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휴대폰을 처음 해줬는데 그때도 간절히 원해서 해줬어요.
한 일주일 가지고 다니고 집에 박혀 있어
제가 요금 아까워 사용했다던 엄마 입니다.
그런데 2년이 끝난 요즘 친구들 죄다 스마트폰 가지고 다닌다고 졸라대서
힘들다고 글 올렸었어요.
요금도 비싸고 중독도 그렇고 저는 해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주변이 사실 그러니 맘속으로 갈등은 됐었어요.
그러나 안된다고 확실히 얘기했는데도 정말 끊임없이 졸라대다가 그래도 안되니
며칠간 분위기가 냉랭했어요.
저는 조용해서 이제 좀 살겠다 했는데
어제 저녁 자려는 제 옆에 조용히 눕더니
엄마, 판도라 상자 맨 나중에 들은게 뭔지 아냐고 묻더라구요.
뭔데? 하니 '희망' 이랍니다.
그러고 조용히 자기 방에 가네요.
아~~~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