린 적이랑 결혼한 게 아니잖아요.

  • 11. 야동
    '12.11.9 2:36 PM (112.158.xxx.50)

    100% 남자면 다 본다에 200원 겁니다.

    남자의 동물적 본능이죠.

  • 12. 원글
    '12.11.9 2:52 PM (61.247.xxx.88)

    댓글들 감사해요.

    저도, 계속 존경하며 살고싶어 실망이 더 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여자 쇼핑카다로그랑 같다는 말과
    저랑 살기도 만만치 않겠다는 조언,
    남편도 저에게 실망한 부분이 있을테니 샘샘이라는 말.
    특히, 이쁘다하면 곰보도 보조개로 보인다는 결혼21년차님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그리고 담배는 피는 자체로 속상한게 아니고 피면 핀다고하지 괜한 거짓말한게 속상했단 의미였어요..
    제가 잔소리는 거의 안하더라도(남편도 인정) 이렇게 남들과 달리 별거 아닌거에 신경쓰니 그랬겠지만요.

  • 13. 이제
    '12.11.9 2:55 PM (121.165.xxx.120)

    시작입니다. 마음 단디 잡수시고 ㅎㅎㅎ
    남들도 다 그러고 사는거 맞구요. 어느분 말처럼 다~내려놓는 그 날이 언젠가 옵니다.
    저 이십년차인데 아직도 완전히 다 내려놓진 못한거보면
    사람 실망의 끝은 아마도 저만~~~~치 먼 곳에 있는듯 ㅋㅋ
    저 역시 남편에게 끊임없이 실망을 주며 살고 있을테니까 억울할건 없어요 ㅎㅎ

  • 14.
    '12.11.9 3:24 PM (122.36.xxx.48)

    결혼이 서로를 존경하고 사는것이 아니죠.......서로를 감싸않고 사는 거라는거.....
    그 안에서 최대한 장점을 보려고 하는것......그걸 존경이라고 하더라구요
    결혼은 생활인데....다정한 부부가 나오는 드라마처럼 그림같은 인성이 있을수 있을까요?
    남녀가 다르고 살아온 배경과 시간이 다르고......그런 두사람이 만나 다시 맞춰 가는건데....
    조금씩 홈을 만들어 톱니를 맞춰야 하는것 같아요
    이과정에서 서로의 홈의 깊이가 다르면 깨지고 부서지고 따로 떨어져서 나뉘구요
    천천히 만드셔요.......살아가면 어느날 우리가 이렇게 닮았나 하는 날이 온다네요

  • 15. ...
    '12.11.9 3:27 PM (1.243.xxx.202)

    위에 서로 환상없이 있는 그대로 어쩌고 했지만 솔직히 원래 결혼이 사기입니다. ㅎㅎ
    상대방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만 보이다
    결혼하면서 그게 계속 깨져가는 과정이죠.
    그건 피차 마찬가지에요.
    남편이 자기 마누라가 이슬만 먹고 살며 트림도 방귀도 안 배출하고
    완벽 화장과 가는 허리로 여린 소녀 감성으로 살 것 같았는데
    세상에, 게으르고 말 버릇도 천군만마 호령할 기세로 잘 싸우는 장수에다
    외출하기 전엔 머리도 안 감고 눈곱도 안 떼는 여자였어, 으흑, 속았따...
    환상이 깨져써...머...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과할 때 서로 배려하고 소통을 잘 하면
    좋은 관계로 그야말로 있는 그래도 화해 - 휴전 협정 같은 걸 하게 되죠.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화이팅!!!

  • 16. 여담이지만
    '12.11.9 4:49 PM (211.253.xxx.49)

    얼마전 기사를 읽은적이 있어요. 캐나다에서 야동을 보는 남자와 안본 남자와의
    어떤 차이점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할려고 했는데 실패했다고
    이유는 ....야동을 본적이 없는 남자가 전혀 없어서였데요.
    야동 안보는 남자는 고로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빨리 깨우쳐야 해요.

  • 17. ㅇㅇㅇ
    '12.11.9 6:01 PM (59.15.xxx.124)

    야동과 야한 화보 안보는 남자가 존재하나요??

  • 18. ㅇㅇㅇ
    '12.11.9 6:01 PM (59.15.xxx.124)

    그냥 원글님이 남자라는 생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011 학교 비정규직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시험 공채를 통해야 답이 나와.. 15 정말 2012/11/09 2,475
176010 문재인 네이버 블로그 1 우리는 2012/11/09 1,474
176009 윈도우7사용하시는분들 장터에 사진잘올라가시나요 1 탱글이 2012/11/09 1,284
176008 초등전 이사고민.... 5 웃어요 2012/11/09 1,192
176007 영어 해석 좀 해 주세요 6 영어 잘 하.. 2012/11/09 853
176006 단 감 마요네즈에 찍어 드시는 분 안 계세요?? 5 안 계세요?.. 2012/11/09 1,687
176005 국선도가 다이어트에도 도움될까요? 6 .. 2012/11/09 2,610
176004 진선미 의원 다시 봤네요.. 8 ........ 2012/11/09 2,376
176003 수염많은 남편 두신 분들 전기 면도기요 2 .. 2012/11/09 3,469
176002 수성구(범어동~남부정류장) 근처에 헬스장 괜찮은 곳 있을까요? 헬쓰 2012/11/09 1,573
176001 재작년 고추가루 먹어도 되나요? 6 질문 2012/11/09 3,081
176000 56킬로 정도거리를 한달 통행한다면 자동차 기름값이 얼마나 나올.. 2 넘치는식욕 2012/11/09 1,081
175999 저희집은 가족 행사중 제일 큰 축제죠 4 김장 2012/11/09 1,369
175998 여우 잡아서 털 깎는 거 해도 돼요? 3 겨울옷 2012/11/09 1,424
175997 유치원 한 학년 높게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7 1월생 2012/11/09 1,136
175996 며칠전 *마트에서 저질소리 연발하던 젊은엄마 4 왜그럴까 2012/11/09 2,224
175995 요즘 민주당 대변인들 짱이군요. 7 .. 2012/11/09 1,772
175994 진정한친구란? 2 의문 2012/11/09 1,678
175993 아이가 오케스트라하는게 좋을까요? 6 초5엄마 2012/11/09 1,783
175992 남동생 결혼식에 한복을 입고 가야 할까요? 22 한복 2012/11/09 3,803
175991 80,90년대 모델들..멋있네요. 1 ㄴㄴㄴ 2012/11/09 1,375
175990 법원 "친일행적 유공자 서훈취소 문제없다" 2 세우실 2012/11/09 699
175989 현미100%밥 지어드시는 분 있나요? 13 ... 2012/11/09 5,766
175988 바쁜 신랑 두신 분 많으신가요? 7 남편은 근무.. 2012/11/09 1,475
175987 쉽게 만들고 싶어요^^ 1 샐러드소스 2012/11/09 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