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애들 성격
1. 초3
'12.11.9 12:49 PM (219.251.xxx.135)초3, 초1 아들 두고 있는데..
아직까지 엄마 많이 좋아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같이 자는데,
서로 자기 보고 자라고 투닥거릴 정도^ ^
아직은 귀여움을.. 엄마를 사랑해주는 그 마음을 만끽하고 있어요.
조만간 사춘기도 오고.. 할 테지만.. 지금 엄마 안고 자겠다며 엄마 품으로 파고 들던 모습을 떠올리면..
사춘기도.. 힘든 시기도 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원글님도 미리 걱정하진 마세요. 현재를 즐기시길... ㅎㅎ2. ..
'12.11.9 12:50 PM (1.225.xxx.85)아들마다 성향이 다르지요.
제 아들은 다 커서 성인이에요.
지금 제 아들 나이에 제 남편은 저와 결혼했습니다.
굉장히 섬세하고 보드라운 아이에요.
지금도 문제가 생기면 아빠보다는 엄마와 먼저 의논하고 싶어하지만 제가 남편에게 미루죠.3. 남아들은
'12.11.9 1:22 PM (121.165.xxx.189)물론 타고난 성격이 가장 중요하구요.
대부분은 중학교 들어가고 2차성징 나타나기 시작하면 엄마한테서는
어느정도 독립하는듯해요. 사실 안그래도 걱정이구요.4. Glimmer
'12.11.9 1:59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어릴때부터 심하게 엄마쟁이였던 녀석이라 대체 학교는 어떻게 다닐런지 늘 걱정이었던 녀석..
의외로 잘 적응하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너무 심심해져서 주말이면 애들 데리고 어디가서 뭘할지 고민하고 계획세우고. 그랬죠.
그러던 어느날..
이번 주말에 우리 여기여기 가자~했더니....
...
엄마, 엄만 친구없어? 좀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놀아.
왜 어른이 되가지고 애들이랑 놀려고 해.........................이러는데 어찌나 서운하던지.
정말 울컥~했어요.
니들 낳고 죽어라 키우느라 보고싶은 친구들 제때 못만나서 이젠 친구 읍다 녀석아!!!!
소리질러 놓고 뒤돌아 섰는데 어찌나 서운하고 서럽던지....
애들 잠든 저녁엔 괜히 눈물 나더라니까요,..ㅋㅋㅋㅋ
놀때는 자기들끼리 놀더라도 같은 공간에 있어주길 바라더니
가끔 애들 놀때 멀리서 지켜보곤 하는데 눈이 마주칠때 있어요.
그럼 놀다가도 몇번 그렇게 되더라구요.
왜 그렇게 쳐다보냐고...엄마 딴거 하면 안되냐고..........
어때서 그러냐고 하니...부담스러워서 못놀겠다고...........부담..............흐흐흐...
그리고..
살빼야겠다고 하면 엄마가 어디 뺄 살이 있냐고. 안빼도 너무 예쁘다더니..............생략......ㅡ,ㅡ;;;
또하나..
학교 델다주거나 할때 빗질하고 옷갈아 입고 그러면 그냥 가도 되는데 왜 그러냐고 하더니
학교에서 사고 치던 어느날 학교가는데 따라나서며 이제부터 매일 복도에서 너 지켜볼거라고 하니
정말 이대로 따라 나올거냐고..(옷차림을 위아래로 보며........)
기다린다는 목적이 학교 잘다니게 하고 싶은건지 창피해서 학교 못다니게 하려고 그러는건지 밝히라고...ㅎㅎㅎ
요즘도 가끔 그래요.
가끔은 밤에도 친구들 좀 만나고 저녁 늦게도 와보고 그러라고..
너네 걱정되고 보고 싶어서 못하겠다고 하니 1시간마다 전화할테니 걱정말라고...ㅎㅎ
왜 아들들을 못믿냐고 제발 믿음을 가지라는데 그마저도 믿음이 안가~~
24시간 철통경비 태세인게 싫은가봐요..ㅋㅋㅋ
생각나는 몇 가지 적다보니..
먹는것 입는것 자는것 외출하는것 배우는것...등...
늘 모든걸 함께하던 녀석들이었는데...
어느덧 자기만의 시간과 자기만의 공간과 자기만의 계획을 꿈꾸는군요...
울 아이들도 어느새 조금씩 커가고 있었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75524 | 오늘 전국 홈플러스 다 쉬나요?? 3 | .. | 2012/11/11 | 1,438 |
175523 | 82쿡 되네요.. | 시연이아빠 | 2012/11/11 | 618 |
175522 | 위대한 어머니 | 엄마사랑해 | 2012/11/11 | 602 |
175521 | 제니아(xenia)... 7 | 무식해요.... | 2012/11/11 | 2,366 |
175520 | 시어머니와 나 4 | 음 | 2012/11/11 | 1,850 |
175519 | 초등수학 마무리 문제집 1 | 바다짱 | 2012/11/11 | 1,463 |
175518 | 단감 껍질째 드시나요? 8 | 단감 | 2012/11/11 | 6,143 |
175517 | 칼고르기 넘어려워요 ㅠㅠ헹켈 vs드라이작vs도루코 11 | 깍뚝 | 2012/11/11 | 12,415 |
175516 | 코트가격 130만원 어떤가요 4 | coat | 2012/11/11 | 2,808 |
175515 | 아래 베체트 글 보고 질문 올립니다. 2 | ** | 2012/11/11 | 2,014 |
175514 | 늑대소년 ,광해..초등도 보나봐요 8 | 나는엄마 | 2012/11/11 | 1,905 |
175513 | 아이유 팬인 남편의 반응 21 | 스캔들 | 2012/11/11 | 18,426 |
175512 | 고혈압 있으면 성욕이 떨어지나요? 4 | 고민녀 | 2012/11/11 | 4,172 |
175511 | 울 강아지 이유가 뭘까요 8 | ... | 2012/11/11 | 1,840 |
175510 | 마포집값과 경기도 집값 비교 86 | 마포경기 | 2012/11/11 | 16,274 |
175509 | 쿠키 프레스 써보신분? 3 | yummy | 2012/11/11 | 1,905 |
175508 | 압구정에 대한 엠팍의 글인데 무서운 댓글이 있네요(펌) 9 | ... | 2012/11/11 | 7,038 |
175507 | 송중기 5 | 헉 | 2012/11/11 | 3,039 |
175506 | 박원순 시장이 잘하고 있는 건가요? 11 | ... | 2012/11/11 | 1,500 |
175505 | 자게 휩쓸었던 기름 떡볶이 레시피 기억하시는분 계세요? 1 | 기름떡볶이 | 2012/11/11 | 2,462 |
175504 | 개운한 음식 뭐있을까요 1 | 음 | 2012/11/11 | 4,019 |
175503 | 라지에이터 사야 해서요 | 라지에이터추.. | 2012/11/11 | 952 |
175502 | 안철수 "법정 선거비용 절반으로 선거 치를 것" 문재인,박근혜 .. 35 | 대선자금 | 2012/11/11 | 2,239 |
175501 | 백인들 부러워요 59 | ㄴㅁ | 2012/11/11 | 18,869 |
175500 | 저는 한해 한해 더 빠져서... 속상해요. 3 | 동네멸치 | 2012/11/11 | 1,582 |